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최룡해, ‘2인자’ 복귀?…‘정치국 상무위원’ 호명

입력 2014.10.30 (07:11) 수정 2014.10.3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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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0일간의 칩거를 마친 김정은의 공개 행보를 계기로 북한의 권력 지도가 다시 요동치는 분위기입니다.

무엇보다 황병서에 밀렸던 최룡해의 급부상이 주목되는데요,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복귀해 제2인자의 자리를 되찾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진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리모델링한 '5.1일 경기장'을 찾은 김정은의 바로 옆에서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환하게 미소를 띠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수행자들을 거론하면서 황병서 총 정치국장은 물론 내각 총리인 박봉주보다도 앞서 최룡해를 맨 먼저 거론했습니다.

이어 준공식 소식을 전하면서는 최룡해를 당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호칭했습니다.

<녹취> 최룡해(북한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 : "훌륭히 개건된 5월 1일 경기장 준공식을 성대하게 진행하게 됩니다."

북한 노동당의 핵심인 정치국 상무위원은 김정은과 김영남을 제외하곤 최룡해가 유일합니다.

최근엔 김정은과 단 둘이 배를 타고 소파에 함께 앉는 등 눈에 띠게 스스럼없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4일 방한 당시만해도 황병서에 밀렸던 최룡해가 실질적인 북한 권력의 2인자로 복귀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윱니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최룡해는 항일 빨치산 가계 2세의 대표주자로서 김정은으로의 3대 권력세습과군부 장악에 큰 기여를 함으로서 현재 김정은의 특별 신임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함께 최근 현영철 인민무력부장과 리영길 총참모장의 호명 순서가 뒤바뀌는 등 군부의 서열 변화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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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최룡해, ‘2인자’ 복귀?…‘정치국 상무위원’ 호명
    • 입력 2014-10-30 07:13:27
    • 수정2014-10-30 07: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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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간의 칩거를 마친 김정은의 공개 행보를 계기로 북한의 권력 지도가 다시 요동치는 분위기입니다.

무엇보다 황병서에 밀렸던 최룡해의 급부상이 주목되는데요,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복귀해 제2인자의 자리를 되찾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진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리모델링한 '5.1일 경기장'을 찾은 김정은의 바로 옆에서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환하게 미소를 띠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수행자들을 거론하면서 황병서 총 정치국장은 물론 내각 총리인 박봉주보다도 앞서 최룡해를 맨 먼저 거론했습니다.

이어 준공식 소식을 전하면서는 최룡해를 당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호칭했습니다.

<녹취> 최룡해(북한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 : "훌륭히 개건된 5월 1일 경기장 준공식을 성대하게 진행하게 됩니다."

북한 노동당의 핵심인 정치국 상무위원은 김정은과 김영남을 제외하곤 최룡해가 유일합니다.

최근엔 김정은과 단 둘이 배를 타고 소파에 함께 앉는 등 눈에 띠게 스스럼없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4일 방한 당시만해도 황병서에 밀렸던 최룡해가 실질적인 북한 권력의 2인자로 복귀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윱니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최룡해는 항일 빨치산 가계 2세의 대표주자로서 김정은으로의 3대 권력세습과군부 장악에 큰 기여를 함으로서 현재 김정은의 특별 신임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함께 최근 현영철 인민무력부장과 리영길 총참모장의 호명 순서가 뒤바뀌는 등 군부의 서열 변화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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