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서 태동한 ‘라바 열차’

입력 2014.10.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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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요 버스'에 이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아이들이 좋아할 일이 생겼다. 

애벌레를 본뜬 인기 캐릭터 '라바'를 활용한 열차가 다음 달부터 운행한다.

오늘(30일) 서울시는 다음 달 1일부터 내·외부를 라바로 포장한 1개 열차(10량)를 지하철 2호선에서 운행한다고 밝혔다.


▲ 라바 2013 시즌2 38화 라벤져스

애니메이션 '라바'는 빨강·노랑 애벌레 두 마리가 등장하는 코미디 장르의 국산 애니메이션으로 2011년 KBS에서 첫 방영 됐다.

그 후 이 애니메이션은 큰 인기를 얻으며 전 세계 100여개 국으로 수출됐으며 현재 '시즌 3'가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 중이다.

새로 선보이는 라바 열차는 2호선을 평일에는 8회, 공휴일에는 7회 순환한다.

1회 순환 시간은 약 1시간 30분이며, 수요일은 열차 정비로 운행하지 않는다.

서울메트로는 "2호선은 메트로가 단독으로 운영하는 구간이며 운행 승객도 하루 155만 명에 달한다"며 "많은 시민이 라바 열차를 즐기도록 2호선에 라바 지하철을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라바 열차를 쉽게 이용하도록 라바 열차 운행 시간표를 역에 게시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라바 캐릭터 포장 소재를 불에 잘 타지 않는 방염 원단으로 했다.



◆ 라바 열차 변신 비용은 2억5000만원

라바 열차는 지난 4월 한 시민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트위터에 ‘타요 버스에 이어 라바 열차도 만들어 달라’는 내용의 글을 남기면서 태동했다.

이를 본 박 시장이 서울메트로에 '라바 열차 검토'를 요청했고,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개통 40년을 기념해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그 후 라바를 만든 애니메이션 제작사 '투바앤'이 참여하면서 라바 열차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라바 열차가 탄생하는 데 투입된 비용은 약 2억5000만원이다. 이는 기획, 디자인, 포장 등 전 단계에 걸쳐 들어간 비용을 아우른 것이다.

2억5000만원의 비용 가운데 서울메트로는 약 3000만원을 부담했다. 나머지는 투바앤이 책임졌다.

투바앤은 라바 열차가 시민의 즐길 거리가 될 뿐 아니라 향후 라바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바앤 관계자는 "라바 열차에 대한 시민 호응이 좋으면 향후 라바 KTX, 라바 여객기가 나올 수 있는 것"이라며 "이러한 투자가 해외 97개국 방영, 에이전시 사업 등 해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도 좋은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라바 열차 운행과 연계해 ‘지하철 이용 에티켓 지키기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열차 내 통화 자제 ▲부정 승차 금지 등 지하철 에티켓을 쉽게 공감하도록 스티커를 제작해 지하철 1~9호선 이용객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더해 서울시는 라바를 활용해 지하철 2호선을 타고 갈 수 있는 시내 명소 지도를 제작해, 라바 열차를 탄 시민의 나들이를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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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위터에서 태동한 ‘라바 열차’
    • 입력 2014-10-30 11:27:27
    사회
'타요 버스'에 이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아이들이 좋아할 일이 생겼다.  애벌레를 본뜬 인기 캐릭터 '라바'를 활용한 열차가 다음 달부터 운행한다. 오늘(30일) 서울시는 다음 달 1일부터 내·외부를 라바로 포장한 1개 열차(10량)를 지하철 2호선에서 운행한다고 밝혔다. ▲ 라바 2013 시즌2 38화 라벤져스 애니메이션 '라바'는 빨강·노랑 애벌레 두 마리가 등장하는 코미디 장르의 국산 애니메이션으로 2011년 KBS에서 첫 방영 됐다. 그 후 이 애니메이션은 큰 인기를 얻으며 전 세계 100여개 국으로 수출됐으며 현재 '시즌 3'가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 중이다. 새로 선보이는 라바 열차는 2호선을 평일에는 8회, 공휴일에는 7회 순환한다. 1회 순환 시간은 약 1시간 30분이며, 수요일은 열차 정비로 운행하지 않는다. 서울메트로는 "2호선은 메트로가 단독으로 운영하는 구간이며 운행 승객도 하루 155만 명에 달한다"며 "많은 시민이 라바 열차를 즐기도록 2호선에 라바 지하철을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라바 열차를 쉽게 이용하도록 라바 열차 운행 시간표를 역에 게시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라바 캐릭터 포장 소재를 불에 잘 타지 않는 방염 원단으로 했다. ◆ 라바 열차 변신 비용은 2억5000만원 라바 열차는 지난 4월 한 시민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트위터에 ‘타요 버스에 이어 라바 열차도 만들어 달라’는 내용의 글을 남기면서 태동했다. 이를 본 박 시장이 서울메트로에 '라바 열차 검토'를 요청했고,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개통 40년을 기념해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그 후 라바를 만든 애니메이션 제작사 '투바앤'이 참여하면서 라바 열차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라바 열차가 탄생하는 데 투입된 비용은 약 2억5000만원이다. 이는 기획, 디자인, 포장 등 전 단계에 걸쳐 들어간 비용을 아우른 것이다. 2억5000만원의 비용 가운데 서울메트로는 약 3000만원을 부담했다. 나머지는 투바앤이 책임졌다. 투바앤은 라바 열차가 시민의 즐길 거리가 될 뿐 아니라 향후 라바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바앤 관계자는 "라바 열차에 대한 시민 호응이 좋으면 향후 라바 KTX, 라바 여객기가 나올 수 있는 것"이라며 "이러한 투자가 해외 97개국 방영, 에이전시 사업 등 해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도 좋은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라바 열차 운행과 연계해 ‘지하철 이용 에티켓 지키기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열차 내 통화 자제 ▲부정 승차 금지 등 지하철 에티켓을 쉽게 공감하도록 스티커를 제작해 지하철 1~9호선 이용객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더해 서울시는 라바를 활용해 지하철 2호선을 타고 갈 수 있는 시내 명소 지도를 제작해, 라바 열차를 탄 시민의 나들이를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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