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스스로 1억 6천여만 원 훼손한 정신질환자 돈 찾아 돌려줘

입력 2014.10.3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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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50대 정신질환자가 하루 세 차례에 걸쳐 1억 6천만 원 상당의 자신의 돈을 태우거나 버려 경찰이 찾아 돌려줬습니다.

서울 도봉구의 한 고시원에 사는 정신분열증 5급 52살 김 모 씨가 어제 낮 12시 20분쯤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찾은 380여 만 원을 근처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목격자의 신고가 들어와 관할 파출소 경찰들이 3시간 뒤 돈을 찾아 돌려줬습니다.

하지만 오후 4시쯤 김 씨가 이 돈을 태워 길가 하수구에 버렸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일부 타버린 돈을 김 씨에게 다시 돌려줬습니다.

이어 오후 7시쯤, 경찰은 김 씨의 가족으로부터 김씨가 은행에서 추가로 인출한 1억 6천만 원을 잃어버렸다’고 신고를 받아 30여 분간 수색 끝에 근처 하수구에서 버려진 수표 1억 6천만 원을 찾아 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본인의 재산을 훼손한 것이기 때문에 김 씨를 형사입건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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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스스로 1억 6천여만 원 훼손한 정신질환자 돈 찾아 돌려줘
    • 입력 2014-10-30 19:52:32
    사회
한 50대 정신질환자가 하루 세 차례에 걸쳐 1억 6천만 원 상당의 자신의 돈을 태우거나 버려 경찰이 찾아 돌려줬습니다. 서울 도봉구의 한 고시원에 사는 정신분열증 5급 52살 김 모 씨가 어제 낮 12시 20분쯤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찾은 380여 만 원을 근처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목격자의 신고가 들어와 관할 파출소 경찰들이 3시간 뒤 돈을 찾아 돌려줬습니다. 하지만 오후 4시쯤 김 씨가 이 돈을 태워 길가 하수구에 버렸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일부 타버린 돈을 김 씨에게 다시 돌려줬습니다. 이어 오후 7시쯤, 경찰은 김 씨의 가족으로부터 김씨가 은행에서 추가로 인출한 1억 6천만 원을 잃어버렸다’고 신고를 받아 30여 분간 수색 끝에 근처 하수구에서 버려진 수표 1억 6천만 원을 찾아 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본인의 재산을 훼손한 것이기 때문에 김 씨를 형사입건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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