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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 전설 입증’ 이순자, 전국체전 2관왕
입력 2014.10.30 (16:20) 수정 2014.10.30 (16:21) 연합뉴스
곧 떠나갈 듯 흔들리던 체전의 전설 이순자(36·전북체육회)가 카누 여왕의 자리를 재확인했다.
이순자는 30일 제주 성산 일출봉 앞바다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카약 1인승, 2인승 500m를 제패해 2관왕에 올랐다.
선수로는 할머니에 해당하는 36세인 데다가 20년간 엘리트 체육에 몸을 바쳐 잔 부상도 많지만 흔들림 없이 압승을 거뒀다.
이순자는 하계 전국체전에서 전설적인 존재다.
그는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카약 1인승 500m에서 12연패를 달성했다.
이듬해인 2012년 국가대표 후배 이혜란(부여군청)에게 밀려 2위를 기록, 13연패에는 실패했다.
단거리인 1인승 200m에서 1위에 올라 13년 연속 체전 금메달을 달성하는 데 만족했다.
하지만 자신의 주종목에서 우승을 놓친 이순자에게 작지 않은 충격이 있던 모양이다.
이순자는 작년에 500m 1인승에 출전하지 않았고 2인승, 4인승에서도 2위로 밀려 14년 만의 노골드를 경험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달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1인승 동메달, 4인승 은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송준영 전북체육회 감독은 "작년에 개인전을 후배에게 내준 이순자가 올해는 명예회복을 하겠다며 출전을 자청했다"고 귀띔했다.
이순자는 자신의 연령을 보며 '언제까지 선수생활을 할 것 같느냐'고 묻는 말이 별로 유쾌하지 않은 표정이었다.
그는 "나는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즐기면서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내는 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이순자의 패권이 10년을 훌쩍 넘어서면서 카누의 얇은 선수층이나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거론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순자는 자신이 잘하느냐 후배 선수가 못 따라오고 있느냐는 물음에 단호한 자신감으로 대답했다.
"저는 항상 노력하고 있어요.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5년 전보다 지금 기록이 더 좋습니다. 기술도 훨씬 나아졌고요. 내가 보유한 한국기록도 또 깰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땄다고요. 대표팀에서 훈련하면서 경기력이 더 나아졌어요."
이순자의 기세에 눌려 올해도 정상에 서지 못한 신예 가운데는 넘을 수 없는 벽을 절감해 경기 후 눈물을 쏟는 선수도 있었다.
당분간 이순자의 전설은 계속 쓰일 것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순자는 체전 출전과 관련해 '언제까지'라는 말을 입에 담지 않고 계속 즐기면서 성취를 만끽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순자는 30일 제주 성산 일출봉 앞바다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카약 1인승, 2인승 500m를 제패해 2관왕에 올랐다.
선수로는 할머니에 해당하는 36세인 데다가 20년간 엘리트 체육에 몸을 바쳐 잔 부상도 많지만 흔들림 없이 압승을 거뒀다.
이순자는 하계 전국체전에서 전설적인 존재다.
그는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카약 1인승 500m에서 12연패를 달성했다.
이듬해인 2012년 국가대표 후배 이혜란(부여군청)에게 밀려 2위를 기록, 13연패에는 실패했다.
단거리인 1인승 200m에서 1위에 올라 13년 연속 체전 금메달을 달성하는 데 만족했다.
하지만 자신의 주종목에서 우승을 놓친 이순자에게 작지 않은 충격이 있던 모양이다.
이순자는 작년에 500m 1인승에 출전하지 않았고 2인승, 4인승에서도 2위로 밀려 14년 만의 노골드를 경험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달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1인승 동메달, 4인승 은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송준영 전북체육회 감독은 "작년에 개인전을 후배에게 내준 이순자가 올해는 명예회복을 하겠다며 출전을 자청했다"고 귀띔했다.
이순자는 자신의 연령을 보며 '언제까지 선수생활을 할 것 같느냐'고 묻는 말이 별로 유쾌하지 않은 표정이었다.
그는 "나는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즐기면서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내는 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이순자의 패권이 10년을 훌쩍 넘어서면서 카누의 얇은 선수층이나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거론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순자는 자신이 잘하느냐 후배 선수가 못 따라오고 있느냐는 물음에 단호한 자신감으로 대답했다.
"저는 항상 노력하고 있어요.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5년 전보다 지금 기록이 더 좋습니다. 기술도 훨씬 나아졌고요. 내가 보유한 한국기록도 또 깰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땄다고요. 대표팀에서 훈련하면서 경기력이 더 나아졌어요."
이순자의 기세에 눌려 올해도 정상에 서지 못한 신예 가운데는 넘을 수 없는 벽을 절감해 경기 후 눈물을 쏟는 선수도 있었다.
당분간 이순자의 전설은 계속 쓰일 것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순자는 체전 출전과 관련해 '언제까지'라는 말을 입에 담지 않고 계속 즐기면서 성취를 만끽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카누 전설 입증’ 이순자, 전국체전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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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0-30 16:20:07
- 수정2014-10-30 16:21:30

곧 떠나갈 듯 흔들리던 체전의 전설 이순자(36·전북체육회)가 카누 여왕의 자리를 재확인했다.
이순자는 30일 제주 성산 일출봉 앞바다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카약 1인승, 2인승 500m를 제패해 2관왕에 올랐다.
선수로는 할머니에 해당하는 36세인 데다가 20년간 엘리트 체육에 몸을 바쳐 잔 부상도 많지만 흔들림 없이 압승을 거뒀다.
이순자는 하계 전국체전에서 전설적인 존재다.
그는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카약 1인승 500m에서 12연패를 달성했다.
이듬해인 2012년 국가대표 후배 이혜란(부여군청)에게 밀려 2위를 기록, 13연패에는 실패했다.
단거리인 1인승 200m에서 1위에 올라 13년 연속 체전 금메달을 달성하는 데 만족했다.
하지만 자신의 주종목에서 우승을 놓친 이순자에게 작지 않은 충격이 있던 모양이다.
이순자는 작년에 500m 1인승에 출전하지 않았고 2인승, 4인승에서도 2위로 밀려 14년 만의 노골드를 경험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달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1인승 동메달, 4인승 은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송준영 전북체육회 감독은 "작년에 개인전을 후배에게 내준 이순자가 올해는 명예회복을 하겠다며 출전을 자청했다"고 귀띔했다.
이순자는 자신의 연령을 보며 '언제까지 선수생활을 할 것 같느냐'고 묻는 말이 별로 유쾌하지 않은 표정이었다.
그는 "나는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즐기면서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내는 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이순자의 패권이 10년을 훌쩍 넘어서면서 카누의 얇은 선수층이나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거론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순자는 자신이 잘하느냐 후배 선수가 못 따라오고 있느냐는 물음에 단호한 자신감으로 대답했다.
"저는 항상 노력하고 있어요.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5년 전보다 지금 기록이 더 좋습니다. 기술도 훨씬 나아졌고요. 내가 보유한 한국기록도 또 깰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땄다고요. 대표팀에서 훈련하면서 경기력이 더 나아졌어요."
이순자의 기세에 눌려 올해도 정상에 서지 못한 신예 가운데는 넘을 수 없는 벽을 절감해 경기 후 눈물을 쏟는 선수도 있었다.
당분간 이순자의 전설은 계속 쓰일 것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순자는 체전 출전과 관련해 '언제까지'라는 말을 입에 담지 않고 계속 즐기면서 성취를 만끽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순자는 30일 제주 성산 일출봉 앞바다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카약 1인승, 2인승 500m를 제패해 2관왕에 올랐다.
선수로는 할머니에 해당하는 36세인 데다가 20년간 엘리트 체육에 몸을 바쳐 잔 부상도 많지만 흔들림 없이 압승을 거뒀다.
이순자는 하계 전국체전에서 전설적인 존재다.
그는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카약 1인승 500m에서 12연패를 달성했다.
이듬해인 2012년 국가대표 후배 이혜란(부여군청)에게 밀려 2위를 기록, 13연패에는 실패했다.
단거리인 1인승 200m에서 1위에 올라 13년 연속 체전 금메달을 달성하는 데 만족했다.
하지만 자신의 주종목에서 우승을 놓친 이순자에게 작지 않은 충격이 있던 모양이다.
이순자는 작년에 500m 1인승에 출전하지 않았고 2인승, 4인승에서도 2위로 밀려 14년 만의 노골드를 경험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달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1인승 동메달, 4인승 은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송준영 전북체육회 감독은 "작년에 개인전을 후배에게 내준 이순자가 올해는 명예회복을 하겠다며 출전을 자청했다"고 귀띔했다.
이순자는 자신의 연령을 보며 '언제까지 선수생활을 할 것 같느냐'고 묻는 말이 별로 유쾌하지 않은 표정이었다.
그는 "나는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즐기면서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내는 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이순자의 패권이 10년을 훌쩍 넘어서면서 카누의 얇은 선수층이나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거론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순자는 자신이 잘하느냐 후배 선수가 못 따라오고 있느냐는 물음에 단호한 자신감으로 대답했다.
"저는 항상 노력하고 있어요.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5년 전보다 지금 기록이 더 좋습니다. 기술도 훨씬 나아졌고요. 내가 보유한 한국기록도 또 깰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땄다고요. 대표팀에서 훈련하면서 경기력이 더 나아졌어요."
이순자의 기세에 눌려 올해도 정상에 서지 못한 신예 가운데는 넘을 수 없는 벽을 절감해 경기 후 눈물을 쏟는 선수도 있었다.
당분간 이순자의 전설은 계속 쓰일 것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순자는 체전 출전과 관련해 '언제까지'라는 말을 입에 담지 않고 계속 즐기면서 성취를 만끽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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