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미 양적완화 종료…한국 경제 영향은?

입력 2014.10.30 (21:10) 수정 2014.10.3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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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미국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여 시중에 돈을 푸는 양적완화의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대신 초저금리는 상당기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국제금융시장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 인상을 오히려 앞당기는 신호로 받아들여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고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양적완화 종료 선언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박종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의 양적완화 소식에 기획재정부 등 금융당국이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었습니다.

양적완화 종료는 이미 예상된 결과였다며 그 영향은 제한적일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금리인상 시기가 앞 당겨질 수 있다고 보고 시장 동향을 예의 주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최경환(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종료 등으로 선진국 간 통화정책이 차별화되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가능성이 확대될 우려도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가 인상되면 당장 자본이 유출될 수 있습니다.

높은 금리를 쫓아 돈이 해외로 빠져나가면 시장 금리가 급등하게 되는데 이를 막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올려야 합니다.

금리가 오르면 1,040조 원의 빚을 진 가계의 이자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영업을 해서 번 돈으로 이자조차 감당 못하는 한계기업도 급증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미 3천개에 육박한 한계기업은 부도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초기 자본 유출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인터뷰> 신민영(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 : "특히 외환부문의 안정성을 좀 더 다지고 우리 경제가 다른 신흥국과는 다르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 때문에 성장동력 확보와 함께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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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4-10-30 21: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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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미국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여 시중에 돈을 푸는 양적완화의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대신 초저금리는 상당기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국제금융시장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 인상을 오히려 앞당기는 신호로 받아들여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고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양적완화 종료 선언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박종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의 양적완화 소식에 기획재정부 등 금융당국이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었습니다.

양적완화 종료는 이미 예상된 결과였다며 그 영향은 제한적일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금리인상 시기가 앞 당겨질 수 있다고 보고 시장 동향을 예의 주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최경환(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종료 등으로 선진국 간 통화정책이 차별화되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가능성이 확대될 우려도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가 인상되면 당장 자본이 유출될 수 있습니다.

높은 금리를 쫓아 돈이 해외로 빠져나가면 시장 금리가 급등하게 되는데 이를 막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올려야 합니다.

금리가 오르면 1,040조 원의 빚을 진 가계의 이자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영업을 해서 번 돈으로 이자조차 감당 못하는 한계기업도 급증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미 3천개에 육박한 한계기업은 부도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초기 자본 유출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인터뷰> 신민영(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 : "특히 외환부문의 안정성을 좀 더 다지고 우리 경제가 다른 신흥국과는 다르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 때문에 성장동력 확보와 함께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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