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신’ 만난 김태균 “강훈련 준비 돼 있다”

입력 2014.10.28 (16:51) 수정 2014.10.2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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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 김성근(72)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모신 한화 이글스의 주축 타자 김태균(32)은 "강훈련을 견딜 준비가 돼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태균은 2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김성근 감독의 취임식에 참석해 팀의 새 수장과 인사를 나눴다.

김태균은 지난 몇 년간 최하위를 전전한 팀의 최고 스타다.

팀의 성적 부진에 책임감을 크게 느낄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팀의 성적을 끌어올리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갖췄지만, 그만큼 선수들을 힘들게 만드는 혹독한 훈련으로도 이름이 높다.

큰 각오를 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그러나 김태균은 "성적이 좋지 않으면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다들 각오가 돼 있고, 힘든 훈련은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이날 전까지는 김성근 감독과 시상식장에서 몇 차례 마주친 것 외에는 별다른 인연을 맺지 않았다.

대신에 SK 시절 김 감독을 모신 동갑내기 동료 정근우를 통해 어떤 사령탑인지를 들었다고 한다.

김태균은 "운동량이 많지만, 선수들이 몸은 힘들어도 정신적으로는 힘들지 않을 것이라고 하더라"면서 "프로 선수인 만큼 몸이 힘든 것은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어 "몸이 힘들더라도 끝난 뒤에 행복감을 느끼면 좋은 것"이라며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처음 만난 자리에서 김 감독은 김태균에게 "키가 생각보다 크다"고 농담을 건네고는 "내년에도 이렇게 손을 붙잡고 웃자"고 당부했다고 했다.

김태균은 "그 말씀의 의미를 충분히 아는 만큼, 충분히 준비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김태균은 김성근 감독과 함께 후배들을 잘 이끌어 팀을 강호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각오도 함께 드러냈다.

그는 "팬들이 답답해한 것처럼 우리도 노력한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면서 "고참으로서 후배들을 다독이지 못한 책임이 큰데, 이제는 감독님을 모시며 후배들을 잘 이끌어 강팀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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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신’ 만난 김태균 “강훈련 준비 돼 있다”
    • 입력 2014-10-28 16:51:53
    • 수정2014-10-28 16:52:04
    연합뉴스
'야신' 김성근(72)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모신 한화 이글스의 주축 타자 김태균(32)은 "강훈련을 견딜 준비가 돼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태균은 2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김성근 감독의 취임식에 참석해 팀의 새 수장과 인사를 나눴다. 김태균은 지난 몇 년간 최하위를 전전한 팀의 최고 스타다. 팀의 성적 부진에 책임감을 크게 느낄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팀의 성적을 끌어올리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갖췄지만, 그만큼 선수들을 힘들게 만드는 혹독한 훈련으로도 이름이 높다. 큰 각오를 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그러나 김태균은 "성적이 좋지 않으면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다들 각오가 돼 있고, 힘든 훈련은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이날 전까지는 김성근 감독과 시상식장에서 몇 차례 마주친 것 외에는 별다른 인연을 맺지 않았다. 대신에 SK 시절 김 감독을 모신 동갑내기 동료 정근우를 통해 어떤 사령탑인지를 들었다고 한다. 김태균은 "운동량이 많지만, 선수들이 몸은 힘들어도 정신적으로는 힘들지 않을 것이라고 하더라"면서 "프로 선수인 만큼 몸이 힘든 것은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어 "몸이 힘들더라도 끝난 뒤에 행복감을 느끼면 좋은 것"이라며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처음 만난 자리에서 김 감독은 김태균에게 "키가 생각보다 크다"고 농담을 건네고는 "내년에도 이렇게 손을 붙잡고 웃자"고 당부했다고 했다. 김태균은 "그 말씀의 의미를 충분히 아는 만큼, 충분히 준비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김태균은 김성근 감독과 함께 후배들을 잘 이끌어 팀을 강호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각오도 함께 드러냈다. 그는 "팬들이 답답해한 것처럼 우리도 노력한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면서 "고참으로서 후배들을 다독이지 못한 책임이 큰데, 이제는 감독님을 모시며 후배들을 잘 이끌어 강팀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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