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시신 수습…“수색 방식 재검토”

입력 2014.10.29 (23:13) 수정 2014.10.3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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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발견된 세월호 실종자 시신이 하루 만인 오늘 저녁 수습됐습니다.

단원고 여학생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정확한 신원은내일 오전 중에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세월호 선체에서 발견된 시신을 실은해경 경비정이 팽목항에 도착합니다.

항구에 도착한 시신을 해양경찰이 운구합니다.

102일 만인 어제 세월소 선체에서 발견된 실종자 1명의 시신이 오늘 오후 6시 20분쯤 수습됐습니다.

발견된 지 25시간 만입니다.

<녹취> 임근조(총경/민관군 합동구조팀 수색 담당) : "어둡고, (수습)시간도 제한돼 있고, 공간도 좁고…. 시신을 그냥 모시고 나오는 게 아니고 일부분이 잘못 될 수 있으니까."

생존 학생들이 실종자를 마지막으로 목격했다고 증언한 지점 부근에서 발견됨에 따라 단원고 여학생으로 추정됩니다.

해당 여학생의 아버지는 시신의 사진을 보고 신발사이즈와 옷차림등으로 미뤄 딸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정확한 신원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유전자 분석이 끝나는 내일 오전쯤 나올 예정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기존 수색 방식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실종자가 발견된 4층 중앙 여자 화장실은 현장 지휘본부가 수색이 완료된 구역이라고 선언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또 바닷물 냄새를 분석하는 전자코 분석 결과, 이상 반응을 보인 18개 구역에 대한 철저한 재수색과 잠수사의 진입이 어려운 구역에 특수장비를 새로 도입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배의철(변호사/실종자가족 법률대리인) : "구석구석 세밀하고 꼼꼼하게 수색할 수 있도록 선내 격실 수색 계획을 치밀하게 수립해주시길 바랍니다."

세월호 가족 대책위원회도 국회 앞 기자회견에서 실종자 수색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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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9 23:15:14
    • 수정2014-10-30 0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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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발견된 세월호 실종자 시신이 하루 만인 오늘 저녁 수습됐습니다.

단원고 여학생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정확한 신원은내일 오전 중에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세월호 선체에서 발견된 시신을 실은해경 경비정이 팽목항에 도착합니다.

항구에 도착한 시신을 해양경찰이 운구합니다.

102일 만인 어제 세월소 선체에서 발견된 실종자 1명의 시신이 오늘 오후 6시 20분쯤 수습됐습니다.

발견된 지 25시간 만입니다.

<녹취> 임근조(총경/민관군 합동구조팀 수색 담당) : "어둡고, (수습)시간도 제한돼 있고, 공간도 좁고…. 시신을 그냥 모시고 나오는 게 아니고 일부분이 잘못 될 수 있으니까."

생존 학생들이 실종자를 마지막으로 목격했다고 증언한 지점 부근에서 발견됨에 따라 단원고 여학생으로 추정됩니다.

해당 여학생의 아버지는 시신의 사진을 보고 신발사이즈와 옷차림등으로 미뤄 딸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정확한 신원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유전자 분석이 끝나는 내일 오전쯤 나올 예정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기존 수색 방식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실종자가 발견된 4층 중앙 여자 화장실은 현장 지휘본부가 수색이 완료된 구역이라고 선언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또 바닷물 냄새를 분석하는 전자코 분석 결과, 이상 반응을 보인 18개 구역에 대한 철저한 재수색과 잠수사의 진입이 어려운 구역에 특수장비를 새로 도입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배의철(변호사/실종자가족 법률대리인) : "구석구석 세밀하고 꼼꼼하게 수색할 수 있도록 선내 격실 수색 계획을 치밀하게 수립해주시길 바랍니다."

세월호 가족 대책위원회도 국회 앞 기자회견에서 실종자 수색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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