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최룡해 ‘2인자’ 복귀?…‘정치국 상무위원’ 호명

입력 2014.10.30 (06:28) 수정 2014.10.3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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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0일간의 칩거를 마친 김정은의 공개 행보를 계기로 북한의 권력 지도가 다시 요동치는 분위기입니다.

무엇보다 황병서에 밀렸던 최룡해의 급부상이 주목되는 데요,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복귀해 제2인자의 자리를 되찾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진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리모델링한 '5.1일 경기장'을 찾은 김정은의 바로 옆에서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환하게 미소를 띠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수행자들을 거론하면서 황병서 총 정치국장은 물론 내각 총리인 박봉주보다도 앞서 최룡해를 맨 먼저 거론했습니다.

이어 준공식 소식을 전하면서는 최룡해를 당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호칭했습니다.

<녹취> 최룡해(북한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 : "훌륭히 개건된 5월 1일 경기장 준공식을 성대하게 진행하게 됩니다."

북한 노동당의 핵심인 정치국 상무위원은 김정은과 김영남을 제외하곤 최룡해가 유일합니다.

최근엔 김정은과 단 둘이 배를 타고 소파에 함께 앉는 등 눈에 띠게 스스럼없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4일 방한 당시만해도 황병서에 밀렸던 최룡해가 실질적인 북한 권력의 2인자로 복귀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윱니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최룡해는 항일 빨치산 가계 2세의 대표주자로서 김정은으로의 3대 권력세습과군부 장악에 큰 기여를 함으로서 현재 김정은의 특별 신임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함께 최근 현영철 인민무력부장과 리영길 총참모장의 호명 순서가 뒤바뀌는 등 군부의 서열 변화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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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최룡해 ‘2인자’ 복귀?…‘정치국 상무위원’ 호명
    • 입력 2014-10-30 06:29:28
    • 수정2014-10-30 07: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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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0일간의 칩거를 마친 김정은의 공개 행보를 계기로 북한의 권력 지도가 다시 요동치는 분위기입니다.

무엇보다 황병서에 밀렸던 최룡해의 급부상이 주목되는 데요,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복귀해 제2인자의 자리를 되찾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진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리모델링한 '5.1일 경기장'을 찾은 김정은의 바로 옆에서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환하게 미소를 띠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수행자들을 거론하면서 황병서 총 정치국장은 물론 내각 총리인 박봉주보다도 앞서 최룡해를 맨 먼저 거론했습니다.

이어 준공식 소식을 전하면서는 최룡해를 당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호칭했습니다.

<녹취> 최룡해(북한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 : "훌륭히 개건된 5월 1일 경기장 준공식을 성대하게 진행하게 됩니다."

북한 노동당의 핵심인 정치국 상무위원은 김정은과 김영남을 제외하곤 최룡해가 유일합니다.

최근엔 김정은과 단 둘이 배를 타고 소파에 함께 앉는 등 눈에 띠게 스스럼없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4일 방한 당시만해도 황병서에 밀렸던 최룡해가 실질적인 북한 권력의 2인자로 복귀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윱니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최룡해는 항일 빨치산 가계 2세의 대표주자로서 김정은으로의 3대 권력세습과군부 장악에 큰 기여를 함으로서 현재 김정은의 특별 신임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함께 최근 현영철 인민무력부장과 리영길 총참모장의 호명 순서가 뒤바뀌는 등 군부의 서열 변화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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