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시리즈 이대호vs고메스 ‘4번타자 대결’

입력 2014.10.28 (09:45) 수정 2014.10.28 (19: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한신 타이거스가 맞붙은 일본시리즈에서 이대호(32)와 마우로 고메스(30·도미니카공화국)의 4번타자 대결이 주목받고 있다.

둘은 포지션도 같은 1루수다. 일본 언론은 "외인 4번타자의 대결이 승부처였다"고 일본시리즈 1·2차전을 복기했다.

고메스는 25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시리즈 1차전에서 4회말 1사 2루 좌월 2루타로 결승타를 치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이대호는 3타수 무안타 1타점에 그쳤다.

2차전에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이대호가 1-0으로 앞선 4회초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팀에 2-1 승리를 안겼다. 고메스는 3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팀 타선의 중심, 4번타자의 활약도가 1·2차전 승부를 갈랐다.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으로 옮겨 치르는 3∼5차전에서도 이대호와 고메스의 자존심 대결은 승패를 가르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3차전 선발로 나서는 소프트뱅크의 오토나리 겐지는 일본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상대 4번타자 고메스를 잡겠다"고 말했다.

한신도 올해 일본시리즈 1·2차전에서 유일하게 홈런을 쳐낸 이대호를 경계하고 있다.

이대호와 고메스 모두 이번 가을무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퍼시픽리그 정규시즌 우승으로 클라이맥스시리즈(CS) 파이널스테이지부터 포스트시즌을 시작한 이대호는 8경기에서 27타수 9안타(타율 0.333)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센트럴리그 2위에 올라 CS 퍼스트스테이지를 치른 고메스는 8경기에서 32타수 10안타(0.313) 1홈런 11타점을 올렸다.

정규시즌 때는 이대호가 정교함을, 고메스가 결정력을 뽐냈다.

이대호는 타율 0.300·19홈런·68타점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퍼시픽리그 타격 부문 6위에 올랐고, 홈런 공동 8위, 타점 12위를 기록했다.

고메스는 타율 0.283으로 이 부문 센트럴리그 15위에 그쳤지만 홈런 4위(26개)의 장타력을 과시하며 109타점을 기록해 센트럴리그 타점왕에 올랐다.

올해 새 유니폼을 입고 일본시리즈까지 진출한 두 4번타자는 마지막 승부를 준비한다.

이대호는 지난 2년 동안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활약하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소프트뱅크에 입단했다.

고메스는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다 올해 한신에 둥지를 틀었다.

둘 다 "성공적인 영입"이란 평가를 받았다. 일본시리즈는 자신의 가치를 더 높일 기회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본시리즈 이대호vs고메스 ‘4번타자 대결’
    • 입력 2014-10-28 09:45:35
    • 수정2014-10-28 19:14:15
    연합뉴스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한신 타이거스가 맞붙은 일본시리즈에서 이대호(32)와 마우로 고메스(30·도미니카공화국)의 4번타자 대결이 주목받고 있다.

둘은 포지션도 같은 1루수다. 일본 언론은 "외인 4번타자의 대결이 승부처였다"고 일본시리즈 1·2차전을 복기했다.

고메스는 25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시리즈 1차전에서 4회말 1사 2루 좌월 2루타로 결승타를 치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이대호는 3타수 무안타 1타점에 그쳤다.

2차전에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이대호가 1-0으로 앞선 4회초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팀에 2-1 승리를 안겼다. 고메스는 3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팀 타선의 중심, 4번타자의 활약도가 1·2차전 승부를 갈랐다.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으로 옮겨 치르는 3∼5차전에서도 이대호와 고메스의 자존심 대결은 승패를 가르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3차전 선발로 나서는 소프트뱅크의 오토나리 겐지는 일본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상대 4번타자 고메스를 잡겠다"고 말했다.

한신도 올해 일본시리즈 1·2차전에서 유일하게 홈런을 쳐낸 이대호를 경계하고 있다.

이대호와 고메스 모두 이번 가을무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퍼시픽리그 정규시즌 우승으로 클라이맥스시리즈(CS) 파이널스테이지부터 포스트시즌을 시작한 이대호는 8경기에서 27타수 9안타(타율 0.333)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센트럴리그 2위에 올라 CS 퍼스트스테이지를 치른 고메스는 8경기에서 32타수 10안타(0.313) 1홈런 11타점을 올렸다.

정규시즌 때는 이대호가 정교함을, 고메스가 결정력을 뽐냈다.

이대호는 타율 0.300·19홈런·68타점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퍼시픽리그 타격 부문 6위에 올랐고, 홈런 공동 8위, 타점 12위를 기록했다.

고메스는 타율 0.283으로 이 부문 센트럴리그 15위에 그쳤지만 홈런 4위(26개)의 장타력을 과시하며 109타점을 기록해 센트럴리그 타점왕에 올랐다.

올해 새 유니폼을 입고 일본시리즈까지 진출한 두 4번타자는 마지막 승부를 준비한다.

이대호는 지난 2년 동안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활약하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소프트뱅크에 입단했다.

고메스는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다 올해 한신에 둥지를 틀었다.

둘 다 "성공적인 영입"이란 평가를 받았다. 일본시리즈는 자신의 가치를 더 높일 기회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