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계영 800m 금메달…‘다관왕 시동’

입력 2014.10.30 (17:51) 수정 2014.10.30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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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인천시청)이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역전극을 펼치며 다관왕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박태환은 30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남자 일반부 계영 800m 결승에서 인천 대표로 출전해 7분24초8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일반부로 나간 첫 대회인 지난해 전국체전 4관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가 된 박태환은 다관왕을 향해 첫발을 뗐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박태환이 역전극을 썼다.

4명이 자유형 200m씩 소화하는 계영 800m에서 인천 선발은 3번 주자까지 3위로 처졌다. 1위인 경기 선발과는 약 4초 차이가 났다. 그러나 마지막 주자 박태환이 물살을 가르면서 메달의 향방이 바뀌었다.

박태환은 무서운 속도로 1위 경기 선발을 따라잡더니 마지막 구간에서 경기를 따돌리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경기 선발이 7분25초92, 전북 선발이 7분28초95로 각각 은, 동메달을 땄다.

박태환은 31일 자유형 200m에서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양궁 남자일반부의 김우진(청주시청)은 전날 남자 일반부 70m에 이어 4개 사거리 합계인 144발 라운드에서도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김우진은 30m, 50m 70m, 90m 합계 1천391점을 쏘아 자신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세계기록 1천387점을 4점 경신했다.

그는 이날 30m에서 36발을 모두 10점 과녁에 꽂는 '퍼펙트 골드'를 쏘았다.

특히 10점 구역의 정중앙을 표시하는 지름 4㎝짜리 원인 엑스텐(X-10)에 화살 23개를 꽂아넣어 오진혁(현대제철)이 2010년 밀양에서 세운 세계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전날 70m에 이어 이날 30m, 50m 금메달을 획득한 김우진은 3관왕에 오르며 다관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

김우진은 31일부터 시작되는 개인, 단체전 토너먼트에서 체전 5관왕에 도전한다.

제주종합경기장 트랙에서는 한국 스프린터들의 자존심 대결이 벌어졌다.

여호수아(인천시청)는 남자일반부 육상 100m에서 한국 기록 보유자 김국영(안양시청)을 꺾고 2년 연속 금메달을 땄다.

여호수아는 10초5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했다. 10초23의 한국기록을 보유한 김국영은 여호수아에 0.03초 뒤진 10초54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10초57을 찍은 조규원(울산시청)이 차지했다.

육상 여자일반부 100m에서는 유망주 김민지(제주도청)가 11초7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선애(안동시청·11초91)가 2위, 정혜림(제주시청·11초98)이 3위에 올랐다.

한국여자 100m 기록은 1994년 이영숙이 세운 11초49다.

남자일반부 장대높이뛰기에서는 진민섭(인천시청)이 한국 기록에 도전했지만 금메달을 따는데 만족해야 했다.

한국 기록(5m65) 보유자인 진민섭은 5m66에 도전했지만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도약도 하지 못한 채 5m50의 대회 신기록으로 마감했다.

남자일반부 110m 허들에서는 김병준(포항시청)이 13초59로 결승선을 통과, 박태경(광주광역시청·13초81)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인천아시안게임 사격 2관왕 김청용(충북 흥덕고)은 남고부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179.1점을 쏘아 동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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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환, 계영 800m 금메달…‘다관왕 시동’
    • 입력 2014-10-30 17:51:33
    • 수정2014-10-30 22:47:19
    연합뉴스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시청)이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역전극을 펼치며 다관왕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박태환은 30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남자 일반부 계영 800m 결승에서 인천 대표로 출전해 7분24초8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일반부로 나간 첫 대회인 지난해 전국체전 4관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가 된 박태환은 다관왕을 향해 첫발을 뗐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박태환이 역전극을 썼다.

4명이 자유형 200m씩 소화하는 계영 800m에서 인천 선발은 3번 주자까지 3위로 처졌다. 1위인 경기 선발과는 약 4초 차이가 났다. 그러나 마지막 주자 박태환이 물살을 가르면서 메달의 향방이 바뀌었다.

박태환은 무서운 속도로 1위 경기 선발을 따라잡더니 마지막 구간에서 경기를 따돌리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경기 선발이 7분25초92, 전북 선발이 7분28초95로 각각 은, 동메달을 땄다.

박태환은 31일 자유형 200m에서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양궁 남자일반부의 김우진(청주시청)은 전날 남자 일반부 70m에 이어 4개 사거리 합계인 144발 라운드에서도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김우진은 30m, 50m 70m, 90m 합계 1천391점을 쏘아 자신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세계기록 1천387점을 4점 경신했다.

그는 이날 30m에서 36발을 모두 10점 과녁에 꽂는 '퍼펙트 골드'를 쏘았다.

특히 10점 구역의 정중앙을 표시하는 지름 4㎝짜리 원인 엑스텐(X-10)에 화살 23개를 꽂아넣어 오진혁(현대제철)이 2010년 밀양에서 세운 세계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전날 70m에 이어 이날 30m, 50m 금메달을 획득한 김우진은 3관왕에 오르며 다관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

김우진은 31일부터 시작되는 개인, 단체전 토너먼트에서 체전 5관왕에 도전한다.

제주종합경기장 트랙에서는 한국 스프린터들의 자존심 대결이 벌어졌다.

여호수아(인천시청)는 남자일반부 육상 100m에서 한국 기록 보유자 김국영(안양시청)을 꺾고 2년 연속 금메달을 땄다.

여호수아는 10초5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했다. 10초23의 한국기록을 보유한 김국영은 여호수아에 0.03초 뒤진 10초54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10초57을 찍은 조규원(울산시청)이 차지했다.

육상 여자일반부 100m에서는 유망주 김민지(제주도청)가 11초7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선애(안동시청·11초91)가 2위, 정혜림(제주시청·11초98)이 3위에 올랐다.

한국여자 100m 기록은 1994년 이영숙이 세운 11초49다.

남자일반부 장대높이뛰기에서는 진민섭(인천시청)이 한국 기록에 도전했지만 금메달을 따는데 만족해야 했다.

한국 기록(5m65) 보유자인 진민섭은 5m66에 도전했지만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도약도 하지 못한 채 5m50의 대회 신기록으로 마감했다.

남자일반부 110m 허들에서는 김병준(포항시청)이 13초59로 결승선을 통과, 박태경(광주광역시청·13초81)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인천아시안게임 사격 2관왕 김청용(충북 흥덕고)은 남고부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179.1점을 쏘아 동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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