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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도 하지 않기’ 대회 열려
입력 2014.10.28 (08:52) 수정 2014.10.28 (09:09)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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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이 시간에도 하루를 준비하느라 벌써부터 바쁜 시간 보내고 계시죠.

스마트폰 등으로 인해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요즘, 아무 행동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사람이 우승하는 이른바 '멍때리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늘 시간이 부족한 현대 사회, 어쩌다 생긴 여유에도 스마트폰에서 쏟아지는 정보가 마음을 시끄럽게 합니다.

하지만 오늘 만큼은 아무 행동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사람이 우승자입니다.

시내 한복판에서 이른바 '멍때리기'를 시작한 사람들.

모처럼 얻게 된 여유지만, 시작 10분만에 잠이 쏟아지고 접어 둔 일 생각이며, 꺼둔 전화기 생각에 온전한 무념무상은 쉽지 않습니다.

주최 측의 방해 공작도 잘 버텨야 합니다. 심장 박동까지 측정해 마음의 동요가 들통나면 감점 처리됩니다.

시작 20분만에 기권자가 나오고, 괜한 웃음을 참지 못하거나 심하게 몸을 움직였다가 탈락하는 사람도 속출합니다.

<녹취> "저승사자한테 끌려가는 기분일겁니다."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학생부터, 시간에 쫓기는 패스트푸드 음식점 직원까지 50여 명이 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인터뷰> 진수연(25살) : "정신 차리라고 많이 하잖아요. 이렇게 가만히 있으면. (하지만)잠깐 나혼자 멈춘다는 느낌을 줄 수 있으니까."

<인터뷰> 웁쓰양(주최 아티스트) : "고기가 먹고 싶다면, 우리 몸이 고기를 필요로한다고 말하는 것처럼, 뇌를 쉬게 한다는 면에서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행위가 아닐까."

온갖 정보에 노출되고 무언가를 해야하는 강박에 빠진 현대인들에게 이번 대회는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진정한 휴식의 가치를 일깨웠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 ‘아무 생각도 하지 않기’ 대회 열려
    • 입력 2014-10-28 08:54:01
    • 수정2014-10-28 09:09:27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지금 이 시간에도 하루를 준비하느라 벌써부터 바쁜 시간 보내고 계시죠.

스마트폰 등으로 인해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요즘, 아무 행동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사람이 우승하는 이른바 '멍때리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늘 시간이 부족한 현대 사회, 어쩌다 생긴 여유에도 스마트폰에서 쏟아지는 정보가 마음을 시끄럽게 합니다.

하지만 오늘 만큼은 아무 행동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사람이 우승자입니다.

시내 한복판에서 이른바 '멍때리기'를 시작한 사람들.

모처럼 얻게 된 여유지만, 시작 10분만에 잠이 쏟아지고 접어 둔 일 생각이며, 꺼둔 전화기 생각에 온전한 무념무상은 쉽지 않습니다.

주최 측의 방해 공작도 잘 버텨야 합니다. 심장 박동까지 측정해 마음의 동요가 들통나면 감점 처리됩니다.

시작 20분만에 기권자가 나오고, 괜한 웃음을 참지 못하거나 심하게 몸을 움직였다가 탈락하는 사람도 속출합니다.

<녹취> "저승사자한테 끌려가는 기분일겁니다."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학생부터, 시간에 쫓기는 패스트푸드 음식점 직원까지 50여 명이 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인터뷰> 진수연(25살) : "정신 차리라고 많이 하잖아요. 이렇게 가만히 있으면. (하지만)잠깐 나혼자 멈춘다는 느낌을 줄 수 있으니까."

<인터뷰> 웁쓰양(주최 아티스트) : "고기가 먹고 싶다면, 우리 몸이 고기를 필요로한다고 말하는 것처럼, 뇌를 쉬게 한다는 면에서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행위가 아닐까."

온갖 정보에 노출되고 무언가를 해야하는 강박에 빠진 현대인들에게 이번 대회는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진정한 휴식의 가치를 일깨웠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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