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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째 생일에 시신으로 돌아온 딸
입력 2014.10.30 (23:17) 수정 2014.10.31 (00:19) 뉴스라인
<앵커 멘트>
어제 수습된 실종자 시신은 단원고 2학년 황지현 양이었습니다.
가슴 아프게도 어제는 황지현양의 18번째 생일이었습니다.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한데 모여 생일 케이크에 꽂힌 초에 불을 밝힙니다.
모두 18개... 단원고 2학년 황지현 양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립니다.
몇 시간 뒤 전날 세월호 선체에서 발견된 시신이 수습됐고, 유전자 분석 결과 황 양으로 판명됐습니다.
결혼 7년 만에 어렵게 얻은 딸이 꼭 18번째 생일날 싸늘한 주검으로 부모의 품으로 돌아온 겁니다.
황 양의 부모는 딸이 돌아오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거의 매일 팽목항에 밥상을 차렸습니다.
<인터뷰> 황인열 (故 황지현 양 아버지) : "아침마다 밥상 차려주다가 요 며칠 안 차려줬거든요. 생일 밥 먹으려고 나온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엄마한테 밥 한 끼 얻어먹고 가려고..."
남은 실종자 가족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진도를 떠나는 황 양의 시신과 가족들을 눈물로 배웅했습니다.
안산 고대병원 황 양의 빈소를 찾은 친구 등 조문객들도 눈시울을 붉히며 메모장에 편한 곳으로 가라는 글을 남기는 등 안타까운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고 있습니다.
<녹취> 권오복 (실종자 가족) : "희망이...이제는 포기 못 해요. 포기하려고 했다 180도 바뀌었어."
이제 남은 실종자는 단원고 학생 4명, 교사 2명, 일반인 3명 등 9명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어제 수습된 실종자 시신은 단원고 2학년 황지현 양이었습니다.
가슴 아프게도 어제는 황지현양의 18번째 생일이었습니다.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한데 모여 생일 케이크에 꽂힌 초에 불을 밝힙니다.
모두 18개... 단원고 2학년 황지현 양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립니다.
몇 시간 뒤 전날 세월호 선체에서 발견된 시신이 수습됐고, 유전자 분석 결과 황 양으로 판명됐습니다.
결혼 7년 만에 어렵게 얻은 딸이 꼭 18번째 생일날 싸늘한 주검으로 부모의 품으로 돌아온 겁니다.
황 양의 부모는 딸이 돌아오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거의 매일 팽목항에 밥상을 차렸습니다.
<인터뷰> 황인열 (故 황지현 양 아버지) : "아침마다 밥상 차려주다가 요 며칠 안 차려줬거든요. 생일 밥 먹으려고 나온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엄마한테 밥 한 끼 얻어먹고 가려고..."
남은 실종자 가족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진도를 떠나는 황 양의 시신과 가족들을 눈물로 배웅했습니다.
안산 고대병원 황 양의 빈소를 찾은 친구 등 조문객들도 눈시울을 붉히며 메모장에 편한 곳으로 가라는 글을 남기는 등 안타까운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고 있습니다.
<녹취> 권오복 (실종자 가족) : "희망이...이제는 포기 못 해요. 포기하려고 했다 180도 바뀌었어."
이제 남은 실종자는 단원고 학생 4명, 교사 2명, 일반인 3명 등 9명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 18번째 생일에 시신으로 돌아온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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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0-30 23:30:21
- 수정2014-10-31 00:19:13

<앵커 멘트>
어제 수습된 실종자 시신은 단원고 2학년 황지현 양이었습니다.
가슴 아프게도 어제는 황지현양의 18번째 생일이었습니다.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한데 모여 생일 케이크에 꽂힌 초에 불을 밝힙니다.
모두 18개... 단원고 2학년 황지현 양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립니다.
몇 시간 뒤 전날 세월호 선체에서 발견된 시신이 수습됐고, 유전자 분석 결과 황 양으로 판명됐습니다.
결혼 7년 만에 어렵게 얻은 딸이 꼭 18번째 생일날 싸늘한 주검으로 부모의 품으로 돌아온 겁니다.
황 양의 부모는 딸이 돌아오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거의 매일 팽목항에 밥상을 차렸습니다.
<인터뷰> 황인열 (故 황지현 양 아버지) : "아침마다 밥상 차려주다가 요 며칠 안 차려줬거든요. 생일 밥 먹으려고 나온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엄마한테 밥 한 끼 얻어먹고 가려고..."
남은 실종자 가족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진도를 떠나는 황 양의 시신과 가족들을 눈물로 배웅했습니다.
안산 고대병원 황 양의 빈소를 찾은 친구 등 조문객들도 눈시울을 붉히며 메모장에 편한 곳으로 가라는 글을 남기는 등 안타까운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고 있습니다.
<녹취> 권오복 (실종자 가족) : "희망이...이제는 포기 못 해요. 포기하려고 했다 180도 바뀌었어."
이제 남은 실종자는 단원고 학생 4명, 교사 2명, 일반인 3명 등 9명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어제 수습된 실종자 시신은 단원고 2학년 황지현 양이었습니다.
가슴 아프게도 어제는 황지현양의 18번째 생일이었습니다.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한데 모여 생일 케이크에 꽂힌 초에 불을 밝힙니다.
모두 18개... 단원고 2학년 황지현 양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립니다.
몇 시간 뒤 전날 세월호 선체에서 발견된 시신이 수습됐고, 유전자 분석 결과 황 양으로 판명됐습니다.
결혼 7년 만에 어렵게 얻은 딸이 꼭 18번째 생일날 싸늘한 주검으로 부모의 품으로 돌아온 겁니다.
황 양의 부모는 딸이 돌아오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거의 매일 팽목항에 밥상을 차렸습니다.
<인터뷰> 황인열 (故 황지현 양 아버지) : "아침마다 밥상 차려주다가 요 며칠 안 차려줬거든요. 생일 밥 먹으려고 나온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엄마한테 밥 한 끼 얻어먹고 가려고..."
남은 실종자 가족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진도를 떠나는 황 양의 시신과 가족들을 눈물로 배웅했습니다.
안산 고대병원 황 양의 빈소를 찾은 친구 등 조문객들도 눈시울을 붉히며 메모장에 편한 곳으로 가라는 글을 남기는 등 안타까운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고 있습니다.
<녹취> 권오복 (실종자 가족) : "희망이...이제는 포기 못 해요. 포기하려고 했다 180도 바뀌었어."
이제 남은 실종자는 단원고 학생 4명, 교사 2명, 일반인 3명 등 9명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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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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