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당국 내부 에볼라 대응 정책 ‘혼선’

입력 2014.10.28 (12:08) 수정 2014.10.2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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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뉴욕에서 에볼라 의심환자가 또 나왔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미국에서 에볼라 공포가 계속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에볼라 대응 방식이 엇갈리는 등 정책 혼선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족과 함께 서아프리카 기니에 갔다 온 5살 어린이가 고열과 구토 등의 증상을 보여 에볼라 검사를 받았습니다.

맨해튼에서 에볼라 환자가 발생한 지 3일만에 또다시 의심환자가 나와 보건당국이 긴장했지만, 결국 음성 판정됐습니다.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진료 활동을 하고 돌아왔다, 지난 24일 뉴저지 공항에서 바로 격리조치됐던 간호사는,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두 차례 에볼라 검사에서 감염 반응이 나오지 않으면서, 왜 무조건 격리하느냐는 인권 침해 논란이 일었기 때문입니다.

백악관까지 나서, 서아프리카에서 돌아온 에볼라 의료진을 무조건 격리하겠다는 일부 주정부의 방침을 비판했습니다.

<녹취> 백악관 대변인

하지만, 에볼라 잠복기 동안에는 혈액검사가 부정확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버지니아주 등은 에볼라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금지하는 등 각 주 정부의 대응 수준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도 서아프리카에 에볼라 대응팀으로 파견됐다 귀환하던 미군들을 모두 이탈리아에서 격리시켰습니다.

연방정부는 에볼라 공포 확산을 막는데 주력하고, 주 정부는 중간 선거 표심을 위해 오히려 대응 수준을 높이는가 하면, 군은 자체 격리를 하는 등 미 당국 내부의 에볼라 정책이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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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당국 내부 에볼라 대응 정책 ‘혼선’
    • 입력 2014-10-28 12:11:20
    • 수정2014-10-28 13: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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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뉴욕에서 에볼라 의심환자가 또 나왔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미국에서 에볼라 공포가 계속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에볼라 대응 방식이 엇갈리는 등 정책 혼선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족과 함께 서아프리카 기니에 갔다 온 5살 어린이가 고열과 구토 등의 증상을 보여 에볼라 검사를 받았습니다.

맨해튼에서 에볼라 환자가 발생한 지 3일만에 또다시 의심환자가 나와 보건당국이 긴장했지만, 결국 음성 판정됐습니다.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진료 활동을 하고 돌아왔다, 지난 24일 뉴저지 공항에서 바로 격리조치됐던 간호사는,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두 차례 에볼라 검사에서 감염 반응이 나오지 않으면서, 왜 무조건 격리하느냐는 인권 침해 논란이 일었기 때문입니다.

백악관까지 나서, 서아프리카에서 돌아온 에볼라 의료진을 무조건 격리하겠다는 일부 주정부의 방침을 비판했습니다.

<녹취> 백악관 대변인

하지만, 에볼라 잠복기 동안에는 혈액검사가 부정확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버지니아주 등은 에볼라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금지하는 등 각 주 정부의 대응 수준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도 서아프리카에 에볼라 대응팀으로 파견됐다 귀환하던 미군들을 모두 이탈리아에서 격리시켰습니다.

연방정부는 에볼라 공포 확산을 막는데 주력하고, 주 정부는 중간 선거 표심을 위해 오히려 대응 수준을 높이는가 하면, 군은 자체 격리를 하는 등 미 당국 내부의 에볼라 정책이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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