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법정 시한 처리 합의”…야, 개헌 제기

입력 2014.10.30 (06:02) 수정 2014.10.3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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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1년여 만에 국회에서 여야 지도부와 회동했습니다.

예산안 법정시한 처리 등에 합의했지만 개헌과 공무원 연금개혁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은 밝은 분위기로 시작됐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오순도순 얘기들 나누라고 테이블을 줄인 것 같아요."

<녹취> 문희상(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 : "이쪽(여당)은 좌편 이쪽(야당)은 우편이니까 오늘은 우리 우편 얘기를 많이 좀 들어주세요."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선 예산안과 세월호 3법 등을 일정대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백재현(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 : "예산은 법정 시한 내에 처리하기로 노력, 아니 처리하기로 했다."

하지만 개헌 문제에 대해선 냉랭했습니다.

야당은 당초 여당의 요구에 따라 개헌 얘기는 없었다고 브리핑했다가 당내 강경파들이 반발하자 번복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습니다.

문희상 위원장은 "지금이 개헌 논의의 골든 타임"이라고 주장했지만, 박 대통령은 말없이 듣기만 했습니다.

또 개헌 파문을 촉발시켰던 김무성 대표를 너무 미워하지 말라고 하자 박 대통령이 크게 웃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시간에 걸친 회동에도 불구하고 문희상 위원장은 공무원 연금 개혁 연내처리에 대해 군사적전 하듯 밀어붙이면 안된다고 반박하는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 차이는 좁히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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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안 법정 시한 처리 합의”…야, 개헌 제기
    • 입력 2014-10-30 06:04:08
    • 수정2014-10-30 07: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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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1년여 만에 국회에서 여야 지도부와 회동했습니다.

예산안 법정시한 처리 등에 합의했지만 개헌과 공무원 연금개혁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은 밝은 분위기로 시작됐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오순도순 얘기들 나누라고 테이블을 줄인 것 같아요."

<녹취> 문희상(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 : "이쪽(여당)은 좌편 이쪽(야당)은 우편이니까 오늘은 우리 우편 얘기를 많이 좀 들어주세요."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선 예산안과 세월호 3법 등을 일정대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백재현(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 : "예산은 법정 시한 내에 처리하기로 노력, 아니 처리하기로 했다."

하지만 개헌 문제에 대해선 냉랭했습니다.

야당은 당초 여당의 요구에 따라 개헌 얘기는 없었다고 브리핑했다가 당내 강경파들이 반발하자 번복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습니다.

문희상 위원장은 "지금이 개헌 논의의 골든 타임"이라고 주장했지만, 박 대통령은 말없이 듣기만 했습니다.

또 개헌 파문을 촉발시켰던 김무성 대표를 너무 미워하지 말라고 하자 박 대통령이 크게 웃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시간에 걸친 회동에도 불구하고 문희상 위원장은 공무원 연금 개혁 연내처리에 대해 군사적전 하듯 밀어붙이면 안된다고 반박하는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 차이는 좁히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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