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할리우드판 ‘그것이 알고싶다’…핀처의 힘!

입력 2014.10.28 (20:13) 수정 2014.10.2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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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판 ‘그것이 알고싶다’…핀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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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5주년 기념일에 갑자기 사라진 아내 ‘에이미’.

그리고 하나둘 드러나는 단서들이 지목하는 유력한 용의자는 뜻밖에도 그녀의 남편 ‘닉’입니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나를 찾아줘’는 이미 ‘Gone Girl’이라는 제목으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오른 소설을 영화로 만든 작품입니다.

대중이, 관객들이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를 어떻게 스릴러로 영상화할 것인지 갸우뚱 하는 이들에게 데이비드 핀처 감독은 영리하게도 ‘who’가 아니라 ‘how’에 방점을 찍는 묘수를 내놓습니다. 다시 말해 범인을 이미 알고 있는 관객들에게 ‘누가 범인인가?’가 보다는 ‘어떻게 범인을 드러낼 것인가’를 지켜보라고 권유하는 것이지요. 이미 뉴스에 오르내렸던 사건을 다시 재구성해, 보는 이들의 흥미를 끌어내는 헐리우드판 ‘그것이 알고싶다’라고나 할까요. 이때문에 영화는 계속해서 사건이 뒤집어지는 독특한 이야기 구조 전개를 보여줍니다.

“모두가 범인이자, 사실은 아무도 범인이 아닌 묘한 스릴러”

“2시간 30분동안 화장실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빠져들었다”

강유정 교수는 극찬과 함께 엄지 손가락 두개를 치켜세웠습니다.

이번주 ‘무비부비2’는 지금 미국 극장가를 휩쓸며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 ‘나를 찾아줘’입니다.

강유정의 클릭!다시보기강유정의 클릭!다시보기
우리에게 ‘정의’란 무엇인가?…‘플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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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 결함으로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한 여객기.
비행기 기장인 ‘휘태커’는 감각적인 비행 실력으로 비상착륙에 성공하지만 안타깝게도 승무원 한명을 잃게 됩니다. 평소 술과 마약에 중독됐던 사실이 밝혀지며 한 순간에 ‘영웅’에서 ‘역적’으로 몰리게 된 ‘휘태커’에게 모든 잘못을 숨진 승무원에게 돌리자는 달콤한 유혹이 다가옵니다.

여러분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명예와 성공 vs 진실과 속죄

‘휘태커’는 청문회에 대비해 술과 마약을 끊고 전혀 다른 자신을 연기하지만 결국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의 결말을 향해 한발짝 내딛기로 결정합니다.

‘잘못하지 않은 것’을 밝히기는 쉽지만 ‘잘못한 것’을 스스로 밝히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주는 영화, 하지만 사람은 “얼마든지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져주는 영화 ‘플라이트’입니다.

까칠한 시선까칠한 시선
한국영화의 적…뜬금없는 ‘근육’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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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베스타 스탤론(람보), 아놀드 슈워제네거(코만도)하면 뭐가 떠오르십니까?
단연 우람한 근육이지요. 1980년대 할리우드를 주름잡던 이런 근육질 배우들의 향연은 시대를 지나 2000년대 이후 한국 영화로 옮겨집니다.

영화 ‘놈놈놈’과 ‘지.아이. 조’에서 선보였던 한국 영화 근육맨의 선두주자 이병헌이나 ‘아저씨’의 원빈 등이 대표적이죠. 문제는 너무 갑자기, 생뚱맞게 근육을 보여준다는 것! 이런 설정은 사극에서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정조가 새벽에 혼자 헬스하며 소위 ‘화난 등 근육’을 보여준다는 영화 ‘역린’의 설정은 뭇 여성들에게는 ‘환호’를, 남성 관객들에게는 ‘비웃음’을 사기도 했습니다. ‘정조’라는 캐릭터보다 ‘현빈’이라는 배우가 더 중요하다는 것! 또 영화보다 남자 배우의 등 근육이 더 화제가 됐다는 건 뭔가 앞뒤가 바뀐게 아닐까하는 의문이 드는 것입니다. 절대 질투나서가 아닙니다.

이런 ‘뜬금없는’ 근육 자랑은 ‘생뚱맞는’ 베드신 만큼이나 영화의 품격을 스스로 깎아 내리는 일이 아닐까요. 영화 평론가 중에 가장 아름다운 삼두박근을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최광희 평론가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클릭!

윤성현PD의 음악은 영화다윤성현PD의 음악은 영화다
“뒤돌아보지 말고, 그대 잘가라”…故 김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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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가을이면 부쩍 듣고 싶어지는 노래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영원한 ‘가객’ 故 김광석의 곡들이 그렇습니다.

그가 우리 곁을 떠난 지 20년 가까이 흘렀지만, 그의 감성 만큼은 여전히 우리 곁을 맴돌고 있는 듯 합니다.

영화와는 별 관계 없어보이는 이 김광석의 노래들이 사실은 영화 곳곳에 스며들어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시나브로 다가오는 죽음 앞에 새롭게 찾아온 사랑. 그 사랑을 ‘회한’과 ‘설렘’의 심정으로 바라봐야 했던 한석규의 ‘웃픈’ 미소가 기억나십니까? 김광석의 활짝 웃는 영정사진을 보고 영화를 기획했다는 감독의 말처럼, 사실은 그 미소에, 그 눈동자에 김광석의 노래가 물감처럼 번져가기도 했습니다.

월남전에 자원 입대하는 남자를 떠나보내야 했던 손예진의 눈물을 타고 김광석의 노래는 또 그렇게 하염없이 흘러내리기도 했구요, 통기타를 튕기며 김광석의 노래를 부르는 김주혁의 애잔한 모습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광석의 노래라면 뭐니뭐니해도 ‘공동경비구역 JSA’라구요?

이번주 윤성현 PD가 마련한 영화 속 김광석의 노래들...직접 눈과 귀로 확인해보겠습니다. 클릭!

* 무비부비2 8회 댓글 이벤트 당첨자 : dbwjddl7 , insangk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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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부비2 할리우드판 ‘그것이 알고싶다’…핀처의 힘! 다시보기


결혼 5주년 기념일에 갑자기 사라진 아내 ‘에이미’.

그리고 하나둘 드러나는 단서들이 지목하는 유력한 용의자는 뜻밖에도 그녀의 남편 ‘닉’입니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나를 찾아줘’는 이미 ‘Gone Girl’이라는 제목으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오른 소설을 영화로 만든 작품입니다.

대중이, 관객들이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를 어떻게 스릴러로 영상화할 것인지 갸우뚱 하는 이들에게 데이비드 핀처 감독은 영리하게도 ‘who’가 아니라 ‘how’에 방점을 찍는 묘수를 내놓습니다. 다시 말해 범인을 이미 알고 있는 관객들에게 ‘누가 범인인가?’가 보다는 ‘어떻게 범인을 드러낼 것인가’를 지켜보라고 권유하는 것이지요. 이미 뉴스에 오르내렸던 사건을 다시 재구성해, 보는 이들의 흥미를 끌어내는 헐리우드판 ‘그것이 알고싶다’라고나 할까요. 이때문에 영화는 계속해서 사건이 뒤집어지는 독특한 이야기 구조 전개를 보여줍니다.

“모두가 범인이자, 사실은 아무도 범인이 아닌 묘한 스릴러”

“2시간 30분동안 화장실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빠져들었다”

강유정 교수는 극찬과 함께 엄지 손가락 두개를 치켜세웠습니다.

이번주 ‘무비부비2’는 지금 미국 극장가를 휩쓸며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 ‘나를 찾아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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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 결함으로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한 여객기.
비행기 기장인 ‘휘태커’는 감각적인 비행 실력으로 비상착륙에 성공하지만 안타깝게도 승무원 한명을 잃게 됩니다. 평소 술과 마약에 중독됐던 사실이 밝혀지며 한 순간에 ‘영웅’에서 ‘역적’으로 몰리게 된 ‘휘태커’에게 모든 잘못을 숨진 승무원에게 돌리자는 달콤한 유혹이 다가옵니다.

여러분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명예와 성공 vs 진실과 속죄

‘휘태커’는 청문회에 대비해 술과 마약을 끊고 전혀 다른 자신을 연기하지만 결국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의 결말을 향해 한발짝 내딛기로 결정합니다.

‘잘못하지 않은 것’을 밝히기는 쉽지만 ‘잘못한 것’을 스스로 밝히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주는 영화, 하지만 사람은 “얼마든지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져주는 영화 ‘플라이트’입니다.

까칠한 시선 한국영화의 적…뜬금없는 ‘근육’ 자랑(?) 다시보기


실베스타 스탤론(람보), 아놀드 슈워제네거(코만도)하면 뭐가 떠오르십니까?
단연 우람한 근육이지요. 1980년대 할리우드를 주름잡던 이런 근육질 배우들의 향연은 시대를 지나 2000년대 이후 한국 영화로 옮겨집니다.

영화 ‘놈놈놈’과 ‘지.아이. 조’에서 선보였던 한국 영화 근육맨의 선두주자 이병헌이나 ‘아저씨’의 원빈 등이 대표적이죠. 문제는 너무 갑자기, 생뚱맞게 근육을 보여준다는 것! 이런 설정은 사극에서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정조가 새벽에 혼자 헬스하며 소위 ‘화난 등 근육’을 보여준다는 영화 ‘역린’의 설정은 뭇 여성들에게는 ‘환호’를, 남성 관객들에게는 ‘비웃음’을 사기도 했습니다. ‘정조’라는 캐릭터보다 ‘현빈’이라는 배우가 더 중요하다는 것! 또 영화보다 남자 배우의 등 근육이 더 화제가 됐다는 건 뭔가 앞뒤가 바뀐게 아닐까하는 의문이 드는 것입니다. 절대 질투나서가 아닙니다.

이런 ‘뜬금없는’ 근육 자랑은 ‘생뚱맞는’ 베드신 만큼이나 영화의 품격을 스스로 깎아 내리는 일이 아닐까요. 영화 평론가 중에 가장 아름다운 삼두박근을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최광희 평론가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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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가을이면 부쩍 듣고 싶어지는 노래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영원한 ‘가객’ 故 김광석의 곡들이 그렇습니다.

그가 우리 곁을 떠난 지 20년 가까이 흘렀지만, 그의 감성 만큼은 여전히 우리 곁을 맴돌고 있는 듯 합니다.

영화와는 별 관계 없어보이는 이 김광석의 노래들이 사실은 영화 곳곳에 스며들어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시나브로 다가오는 죽음 앞에 새롭게 찾아온 사랑. 그 사랑을 ‘회한’과 ‘설렘’의 심정으로 바라봐야 했던 한석규의 ‘웃픈’ 미소가 기억나십니까? 김광석의 활짝 웃는 영정사진을 보고 영화를 기획했다는 감독의 말처럼, 사실은 그 미소에, 그 눈동자에 김광석의 노래가 물감처럼 번져가기도 했습니다.

월남전에 자원 입대하는 남자를 떠나보내야 했던 손예진의 눈물을 타고 김광석의 노래는 또 그렇게 하염없이 흘러내리기도 했구요, 통기타를 튕기며 김광석의 노래를 부르는 김주혁의 애잔한 모습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광석의 노래라면 뭐니뭐니해도 ‘공동경비구역 JSA’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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