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4조 600억…작년대비 60%↓

입력 2014.10.30 (09:12) 수정 2014.10.3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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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4조600억원(확정실적)의 영업이익을 냈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을 맡아 최근 3년간 실적을 견인해온 IT모바일(IM) 부문의 영업이익이 1조7천500억원에 그쳤다.

IM 부문 영업이익이 2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1년 2분기(1조7천억원)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올해 2분기(7조1천900억원)보다 43.50%, 작년 같은 분기(10조1천600억원)보다 60.05% 각각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5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1년 4분기(4조6천700억원)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7일 발표한 잠정치(4조1천억원)보다 400억원 줄었다.

3분기 매출액은 47조4천500억원으로 2분기(52조3천500억원)보다 9.37%, 작년 동기(59조800억원)보다 19.69% 줄었다.

삼성전자의 매출액이 50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2년 2분기(47조6천억원)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3분기 매출액은 잠정치(47조원)보다 4천500억원 늘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8.6%로 2011년 2분기(9.6%) 이후 3년여 만에 처음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당기순이익은 4조2천22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2.45%, 작년 동기보다 48.79% 감소했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IM 부문 영업이익은 1조7천500억원이다.

IM 부문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만 해도 6조4천300억원이었으나 2분기에 4조4천200억원으로 떨어진 데 이어 이번 분기에는 1조원대로 급락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맡는 DS(부품) 부문 영업이익은 2조3천300억원으로 지난 분기(2조900억원)보다 실적이 나아졌다.

특히 반도체는 2조2천6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반적인 실적 부진 상황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의 영업이익은 500억원이다. 소비자가전도 전분기(7천700억원)보다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스마트폰 사업 경쟁 심화와 소비자가전 부문의 계절적 수요 약세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실적이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은 판매량이 소폭 늘었지만 중저가 제품 비중이 늘고 기존 모델의 가격이 내려가면서 평균판매단가가 하락했다.

태블릿은 갤럭시 탭4 시리즈와 탭S의 글로벌 판매로 전분기보다 물량과 매출이 모두 늘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휴대전화 사업은 2분기 연속 실적이 하락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업체간 차별이 줄어 프리미엄 부문이 감소하고 가격 중심으로 경쟁구도가 급변한 상황에서 우리가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무선사업은 새로운 프리미엄 제품과 새롭게 출시되는 중저가 제품의 판매 확대에도 업계의 경쟁이 심화하고 마케팅비용 증가 등으로 여전히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전 부문도 TV는 월드컵 특수 이후 상대적으로 판매가 둔화됐고 생활가전도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어 판매가 줄었다.

메모리 반도체는 3분기 성수기에 따른 견조한 수요가 지속됐고 공정전환이 이뤄져 실적이 개선됐다. 시스템 LSI는 재고 조정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나빴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판가 하락의 여파로 실적이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모바일과 가전 부문 성수기가 찾아와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부문인 무선사업의 경우 사업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핵심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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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4조 600억…작년대비 60%↓
    • 입력 2014-10-30 09:12:20
    • 수정2014-10-30 16: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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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4조600억원(확정실적)의 영업이익을 냈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을 맡아 최근 3년간 실적을 견인해온 IT모바일(IM) 부문의 영업이익이 1조7천500억원에 그쳤다.

IM 부문 영업이익이 2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1년 2분기(1조7천억원)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올해 2분기(7조1천900억원)보다 43.50%, 작년 같은 분기(10조1천600억원)보다 60.05% 각각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5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1년 4분기(4조6천700억원)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7일 발표한 잠정치(4조1천억원)보다 400억원 줄었다.

3분기 매출액은 47조4천500억원으로 2분기(52조3천500억원)보다 9.37%, 작년 동기(59조800억원)보다 19.69% 줄었다.

삼성전자의 매출액이 50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2년 2분기(47조6천억원)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3분기 매출액은 잠정치(47조원)보다 4천500억원 늘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8.6%로 2011년 2분기(9.6%) 이후 3년여 만에 처음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당기순이익은 4조2천22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2.45%, 작년 동기보다 48.79% 감소했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IM 부문 영업이익은 1조7천500억원이다.

IM 부문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만 해도 6조4천300억원이었으나 2분기에 4조4천200억원으로 떨어진 데 이어 이번 분기에는 1조원대로 급락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맡는 DS(부품) 부문 영업이익은 2조3천300억원으로 지난 분기(2조900억원)보다 실적이 나아졌다.

특히 반도체는 2조2천6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반적인 실적 부진 상황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의 영업이익은 500억원이다. 소비자가전도 전분기(7천700억원)보다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스마트폰 사업 경쟁 심화와 소비자가전 부문의 계절적 수요 약세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실적이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은 판매량이 소폭 늘었지만 중저가 제품 비중이 늘고 기존 모델의 가격이 내려가면서 평균판매단가가 하락했다.

태블릿은 갤럭시 탭4 시리즈와 탭S의 글로벌 판매로 전분기보다 물량과 매출이 모두 늘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휴대전화 사업은 2분기 연속 실적이 하락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업체간 차별이 줄어 프리미엄 부문이 감소하고 가격 중심으로 경쟁구도가 급변한 상황에서 우리가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무선사업은 새로운 프리미엄 제품과 새롭게 출시되는 중저가 제품의 판매 확대에도 업계의 경쟁이 심화하고 마케팅비용 증가 등으로 여전히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전 부문도 TV는 월드컵 특수 이후 상대적으로 판매가 둔화됐고 생활가전도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어 판매가 줄었다.

메모리 반도체는 3분기 성수기에 따른 견조한 수요가 지속됐고 공정전환이 이뤄져 실적이 개선됐다. 시스템 LSI는 재고 조정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나빴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판가 하락의 여파로 실적이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모바일과 가전 부문 성수기가 찾아와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부문인 무선사업의 경우 사업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핵심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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