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저축의 날’…“저축률 OECD 평균보다 낮아”

입력 2014.10.29 (07:26) 수정 2014.10.2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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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는 제51회 저축의 날이었습니다.

저축왕 시상 등 기념식도 치러졌는데요.

하지만 하향 추세인 우리나라 저축률을 대변하듯 분위기는 예전 같지 않았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964년 제정된 저축의 날, 정부는 산업화를 위한 투자의 원동력이라며 저축을 장려했습니다.

<녹취> 대한뉴스 : "절제있는 생활을 통해서 한푼이라고 아끼고 모아두는 습관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입니다."

이듬해에는 저축증대를 위해 금리를 두 배로 전격 인상했습니다.

<녹취> "6개월 정기예금은 12%에서 24%로 100%인상..."

이런 저축 장려책으로 저축률은 1988년 24.7%로 정점을 찍었고 그후 서서히 하락했습니다.

2001년부터는 OECD 평균을 밑돌더니, 2011년엔 3.4%로 저축 안 하기로 유명한 미국보다도 낮아졌습니다.

소득 증가율이 둔화되고 급증한 가계부채 탓에 이자 부담은 늘면서 가계의 저축 여력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은행들 역시도 가계의 저축을 늘릴 만큼 메리트 있는 고금리 저축상품을 제시하고 못하고..."

정부도 세금우대종합저축의 세제 혜택을 없애는 등 저축보다는 소비를 강조하는 분위깁니다.

한 민간 경제연구소에서는 가계 저축률이 1% 포인트 떨어지면 경제성장률이 0.2% 포인트 가량 하락한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가계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 활성화를 통한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저축률을 높여야 한다고 전문가 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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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울한 저축의 날’…“저축률 OECD 평균보다 낮아”
    • 입력 2014-10-29 07:28:52
    • 수정2014-10-29 08: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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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는 제51회 저축의 날이었습니다.

저축왕 시상 등 기념식도 치러졌는데요.

하지만 하향 추세인 우리나라 저축률을 대변하듯 분위기는 예전 같지 않았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964년 제정된 저축의 날, 정부는 산업화를 위한 투자의 원동력이라며 저축을 장려했습니다.

<녹취> 대한뉴스 : "절제있는 생활을 통해서 한푼이라고 아끼고 모아두는 습관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입니다."

이듬해에는 저축증대를 위해 금리를 두 배로 전격 인상했습니다.

<녹취> "6개월 정기예금은 12%에서 24%로 100%인상..."

이런 저축 장려책으로 저축률은 1988년 24.7%로 정점을 찍었고 그후 서서히 하락했습니다.

2001년부터는 OECD 평균을 밑돌더니, 2011년엔 3.4%로 저축 안 하기로 유명한 미국보다도 낮아졌습니다.

소득 증가율이 둔화되고 급증한 가계부채 탓에 이자 부담은 늘면서 가계의 저축 여력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은행들 역시도 가계의 저축을 늘릴 만큼 메리트 있는 고금리 저축상품을 제시하고 못하고..."

정부도 세금우대종합저축의 세제 혜택을 없애는 등 저축보다는 소비를 강조하는 분위깁니다.

한 민간 경제연구소에서는 가계 저축률이 1% 포인트 떨어지면 경제성장률이 0.2% 포인트 가량 하락한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가계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 활성화를 통한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저축률을 높여야 한다고 전문가 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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