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전 STX회장 1심서 징역 6년 선고

입력 2014.10.30 (11:13) 수정 2014.10.3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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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원대의 경제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강덕수 전 STX 그룹 회장이 1심에서 징역 6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는 오늘 강 전 회장이 회계분식으로 금융기관에 큰 피해를 입혔고, 계열사를 부당 지원해 회사에 거액의 피해를 입혔다며 징역 6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특히 8만 명에 이르는 STX조선해양 주주들이 회사가 상장폐지되는 바람에 투자금을 회수할 방법이 없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재판부는 그러나 여러 사람이 강 전 회장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한 점과 개인의 이익이 아니라 회사 경영정상화를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해 양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전 회장은 2008년부터 4년여 동안 2조3천억 원대 분식회계를 통해 9천억 원대 사기 대출을 받고, 계열사 자금 2천841억 원을 개인 회사에 부당지원한 혐의 등으로 지난 4월 구속된 뒤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한편 강 전 회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홍 모 전 STX조선해양 부회장은 징역 3년을 선고받았으며 나머지 STX의 전직 임원 4명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다만 STX 건설에 869억 원의 연대보증금을 제공해 회사를 피해를 입힌 혐의로 함께 기소된 산업자원부 장관 출신인 이희범 전 STX 중공업.건설 총괄 회장은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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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덕수 전 STX회장 1심서 징역 6년 선고
    • 입력 2014-10-30 11:13:55
    • 수정2014-10-30 17:49:57
    사회
2조 원대의 경제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강덕수 전 STX 그룹 회장이 1심에서 징역 6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는 오늘 강 전 회장이 회계분식으로 금융기관에 큰 피해를 입혔고, 계열사를 부당 지원해 회사에 거액의 피해를 입혔다며 징역 6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특히 8만 명에 이르는 STX조선해양 주주들이 회사가 상장폐지되는 바람에 투자금을 회수할 방법이 없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재판부는 그러나 여러 사람이 강 전 회장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한 점과 개인의 이익이 아니라 회사 경영정상화를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해 양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전 회장은 2008년부터 4년여 동안 2조3천억 원대 분식회계를 통해 9천억 원대 사기 대출을 받고, 계열사 자금 2천841억 원을 개인 회사에 부당지원한 혐의 등으로 지난 4월 구속된 뒤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한편 강 전 회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홍 모 전 STX조선해양 부회장은 징역 3년을 선고받았으며 나머지 STX의 전직 임원 4명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다만 STX 건설에 869억 원의 연대보증금을 제공해 회사를 피해를 입힌 혐의로 함께 기소된 산업자원부 장관 출신인 이희범 전 STX 중공업.건설 총괄 회장은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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