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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갑부 42명 정치자금 2억 달러 기부…전체의 ⅓
입력 2014.10.30 (06:20) 수정 2014.10.30 (19:04) 연합뉴스
지난해 1월 이래 미국 정치자금 모금단체인 '슈퍼팩'(정치활동위원회)에 1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한 미국의 갑부가 42명에 달한다고 미 일간지 USA 투데이가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신문은 이들 갑부가 낸 돈이 총 2억 달러로, 다음 달 4일 열리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체 슈퍼팩에 기탁된 정치자금 6억1천500만 달러의 ⅓에 육박한다고 분석했다.

헤지펀드 업계 거물에서 환경운동가로 변신한 민주당 성향의 억만장자 톰 스테이어가 가장 많은 7천3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 돈은 그가 세운 슈퍼팩인 '차세대 기후 행동'에 주로 기탁돼 기후 변화 시대를 맞아 환경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정치인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총기 사용 규제에 앞장서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이 두 번째로 많은 2천만 달러를 냈다. 기부금의 65%가 역시 자신이 세운 슈퍼팩 '인디펜던스 USA'로 간다.

공화당 인사였다가 무소속으로 돌아선 블룸버그 전 시장은 주(州) 차원의 경선에서 두 명의 공화당 베테랑 후보를 돕기도 했으나 연방 차원으로 치러지는 선거에서는 민주당을 돕고 있다.

그는 민주당의 상원 다수당 유지를 돕는 슈퍼팩에 350만 달러를 기부했다.

공화당 성향의 억만장자 사업가 폴 싱어는 자신의 '일치된 미국'(American Unity)이라는 슈퍼팩에 거액을 기부해 동성애자의 권리를 옹호하는 공화당 후보에게 자금을 지원한다.

싱어는 '아메리칸 크로스로즈', '엔딩 스펜딩'과 같은 대표적인 공화당 슈퍼팩에도 성금을 내는 등 총 930만 달러를 기부했다.

USA 투데이는 공화당의 상원 다수당 탈환을 바라는 거부 6명이 최근 몇 주 사이 아메리칸 크로스로즈와 엔딩 스펜딩에 거액을 냈다고 소개했다.

공화당 골수인 석유 재벌 찰스·데이비드 코크 형제는 지지 후보들의 마지막 선거 광고에 엄청난 돈을 지원하는 등 슈퍼팩에 2천100만 달러 이상을 썼다.

100만 달러 이상을 낸 부자 중 유일한 여성은 프로레슬링 단체 WWE의 최고 경영자 출신으로 두 차례 낙선 경험이 있는 린다 맥마흔으로, 그는 공화당 지원 슈퍼팩에 263만 달러를 맡겼다.

정치자금 조사 단체인 '책임정치센터'(CRP)의 셰일러 크룸홀츠는 "정치자금 모금을 이끈 사람들은 소수의 거액 기부자들"이라며 "이러한 경향은 2016년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의 기술혁신센터장인 대럴 웨스트 박사도 저서 '억만장자들'에서 이들의 정책 결정 영향력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CRP는 전체 슈퍼팩이 모은 자금 중 28일까지 사용된 선거 자금은 1억700만 달러라고 추산했다.

CRP는 민주당과 공화당, 진보·보수단체와 각 개인이 올해 중간선거에 투입하는 비용을 역대 최다인 36억8천만 달러(약 3조9천억 원)로 예상한 바 있다.
  • 미 갑부 42명 정치자금 2억 달러 기부…전체의 ⅓
    • 입력 2014-10-30 06:20:38
    • 수정2014-10-30 19:04:00
    연합뉴스
지난해 1월 이래 미국 정치자금 모금단체인 '슈퍼팩'(정치활동위원회)에 1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한 미국의 갑부가 42명에 달한다고 미 일간지 USA 투데이가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신문은 이들 갑부가 낸 돈이 총 2억 달러로, 다음 달 4일 열리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체 슈퍼팩에 기탁된 정치자금 6억1천500만 달러의 ⅓에 육박한다고 분석했다.

헤지펀드 업계 거물에서 환경운동가로 변신한 민주당 성향의 억만장자 톰 스테이어가 가장 많은 7천3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 돈은 그가 세운 슈퍼팩인 '차세대 기후 행동'에 주로 기탁돼 기후 변화 시대를 맞아 환경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정치인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총기 사용 규제에 앞장서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이 두 번째로 많은 2천만 달러를 냈다. 기부금의 65%가 역시 자신이 세운 슈퍼팩 '인디펜던스 USA'로 간다.

공화당 인사였다가 무소속으로 돌아선 블룸버그 전 시장은 주(州) 차원의 경선에서 두 명의 공화당 베테랑 후보를 돕기도 했으나 연방 차원으로 치러지는 선거에서는 민주당을 돕고 있다.

그는 민주당의 상원 다수당 유지를 돕는 슈퍼팩에 350만 달러를 기부했다.

공화당 성향의 억만장자 사업가 폴 싱어는 자신의 '일치된 미국'(American Unity)이라는 슈퍼팩에 거액을 기부해 동성애자의 권리를 옹호하는 공화당 후보에게 자금을 지원한다.

싱어는 '아메리칸 크로스로즈', '엔딩 스펜딩'과 같은 대표적인 공화당 슈퍼팩에도 성금을 내는 등 총 930만 달러를 기부했다.

USA 투데이는 공화당의 상원 다수당 탈환을 바라는 거부 6명이 최근 몇 주 사이 아메리칸 크로스로즈와 엔딩 스펜딩에 거액을 냈다고 소개했다.

공화당 골수인 석유 재벌 찰스·데이비드 코크 형제는 지지 후보들의 마지막 선거 광고에 엄청난 돈을 지원하는 등 슈퍼팩에 2천100만 달러 이상을 썼다.

100만 달러 이상을 낸 부자 중 유일한 여성은 프로레슬링 단체 WWE의 최고 경영자 출신으로 두 차례 낙선 경험이 있는 린다 맥마흔으로, 그는 공화당 지원 슈퍼팩에 263만 달러를 맡겼다.

정치자금 조사 단체인 '책임정치센터'(CRP)의 셰일러 크룸홀츠는 "정치자금 모금을 이끈 사람들은 소수의 거액 기부자들"이라며 "이러한 경향은 2016년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의 기술혁신센터장인 대럴 웨스트 박사도 저서 '억만장자들'에서 이들의 정책 결정 영향력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CRP는 전체 슈퍼팩이 모은 자금 중 28일까지 사용된 선거 자금은 1억700만 달러라고 추산했다.

CRP는 민주당과 공화당, 진보·보수단체와 각 개인이 올해 중간선거에 투입하는 비용을 역대 최다인 36억8천만 달러(약 3조9천억 원)로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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