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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가격 강세 지속…송년회 ‘금돼지’ 불가피
입력 2014.10.30 (07:26) 수정 2014.10.30 (08:08) 연합뉴스
여름 나들이와 가을 캠핑 시즌 등 성수기에 형성된 돼지고기 가격 강세가 좀체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당분간 가격이 계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여 연말 송년회에도 비싼 돼지고기를 먹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소비부진에 공급물량까지 늘면서 닭고기 가격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30일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10월 1∼28일 돼지고기(탕박)의 평균 도매가격은 1㎏에 5천98원이다.

탕박은 뜨거운 물에 돼지를 담가 털을 뽑는 방식을 말한다.

이는 성수기에 비해 소폭 떨어진 것이지만, 지난해 10월 평균가격 3천266원보다 56%나 높은 수준이다.

통상적으로 돼지고기 가격은 여름 나들이철과 가을 캠핑 시즌 등에 올랐다가 추석 명절을 기점으로 하락한다.

그러나 올해는 수입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좀체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상반기 돼지유행설사병(PED)으로 전세계 돼지고기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햄· 소시지 등 가공에 쓰이는 돼지 앞다리살과 뒷다리살의 수입량이 크게 줄었고, 이것이 국내산 돼지 앞다리살과 뒷다리살의 수요를 늘리면서 전반적인 돈육 가격을 높이고 있는 형국이다.

돼지고기 가격 강세는 11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농업관측센터는 11월 돼지고기 생산량이 출하 두수 감소로 작년동기 대비 2.8% 감소한 반면, 김장철 특수와 육가공업체 가공원료 수요 증가로 수요는 작년보다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센터측은 11월과 12월에도 지육가격이 ㎏당 4천700원∼4천900원선, 내년 1∼2월에도 4천800원선의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승민 이마트 축산 바이어는 "상반기부터 계속된 어미돼지 사육두수 감축과 PED의 지속적인 여파로 연말까지 돼지고기 가격은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11월에는 각 유통업체들이 창립 행사 등에 쓸 돼지고기를 역대 최대 규모로 사들일 것으로 보여 가격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닭고기 가격은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현재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볶음용 생닭 가격은 4천980원(1㎏)으로 작년 같은시기의 5천980원보다 1천원 가량 낮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공시 가격도 중품 기준 5천388원으로 작년 10월보다 15.7% 하락한 상태다.

닭고기 업체들이 올해 공장 시설을 재단장하거나 확충한데다, 일부 업체들이 새로 시장에 진입하거나 대규모 공장을 새로 지으면서 닭고기 공급량이 크게 늘었다.

이런 가운데 한동안 부진했던 수산물 소비가 살아나면서 닭고기 소비가 부진해진 것도 한 원인이다.

농업관측센터는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되면서 닭고기 가격의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농업관측센터는 "병아리 생산 증가로 11월 도계 규모는 7천235만 마리로 작년보다 14% 늘고 닭고기 수입량도 1.8% 증가한 8천t에 이르지만, 수산물 소비 대체효과 축소로 닭고기 수요는 줄어들 것"이라며 "11월 닭고기 산지가격은 ㎏당 1천500원∼1천700원, 12월에는 1천300∼1천500원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돼지고기 가격 강세 지속…송년회 ‘금돼지’ 불가피
    • 입력 2014-10-30 07:26:12
    • 수정2014-10-30 08:08:16
    연합뉴스
여름 나들이와 가을 캠핑 시즌 등 성수기에 형성된 돼지고기 가격 강세가 좀체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당분간 가격이 계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여 연말 송년회에도 비싼 돼지고기를 먹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소비부진에 공급물량까지 늘면서 닭고기 가격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30일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10월 1∼28일 돼지고기(탕박)의 평균 도매가격은 1㎏에 5천98원이다.

탕박은 뜨거운 물에 돼지를 담가 털을 뽑는 방식을 말한다.

이는 성수기에 비해 소폭 떨어진 것이지만, 지난해 10월 평균가격 3천266원보다 56%나 높은 수준이다.

통상적으로 돼지고기 가격은 여름 나들이철과 가을 캠핑 시즌 등에 올랐다가 추석 명절을 기점으로 하락한다.

그러나 올해는 수입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좀체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상반기 돼지유행설사병(PED)으로 전세계 돼지고기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햄· 소시지 등 가공에 쓰이는 돼지 앞다리살과 뒷다리살의 수입량이 크게 줄었고, 이것이 국내산 돼지 앞다리살과 뒷다리살의 수요를 늘리면서 전반적인 돈육 가격을 높이고 있는 형국이다.

돼지고기 가격 강세는 11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농업관측센터는 11월 돼지고기 생산량이 출하 두수 감소로 작년동기 대비 2.8% 감소한 반면, 김장철 특수와 육가공업체 가공원료 수요 증가로 수요는 작년보다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센터측은 11월과 12월에도 지육가격이 ㎏당 4천700원∼4천900원선, 내년 1∼2월에도 4천800원선의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승민 이마트 축산 바이어는 "상반기부터 계속된 어미돼지 사육두수 감축과 PED의 지속적인 여파로 연말까지 돼지고기 가격은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11월에는 각 유통업체들이 창립 행사 등에 쓸 돼지고기를 역대 최대 규모로 사들일 것으로 보여 가격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닭고기 가격은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현재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볶음용 생닭 가격은 4천980원(1㎏)으로 작년 같은시기의 5천980원보다 1천원 가량 낮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공시 가격도 중품 기준 5천388원으로 작년 10월보다 15.7% 하락한 상태다.

닭고기 업체들이 올해 공장 시설을 재단장하거나 확충한데다, 일부 업체들이 새로 시장에 진입하거나 대규모 공장을 새로 지으면서 닭고기 공급량이 크게 늘었다.

이런 가운데 한동안 부진했던 수산물 소비가 살아나면서 닭고기 소비가 부진해진 것도 한 원인이다.

농업관측센터는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되면서 닭고기 가격의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농업관측센터는 "병아리 생산 증가로 11월 도계 규모는 7천235만 마리로 작년보다 14% 늘고 닭고기 수입량도 1.8% 증가한 8천t에 이르지만, 수산물 소비 대체효과 축소로 닭고기 수요는 줄어들 것"이라며 "11월 닭고기 산지가격은 ㎏당 1천500원∼1천700원, 12월에는 1천300∼1천500원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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