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어울릴까? 로맨틱코미디 ‘왓이프’‘아더우먼’

입력 2014.10.3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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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로맨틱코미디 두 편이 늦가을 극장가를 찾는다.

친구 사이에서 연인 사이로의 아슬아슬한 '썸타기'를 그린 대니얼 레드클리프 주연의 '왓 이프'와 바람둥이 길들이기를 소재로 한 '아더 우먼'이다.

'해리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레드클리프 주연의 '왓 이프'는 영화와 드라마에서 수백 번 다뤄진 '친구와 연인 사이'를 소재로 한 로맨틱코미디다.

시련의 상처로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월레스(대니얼 레드클리프 분)는 어느 날 파티에서 샨트리(조 카잔)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그러나 이미 그녀에게는 5년이나 사귄 남자친구가 있다.

월레스는 친구로 지내자는 샨트리의 제안에 마음 아프지만 동의한다. 그러나 만나면 만날수록 공통점이 많은 월레스와 샨트리는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천편일률적인 소재지만, 각본이 탄탄한 편이다. 거뭇거뭇한 수염을 깎지 않는 레드클리프와 시나리오 작가 출신의 신인 배우 조 카잔의 화학작용도 볼만하다.

조각 같지 않은 레드클리프와 늘씬한 할리우드 배우 같지 않은 카잔이 만들어내는 호흡은 선남선녀 커플보다 더욱 자연스럽다.

마이클 도즈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으며 영화는 다음 달 13일 개봉한다. 15세관람가.

'아더 우먼'은 로맨틱코미디보다는 코미디에 가깝다.

'바람둥이 길들이기'에 나선 여성들의 이야기다.

남성 편력이 화려한 뉴욕의 변호사 칼리(캐머런 디아즈)는 이상형의 남자 마크(니콜라이 코스터왈도)를 만나 꿈같은 나날을 보낸다.

어느 날 마크의 집에 깜짝 방문한 칼리는 그의 부인이라고 주장하는 케이트(레슬리 만)를 만나고, 곧 바람둥이에게 당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바람둥이가 바람둥이에게 당한 것.

칼리는 '액땜했다' 생각하고 다시 차분히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케이트가 그녀의 사무실을 방문하면서 칼리의 일상은 엉망이 된다.

영화는 칼리와 케이트가 친구가 돼 바람둥이 마크에게 복수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화려한 외도 편력을 자랑하는 마크와 끝까지 잘해보려는 케이트의 마음이 절절하다.

칼리와 케이트의 이상한 우정은 설득력이 약하지만, 여러 코미디적인 장치가 있어 109분 동안 생각 없이 즐길 수는 있을 것 같다.

'노트북'(2004)을 연출한 닉 카사베츠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그는 명감독 존 카사베츠의 아들이다.

영화는 다음 달 13일 개봉한다. 15세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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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에 어울릴까? 로맨틱코미디 ‘왓이프’‘아더우먼’
    • 입력 2014-10-30 10:08:23
    연합뉴스
할리우드 로맨틱코미디 두 편이 늦가을 극장가를 찾는다. 친구 사이에서 연인 사이로의 아슬아슬한 '썸타기'를 그린 대니얼 레드클리프 주연의 '왓 이프'와 바람둥이 길들이기를 소재로 한 '아더 우먼'이다. '해리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레드클리프 주연의 '왓 이프'는 영화와 드라마에서 수백 번 다뤄진 '친구와 연인 사이'를 소재로 한 로맨틱코미디다. 시련의 상처로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월레스(대니얼 레드클리프 분)는 어느 날 파티에서 샨트리(조 카잔)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그러나 이미 그녀에게는 5년이나 사귄 남자친구가 있다. 월레스는 친구로 지내자는 샨트리의 제안에 마음 아프지만 동의한다. 그러나 만나면 만날수록 공통점이 많은 월레스와 샨트리는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천편일률적인 소재지만, 각본이 탄탄한 편이다. 거뭇거뭇한 수염을 깎지 않는 레드클리프와 시나리오 작가 출신의 신인 배우 조 카잔의 화학작용도 볼만하다. 조각 같지 않은 레드클리프와 늘씬한 할리우드 배우 같지 않은 카잔이 만들어내는 호흡은 선남선녀 커플보다 더욱 자연스럽다. 마이클 도즈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으며 영화는 다음 달 13일 개봉한다. 15세관람가. '아더 우먼'은 로맨틱코미디보다는 코미디에 가깝다. '바람둥이 길들이기'에 나선 여성들의 이야기다. 남성 편력이 화려한 뉴욕의 변호사 칼리(캐머런 디아즈)는 이상형의 남자 마크(니콜라이 코스터왈도)를 만나 꿈같은 나날을 보낸다. 어느 날 마크의 집에 깜짝 방문한 칼리는 그의 부인이라고 주장하는 케이트(레슬리 만)를 만나고, 곧 바람둥이에게 당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바람둥이가 바람둥이에게 당한 것. 칼리는 '액땜했다' 생각하고 다시 차분히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케이트가 그녀의 사무실을 방문하면서 칼리의 일상은 엉망이 된다. 영화는 칼리와 케이트가 친구가 돼 바람둥이 마크에게 복수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화려한 외도 편력을 자랑하는 마크와 끝까지 잘해보려는 케이트의 마음이 절절하다. 칼리와 케이트의 이상한 우정은 설득력이 약하지만, 여러 코미디적인 장치가 있어 109분 동안 생각 없이 즐길 수는 있을 것 같다. '노트북'(2004)을 연출한 닉 카사베츠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그는 명감독 존 카사베츠의 아들이다. 영화는 다음 달 13일 개봉한다. 15세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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