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어릿광대 변장’ 모방 범죄 잇따라

<앵커 멘트>

어릿광대 차림으로 폭행, 강도 등의 범죄를 저지르는 모방 범죄 사건이 프랑스 전국 곳곳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프랑스 남부 한 도시에서 어릿광대 차림의 불량배들이 몽둥이를 들고 여성 운전자를 위협합니다.

다른 곳에서는 열댓 명의 어릿광대 그룹이 흉기로 행인들을 공격했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망치, 칼 등의 흉기를 들고 행인들을 위협했습니다."

어릿광대 모습의 불량배들은 대부분 미성년자로, 주로 돈이나 휴대전화, 귀중품 등을 피해자들에게 빼앗는데요...

애초 이같은 어릿광대 범죄는 소셜 네트워크에 올려진 미국의 한 어릿광대 유머 영상에서 비롯됐습니다.

지금은 너도나도, 영상에서 보여지는 가학적인 어릿광대를 흉내내면서 모방범죄를 저지르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범행을 저지르면서 그 과정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기까지 합니다.

미국에서의 잇단 어릿광대 범죄가 프랑스에서 모방 범죄로 확산되자,

경찰 당국은 '어릿광대' 경보를 발표하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