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오늘]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외
입력 2014.10.30 (11:08)
수정 2014.10.3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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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유타주 한 마을에 벌써 크리스마스가 찾아왔습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지구촌 오늘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선물을 들고 소방차를 타는 산타클로스.
이들이 찾아간 곳은 네 살 배기 소년 루반의 집입니다.
백혈병을 앓고 있는 루반은 안타깝게도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데요.
올해 크리스마스를 넘기지 못할 지도 모르게 되자, 루반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나선 겁니다.
밤이 되자 천사나 동방박사처럼 분장한 또래 어린이들이 루반의 집 앞에 모여들었는데요.
함께 캐롤을 부르자 어느덧 이곳에는 크리스마스가 찾아왔습니다.
<인터뷰> 피터슨(이웃 사람) : "이게 진정한 크리스마스 정신이죠."
덕분에 투병생활에 지쳐있던 루반의 얼굴에도 모처럼 미소가 번졌습니다.
1978년에 건립된 ‘롬 스케이트 파크’
이곳은 각종 스케이트나 묘기 자전거 훈련용으로 만들어진 '스케이트파크'입니다.
익스트림 스포츠의 유행을 타고 최근에 만들어진 게 아닐까 싶지만, 지난 1978년에 세워져 4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합니다.
<인터뷰> 리차드 더긴스(묘기 자전거 이용객) : "처음 개장을 한 날 이곳에 왔었죠. 아버지가 데리고 오셨는데 마음에 열망이 일었죠."
이곳이 최근 건축학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역사 건축물과 기념물 관리 단체인 '영국 헤리티지'에 등재됐습니다.
실제적으로 유럽에 처음 등장한 '스케이트파크'로, 다른 역사적 건축물들처럼 보호를 받을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스케이트보드장이 한 국가의 문화 유산으로 인정받은 건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의 '브로 볼'에 이어 두 번째라고 합니다.
제 20회 파리 초콜릿 전시회
초콜릿 마니아들에게 천국이나 다름 없는 이곳.
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초콜릿 전시회 파리 '살롱 뒤 쇼콜라'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이 축제에서는 초콜릿의 역사와 다양한 초콜릿 요리법 등을 배울 수 있는데요.
평소에 먹어보기 힘든 최상급의 초콜릿도 맛볼 수 있습니다.
관람객들이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또 한 가지 행사, 바로 초콜릿 패션쇼입니다.
금방 녹아내릴 것만 같은 초콜릿으로 이렇게 정교한 의상을 만들어냈다는 게 믿지지 않는데요.
올해는 총 60벌의 초콜릿 의상이 선을 보였습니다.
파리 '살롱 뒤 쇼콜라'의 인기를 이어받아 현재는 전 세계 29개 도시에서 비슷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기타 조형물 야외 전시회
요즘 멕시코 시티를 찾아가면 거리 곳곳에서 커다란 기타 조형물을 볼 수 있습니다.
알록달록, 개성 넘치는 그림으로 꾸며진 80여 개의 기타들.
거리를 걷다가 사진을 찍는 시민들도 많은데요.
기타 조형물의 주재료는 유리 섬유로, 이중 절반 가량은 높이가 3미터 정돕니다.
<인터뷰> 대니얼 가르시아(시민) : "기타와 그림의 결합이 무척 흥미롭네요. 이 도시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줬어요."
이번 야외 전시회는 다음달 말까지 계속될 예정인데요.
폐막 시점에 맞춰 모든 기타 조형물들을 경매를 통해 판매하고, 그 수익금은 공공 사업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미국 록밴드 ‘오케이 고’ 기발한 뮤직비디오 선풍적 인기
특별한 히트곡은 없는데 기발한 뮤직비디오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미국의 록밴드가 있습니다.
'오케이 고'가 이번에 공개한 신작 뮤직비디오도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서 벌써 조회수가 6백만 회를 넘겼을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는데요.
우산을 이용한 일종의 '매스게임'이 환상적입니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마법 같은 착시현상에 감탄이 절로 나오죠?
파트별로 중간에 끊지 않고 단 한 번에 촬영을 마쳤다는데요.
컴퓨터 그래픽이나 특수 효과도 전혀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치밀하게 소품을 준비하고 동선을 연구했을지 짐작이 되는데요.
'오케이 고'의 이전 뮤직비디오들은 '그래미'와 'MTV 유럽' 등 각종 음악 시상식에서 최고 뮤직비디오상을 수상하며 많은 찬사를 받았습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 ‘세계 어린이상’ 수상
파키스탄 10대 인권 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
올해 정말 상복이 터진 것 같습니다.
노벨평화상에 이어, '세계 어린이상'도 유사프자이가 수상하게 됐습니다.
활동자금으로 받은 5만 달러를 이렇게 쓰겠다고 하네요.
<인터뷰> 말랄라 유사프자이(노벨평화상 수상자) : "이 수상금은 가자지구 어린이 학교를 재건하는데 쓰이게 될 것입니다. 어린이들이 학업을 이어가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세계어린이상'은 지난 2천년 스웨덴 적십자 등 8개 단체가 함께 제정했는데요.
어린이들의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교육의 일환으로 만든 상입니다.
전 세계 어린이들의 투표 결과가 수상자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올해 세계어린이상 선정 투표에는 전 세계 2백만 명의 어린이가 참여했다고 합니다.
지구촌 오늘이었습니다.
미국 유타주 한 마을에 벌써 크리스마스가 찾아왔습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지구촌 오늘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선물을 들고 소방차를 타는 산타클로스.
이들이 찾아간 곳은 네 살 배기 소년 루반의 집입니다.
백혈병을 앓고 있는 루반은 안타깝게도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데요.
올해 크리스마스를 넘기지 못할 지도 모르게 되자, 루반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나선 겁니다.
밤이 되자 천사나 동방박사처럼 분장한 또래 어린이들이 루반의 집 앞에 모여들었는데요.
함께 캐롤을 부르자 어느덧 이곳에는 크리스마스가 찾아왔습니다.
<인터뷰> 피터슨(이웃 사람) : "이게 진정한 크리스마스 정신이죠."
덕분에 투병생활에 지쳐있던 루반의 얼굴에도 모처럼 미소가 번졌습니다.
1978년에 건립된 ‘롬 스케이트 파크’
이곳은 각종 스케이트나 묘기 자전거 훈련용으로 만들어진 '스케이트파크'입니다.
익스트림 스포츠의 유행을 타고 최근에 만들어진 게 아닐까 싶지만, 지난 1978년에 세워져 4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합니다.
<인터뷰> 리차드 더긴스(묘기 자전거 이용객) : "처음 개장을 한 날 이곳에 왔었죠. 아버지가 데리고 오셨는데 마음에 열망이 일었죠."
이곳이 최근 건축학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역사 건축물과 기념물 관리 단체인 '영국 헤리티지'에 등재됐습니다.
실제적으로 유럽에 처음 등장한 '스케이트파크'로, 다른 역사적 건축물들처럼 보호를 받을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스케이트보드장이 한 국가의 문화 유산으로 인정받은 건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의 '브로 볼'에 이어 두 번째라고 합니다.
제 20회 파리 초콜릿 전시회
초콜릿 마니아들에게 천국이나 다름 없는 이곳.
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초콜릿 전시회 파리 '살롱 뒤 쇼콜라'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이 축제에서는 초콜릿의 역사와 다양한 초콜릿 요리법 등을 배울 수 있는데요.
평소에 먹어보기 힘든 최상급의 초콜릿도 맛볼 수 있습니다.
관람객들이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또 한 가지 행사, 바로 초콜릿 패션쇼입니다.
금방 녹아내릴 것만 같은 초콜릿으로 이렇게 정교한 의상을 만들어냈다는 게 믿지지 않는데요.
올해는 총 60벌의 초콜릿 의상이 선을 보였습니다.
파리 '살롱 뒤 쇼콜라'의 인기를 이어받아 현재는 전 세계 29개 도시에서 비슷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기타 조형물 야외 전시회
요즘 멕시코 시티를 찾아가면 거리 곳곳에서 커다란 기타 조형물을 볼 수 있습니다.
알록달록, 개성 넘치는 그림으로 꾸며진 80여 개의 기타들.
거리를 걷다가 사진을 찍는 시민들도 많은데요.
기타 조형물의 주재료는 유리 섬유로, 이중 절반 가량은 높이가 3미터 정돕니다.
<인터뷰> 대니얼 가르시아(시민) : "기타와 그림의 결합이 무척 흥미롭네요. 이 도시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줬어요."
이번 야외 전시회는 다음달 말까지 계속될 예정인데요.
폐막 시점에 맞춰 모든 기타 조형물들을 경매를 통해 판매하고, 그 수익금은 공공 사업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미국 록밴드 ‘오케이 고’ 기발한 뮤직비디오 선풍적 인기
특별한 히트곡은 없는데 기발한 뮤직비디오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미국의 록밴드가 있습니다.
'오케이 고'가 이번에 공개한 신작 뮤직비디오도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서 벌써 조회수가 6백만 회를 넘겼을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는데요.
우산을 이용한 일종의 '매스게임'이 환상적입니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마법 같은 착시현상에 감탄이 절로 나오죠?
파트별로 중간에 끊지 않고 단 한 번에 촬영을 마쳤다는데요.
컴퓨터 그래픽이나 특수 효과도 전혀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치밀하게 소품을 준비하고 동선을 연구했을지 짐작이 되는데요.
'오케이 고'의 이전 뮤직비디오들은 '그래미'와 'MTV 유럽' 등 각종 음악 시상식에서 최고 뮤직비디오상을 수상하며 많은 찬사를 받았습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 ‘세계 어린이상’ 수상
파키스탄 10대 인권 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
올해 정말 상복이 터진 것 같습니다.
노벨평화상에 이어, '세계 어린이상'도 유사프자이가 수상하게 됐습니다.
활동자금으로 받은 5만 달러를 이렇게 쓰겠다고 하네요.
<인터뷰> 말랄라 유사프자이(노벨평화상 수상자) : "이 수상금은 가자지구 어린이 학교를 재건하는데 쓰이게 될 것입니다. 어린이들이 학업을 이어가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세계어린이상'은 지난 2천년 스웨덴 적십자 등 8개 단체가 함께 제정했는데요.
어린이들의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교육의 일환으로 만든 상입니다.
전 세계 어린이들의 투표 결과가 수상자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올해 세계어린이상 선정 투표에는 전 세계 2백만 명의 어린이가 참여했다고 합니다.
지구촌 오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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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촌 오늘]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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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0-30 11:07:29
- 수정2014-10-30 11:18:34

<앵커 멘트>
미국 유타주 한 마을에 벌써 크리스마스가 찾아왔습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지구촌 오늘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선물을 들고 소방차를 타는 산타클로스.
이들이 찾아간 곳은 네 살 배기 소년 루반의 집입니다.
백혈병을 앓고 있는 루반은 안타깝게도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데요.
올해 크리스마스를 넘기지 못할 지도 모르게 되자, 루반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나선 겁니다.
밤이 되자 천사나 동방박사처럼 분장한 또래 어린이들이 루반의 집 앞에 모여들었는데요.
함께 캐롤을 부르자 어느덧 이곳에는 크리스마스가 찾아왔습니다.
<인터뷰> 피터슨(이웃 사람) : "이게 진정한 크리스마스 정신이죠."
덕분에 투병생활에 지쳐있던 루반의 얼굴에도 모처럼 미소가 번졌습니다.
1978년에 건립된 ‘롬 스케이트 파크’
이곳은 각종 스케이트나 묘기 자전거 훈련용으로 만들어진 '스케이트파크'입니다.
익스트림 스포츠의 유행을 타고 최근에 만들어진 게 아닐까 싶지만, 지난 1978년에 세워져 4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합니다.
<인터뷰> 리차드 더긴스(묘기 자전거 이용객) : "처음 개장을 한 날 이곳에 왔었죠. 아버지가 데리고 오셨는데 마음에 열망이 일었죠."
이곳이 최근 건축학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역사 건축물과 기념물 관리 단체인 '영국 헤리티지'에 등재됐습니다.
실제적으로 유럽에 처음 등장한 '스케이트파크'로, 다른 역사적 건축물들처럼 보호를 받을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스케이트보드장이 한 국가의 문화 유산으로 인정받은 건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의 '브로 볼'에 이어 두 번째라고 합니다.
제 20회 파리 초콜릿 전시회
초콜릿 마니아들에게 천국이나 다름 없는 이곳.
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초콜릿 전시회 파리 '살롱 뒤 쇼콜라'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이 축제에서는 초콜릿의 역사와 다양한 초콜릿 요리법 등을 배울 수 있는데요.
평소에 먹어보기 힘든 최상급의 초콜릿도 맛볼 수 있습니다.
관람객들이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또 한 가지 행사, 바로 초콜릿 패션쇼입니다.
금방 녹아내릴 것만 같은 초콜릿으로 이렇게 정교한 의상을 만들어냈다는 게 믿지지 않는데요.
올해는 총 60벌의 초콜릿 의상이 선을 보였습니다.
파리 '살롱 뒤 쇼콜라'의 인기를 이어받아 현재는 전 세계 29개 도시에서 비슷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기타 조형물 야외 전시회
요즘 멕시코 시티를 찾아가면 거리 곳곳에서 커다란 기타 조형물을 볼 수 있습니다.
알록달록, 개성 넘치는 그림으로 꾸며진 80여 개의 기타들.
거리를 걷다가 사진을 찍는 시민들도 많은데요.
기타 조형물의 주재료는 유리 섬유로, 이중 절반 가량은 높이가 3미터 정돕니다.
<인터뷰> 대니얼 가르시아(시민) : "기타와 그림의 결합이 무척 흥미롭네요. 이 도시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줬어요."
이번 야외 전시회는 다음달 말까지 계속될 예정인데요.
폐막 시점에 맞춰 모든 기타 조형물들을 경매를 통해 판매하고, 그 수익금은 공공 사업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미국 록밴드 ‘오케이 고’ 기발한 뮤직비디오 선풍적 인기
특별한 히트곡은 없는데 기발한 뮤직비디오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미국의 록밴드가 있습니다.
'오케이 고'가 이번에 공개한 신작 뮤직비디오도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서 벌써 조회수가 6백만 회를 넘겼을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는데요.
우산을 이용한 일종의 '매스게임'이 환상적입니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마법 같은 착시현상에 감탄이 절로 나오죠?
파트별로 중간에 끊지 않고 단 한 번에 촬영을 마쳤다는데요.
컴퓨터 그래픽이나 특수 효과도 전혀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치밀하게 소품을 준비하고 동선을 연구했을지 짐작이 되는데요.
'오케이 고'의 이전 뮤직비디오들은 '그래미'와 'MTV 유럽' 등 각종 음악 시상식에서 최고 뮤직비디오상을 수상하며 많은 찬사를 받았습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 ‘세계 어린이상’ 수상
파키스탄 10대 인권 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
올해 정말 상복이 터진 것 같습니다.
노벨평화상에 이어, '세계 어린이상'도 유사프자이가 수상하게 됐습니다.
활동자금으로 받은 5만 달러를 이렇게 쓰겠다고 하네요.
<인터뷰> 말랄라 유사프자이(노벨평화상 수상자) : "이 수상금은 가자지구 어린이 학교를 재건하는데 쓰이게 될 것입니다. 어린이들이 학업을 이어가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세계어린이상'은 지난 2천년 스웨덴 적십자 등 8개 단체가 함께 제정했는데요.
어린이들의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교육의 일환으로 만든 상입니다.
전 세계 어린이들의 투표 결과가 수상자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올해 세계어린이상 선정 투표에는 전 세계 2백만 명의 어린이가 참여했다고 합니다.
지구촌 오늘이었습니다.
미국 유타주 한 마을에 벌써 크리스마스가 찾아왔습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지구촌 오늘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선물을 들고 소방차를 타는 산타클로스.
이들이 찾아간 곳은 네 살 배기 소년 루반의 집입니다.
백혈병을 앓고 있는 루반은 안타깝게도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데요.
올해 크리스마스를 넘기지 못할 지도 모르게 되자, 루반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나선 겁니다.
밤이 되자 천사나 동방박사처럼 분장한 또래 어린이들이 루반의 집 앞에 모여들었는데요.
함께 캐롤을 부르자 어느덧 이곳에는 크리스마스가 찾아왔습니다.
<인터뷰> 피터슨(이웃 사람) : "이게 진정한 크리스마스 정신이죠."
덕분에 투병생활에 지쳐있던 루반의 얼굴에도 모처럼 미소가 번졌습니다.
1978년에 건립된 ‘롬 스케이트 파크’
이곳은 각종 스케이트나 묘기 자전거 훈련용으로 만들어진 '스케이트파크'입니다.
익스트림 스포츠의 유행을 타고 최근에 만들어진 게 아닐까 싶지만, 지난 1978년에 세워져 4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합니다.
<인터뷰> 리차드 더긴스(묘기 자전거 이용객) : "처음 개장을 한 날 이곳에 왔었죠. 아버지가 데리고 오셨는데 마음에 열망이 일었죠."
이곳이 최근 건축학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역사 건축물과 기념물 관리 단체인 '영국 헤리티지'에 등재됐습니다.
실제적으로 유럽에 처음 등장한 '스케이트파크'로, 다른 역사적 건축물들처럼 보호를 받을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스케이트보드장이 한 국가의 문화 유산으로 인정받은 건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의 '브로 볼'에 이어 두 번째라고 합니다.
제 20회 파리 초콜릿 전시회
초콜릿 마니아들에게 천국이나 다름 없는 이곳.
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초콜릿 전시회 파리 '살롱 뒤 쇼콜라'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이 축제에서는 초콜릿의 역사와 다양한 초콜릿 요리법 등을 배울 수 있는데요.
평소에 먹어보기 힘든 최상급의 초콜릿도 맛볼 수 있습니다.
관람객들이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또 한 가지 행사, 바로 초콜릿 패션쇼입니다.
금방 녹아내릴 것만 같은 초콜릿으로 이렇게 정교한 의상을 만들어냈다는 게 믿지지 않는데요.
올해는 총 60벌의 초콜릿 의상이 선을 보였습니다.
파리 '살롱 뒤 쇼콜라'의 인기를 이어받아 현재는 전 세계 29개 도시에서 비슷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기타 조형물 야외 전시회
요즘 멕시코 시티를 찾아가면 거리 곳곳에서 커다란 기타 조형물을 볼 수 있습니다.
알록달록, 개성 넘치는 그림으로 꾸며진 80여 개의 기타들.
거리를 걷다가 사진을 찍는 시민들도 많은데요.
기타 조형물의 주재료는 유리 섬유로, 이중 절반 가량은 높이가 3미터 정돕니다.
<인터뷰> 대니얼 가르시아(시민) : "기타와 그림의 결합이 무척 흥미롭네요. 이 도시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줬어요."
이번 야외 전시회는 다음달 말까지 계속될 예정인데요.
폐막 시점에 맞춰 모든 기타 조형물들을 경매를 통해 판매하고, 그 수익금은 공공 사업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미국 록밴드 ‘오케이 고’ 기발한 뮤직비디오 선풍적 인기
특별한 히트곡은 없는데 기발한 뮤직비디오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미국의 록밴드가 있습니다.
'오케이 고'가 이번에 공개한 신작 뮤직비디오도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서 벌써 조회수가 6백만 회를 넘겼을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는데요.
우산을 이용한 일종의 '매스게임'이 환상적입니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마법 같은 착시현상에 감탄이 절로 나오죠?
파트별로 중간에 끊지 않고 단 한 번에 촬영을 마쳤다는데요.
컴퓨터 그래픽이나 특수 효과도 전혀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치밀하게 소품을 준비하고 동선을 연구했을지 짐작이 되는데요.
'오케이 고'의 이전 뮤직비디오들은 '그래미'와 'MTV 유럽' 등 각종 음악 시상식에서 최고 뮤직비디오상을 수상하며 많은 찬사를 받았습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 ‘세계 어린이상’ 수상
파키스탄 10대 인권 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
올해 정말 상복이 터진 것 같습니다.
노벨평화상에 이어, '세계 어린이상'도 유사프자이가 수상하게 됐습니다.
활동자금으로 받은 5만 달러를 이렇게 쓰겠다고 하네요.
<인터뷰> 말랄라 유사프자이(노벨평화상 수상자) : "이 수상금은 가자지구 어린이 학교를 재건하는데 쓰이게 될 것입니다. 어린이들이 학업을 이어가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세계어린이상'은 지난 2천년 스웨덴 적십자 등 8개 단체가 함께 제정했는데요.
어린이들의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교육의 일환으로 만든 상입니다.
전 세계 어린이들의 투표 결과가 수상자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올해 세계어린이상 선정 투표에는 전 세계 2백만 명의 어린이가 참여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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