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승 실패한 추일승 감독 “잘 일어날 것”

입력 2014.10.30 (22:39) 수정 2014.10.30 (22: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개막 후 9연승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 고양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이 연승이 끊긴 후유증을 최소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리온스는 30일 경기도 안양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59-68로 졌다.

개막 후 8전 전승을 내달리던 오리온스는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이겼더라면 개막 후 9연승에 사상 최초로 1라운드 전승, 최소 경기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 등을 세울 수 있었지만 최하위였던 인삼공사에 덜미를 잡혔다.

추 감독은 "기록을 세우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털어놓으며 "내용 면에서 인삼공사가 압도했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그는 "우리는 느슨했고 상대는 좋은 경기를 했다"고 인삼공사 선수들을 칭찬하며 "굳이 변명을 하자면 우리는 연승에 대한 피로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오세근이 합류한 인삼공사에 대해 추 감독은 "아무래도 (오)세근이가 있으니까 제공권에서 우위를 가져가기 어려웠다"며 "수비에서도 힘든 부분이 생겼다"고 강해진 인삼공사의 전력에 경계심을 나타냈다.

특히 신인 이승현이 이날 2쿼터 경기 도중 무릎 부위에 타박상을 입은데다 또 2쿼터에 4반칙에 걸리는 등 3점, 1리바운드로 부진했다.

추 감독은 "무릎 위쪽에 타박상인데 자세한 부상 정도는 자고 일어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오리온스는 지난 시즌에도 8연승까지 내달렸으나 9연승 도전에 실패한 바 있다.

당시 오리온스는 8연승을 끝낸 뒤 7경기에서 1승6패로 부진해 연승이 끝난 후유증을 심하게 앓았다.

추 감독은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골밑 수비 쪽만 조금 더 다듬으면 (지금 분위기를 유지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스는 11월1일 서울 SK, 3일에는 원주 동부 등 상위권 팀들을 연달아 상대해야 한다. 8연승 뒤에 고비를 맞게 된 셈이다.

추 감독은 "선수들을 심리적으로도 다독여서 한 번 넘어진 상황에서 다시 잘 일어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9연승 실패한 추일승 감독 “잘 일어날 것”
    • 입력 2014-10-30 22:39:32
    • 수정2014-10-30 22:39:45
    연합뉴스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개막 후 9연승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 고양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이 연승이 끊긴 후유증을 최소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리온스는 30일 경기도 안양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59-68로 졌다. 개막 후 8전 전승을 내달리던 오리온스는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이겼더라면 개막 후 9연승에 사상 최초로 1라운드 전승, 최소 경기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 등을 세울 수 있었지만 최하위였던 인삼공사에 덜미를 잡혔다. 추 감독은 "기록을 세우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털어놓으며 "내용 면에서 인삼공사가 압도했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그는 "우리는 느슨했고 상대는 좋은 경기를 했다"고 인삼공사 선수들을 칭찬하며 "굳이 변명을 하자면 우리는 연승에 대한 피로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오세근이 합류한 인삼공사에 대해 추 감독은 "아무래도 (오)세근이가 있으니까 제공권에서 우위를 가져가기 어려웠다"며 "수비에서도 힘든 부분이 생겼다"고 강해진 인삼공사의 전력에 경계심을 나타냈다. 특히 신인 이승현이 이날 2쿼터 경기 도중 무릎 부위에 타박상을 입은데다 또 2쿼터에 4반칙에 걸리는 등 3점, 1리바운드로 부진했다. 추 감독은 "무릎 위쪽에 타박상인데 자세한 부상 정도는 자고 일어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오리온스는 지난 시즌에도 8연승까지 내달렸으나 9연승 도전에 실패한 바 있다. 당시 오리온스는 8연승을 끝낸 뒤 7경기에서 1승6패로 부진해 연승이 끝난 후유증을 심하게 앓았다. 추 감독은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골밑 수비 쪽만 조금 더 다듬으면 (지금 분위기를 유지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스는 11월1일 서울 SK, 3일에는 원주 동부 등 상위권 팀들을 연달아 상대해야 한다. 8연승 뒤에 고비를 맞게 된 셈이다. 추 감독은 "선수들을 심리적으로도 다독여서 한 번 넘어진 상황에서 다시 잘 일어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