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술집 여종업원에게 음료 사주지 마라”

입력 2014.10.30 (10:15) 수정 2014.10.3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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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이 술집 여종업원에게 말동무를 대가로 음료를 사주는 행위를 금지했다고 미군 기관지 성조지가 보도했습니다.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15일 이메일을 통해 말동무를 해준 술집 여종업원에게 비싼 음료를 사주는 행위를 금지하는 새 규정을 발표했습니다.

금지사항에는 술집 여종업원에게 현금을 비롯한 각종 유형의 말동무 대가를 건네는 것은 물론 다트나 포켓볼을 함께 친 뒤 돈을 주는 것도 포함됐습니다.

성조지는 일명 '쥬시 바'로 불리는 기지촌 술집에서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여종업원들이 군인과 말동무를 해주는 대가로 비싼 무알코올 음료를 팔고 있으며, 단골 손님은 여종업원의 일당을 해결해주고 데리고 나가기도 한다고 전했습니다.

주한미군 측은 같이 있어주는 것에 돈을 내는 것은 인신매매를 직접적으로 지원하고 성매매의 전조가 되는 일이라며 이 같은 행위는 여성의 객체화를 촉진하고 성차별적 태도를 강화하며 인간의 품위를 깎아내린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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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 “술집 여종업원에게 음료 사주지 마라”
    • 입력 2014-10-30 10:15:12
    • 수정2014-10-30 17:25:39
    국제
주한미군이 술집 여종업원에게 말동무를 대가로 음료를 사주는 행위를 금지했다고 미군 기관지 성조지가 보도했습니다.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15일 이메일을 통해 말동무를 해준 술집 여종업원에게 비싼 음료를 사주는 행위를 금지하는 새 규정을 발표했습니다.

금지사항에는 술집 여종업원에게 현금을 비롯한 각종 유형의 말동무 대가를 건네는 것은 물론 다트나 포켓볼을 함께 친 뒤 돈을 주는 것도 포함됐습니다.

성조지는 일명 '쥬시 바'로 불리는 기지촌 술집에서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여종업원들이 군인과 말동무를 해주는 대가로 비싼 무알코올 음료를 팔고 있으며, 단골 손님은 여종업원의 일당을 해결해주고 데리고 나가기도 한다고 전했습니다.

주한미군 측은 같이 있어주는 것에 돈을 내는 것은 인신매매를 직접적으로 지원하고 성매매의 전조가 되는 일이라며 이 같은 행위는 여성의 객체화를 촉진하고 성차별적 태도를 강화하며 인간의 품위를 깎아내린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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