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LG 양상문 감독님, 화이팅 하십쇼”

입력 2014.10.28 (19:13) 수정 2014.10.2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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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타이거스와 일본시리즈를 치르는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한국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 나선 양상문(53) LG 트윈스 감독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시리즈 3차전이 열린 28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준플레이오프가 끝난 후 양 감독님께 전화를 드렸다"며 "준플레이오프 승리를 축하드리고, 플레이오프도 꼭 승리하시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나도 일본시리즈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양 감독님도 플레이오프를 통과하셨으면 좋겠다"고 바람도 드러냈다.

이대호가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하던 2001년 양상문 감독은 팀의 투수 코치였다. 투수로 입단한 이대호가 타자로 전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리고 양 감독은 2004년 롯데 사령탑에 오르면서 이대호를 중용했다.

2001∼2003년까지 3년 총 134경기에 나섰던 '백업 선수' 이대호는 2004년 132경기에 나서며 팀의 주전 선수로 도약했다.

롯데의 리빌딩을 목표로 삼은 양 감독의 과감한 승부수였다.

이대호는 2004년 타율 0.248·20홈런·68타점을 기록했다. '특유의 힘'은 프로무대에서 통했지만 정교함은 부족했다.

양 감독은 "이대호에게 필요한 것은 경험뿐"이라고 이대호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대호는 2005년 타율을 0.266으로 끌어올렸고, 21홈런·80타점을 올렸다.

양 감독은 2005년 시즌이 끝난 후 롯데를 떠났다. 하지만 이대호는 더 성장해 롯데의 보물이 됐다.

이대호는 2006년 타율 0.336·26홈런·88타점으로 트리플크라운(타율·홈런·타점 1위)을 달성했다.

이제 일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로 뛰는 이대호는 넥센 히어로즈와 치열한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은사를 향해 고마움을 가득 담은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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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호 “LG 양상문 감독님, 화이팅 하십쇼”
    • 입력 2014-10-28 19:13:04
    • 수정2014-10-28 19:14:15
    연합뉴스
한신 타이거스와 일본시리즈를 치르는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한국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 나선 양상문(53) LG 트윈스 감독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시리즈 3차전이 열린 28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준플레이오프가 끝난 후 양 감독님께 전화를 드렸다"며 "준플레이오프 승리를 축하드리고, 플레이오프도 꼭 승리하시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나도 일본시리즈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양 감독님도 플레이오프를 통과하셨으면 좋겠다"고 바람도 드러냈다. 이대호가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하던 2001년 양상문 감독은 팀의 투수 코치였다. 투수로 입단한 이대호가 타자로 전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리고 양 감독은 2004년 롯데 사령탑에 오르면서 이대호를 중용했다. 2001∼2003년까지 3년 총 134경기에 나섰던 '백업 선수' 이대호는 2004년 132경기에 나서며 팀의 주전 선수로 도약했다. 롯데의 리빌딩을 목표로 삼은 양 감독의 과감한 승부수였다. 이대호는 2004년 타율 0.248·20홈런·68타점을 기록했다. '특유의 힘'은 프로무대에서 통했지만 정교함은 부족했다. 양 감독은 "이대호에게 필요한 것은 경험뿐"이라고 이대호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대호는 2005년 타율을 0.266으로 끌어올렸고, 21홈런·80타점을 올렸다. 양 감독은 2005년 시즌이 끝난 후 롯데를 떠났다. 하지만 이대호는 더 성장해 롯데의 보물이 됐다. 이대호는 2006년 타율 0.336·26홈런·88타점으로 트리플크라운(타율·홈런·타점 1위)을 달성했다. 이제 일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로 뛰는 이대호는 넥센 히어로즈와 치열한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은사를 향해 고마움을 가득 담은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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