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 속의 제주…참가 선수들 악전고투

입력 2014.11.02 (16:38) 수정 2014.11.0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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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함께 강풍이 몰아친 제주의 날씨 속에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힘든 경기를 이어갔다.

양궁의 장혜진(서울·LH)은 2일 제주 서귀포의 성산고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단체 결승전에서 평소에는 있을 수 없는 0점을 쏘는 실수를 저질렀다. 강풍과 함께 때때로 쏟아진 비 때문에 과녁을 제대로 조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혜진은 전성은, 박세희와 함께 나선 경기에서 청주시청을 세트 점수 5-4로 물리치고, 1일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두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일반부 단체전에서는 부산사상구청이 대전시체육회를 슛오프 끝에 세트점수 5-4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 경기에서도 강풍 때문에 선수들이 5점, 6점을 쏘는 저조한 점수가 나왔다.

오전에 치러진 마라톤에서도 낮은 기온과 비바람 때문에 선수들이 고생했다.

성지훈(경기 고양시청)은 남자 일반부 경기에서 2시간 19분14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악천후 속에 레이스가 진행된 탓에 한국기록인 2시간7분20초(이봉주·2000년 도쿄국제마라톤)에는 훨씬 못 미쳤다.

여자일반부 마라톤에서는 김지은(경남·양산시체육회)이 2시간 42분13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야구 일반부 경기에서는 인하대(인천)가 원광대(전북)에 추첨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 3일 동국대(서울)와 우승을 다툰다.

인하대와 원광대의 경기는 시작 전부터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자 대회 규정에 따라 추첨으로 승패를 가렸다.

추첨은 '승' 또는 '패'를 적은 종이가 든 봉투 18개를 두 팀의 1∼9번 타자가 번갈아 하나씩 뽑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하대는 5-4의 짜릿한 추첨승을 거뒀다.

사격 남자 일반부 10m 공기권총에서는 '간판' 진종오(부산·KT)가 개인전과 단체전에 걸린 금메달 2개를 모두 휩쓸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진종오는 본선에서 589점으로 한승우(583점), 강경탁(577점)과 1천749점을 합작하며 우승했다. 개인전 결선에서는 201.2점을 기록, 196.7점을 쏜 2위 한대윤(서울·노원구청)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슬링 올림픽·아시안게임 챔피언인 김현우(강원·삼성생명)는 남자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75㎏급 결승에서 박대승(인천·인천환경공단)에게 테크니컬 폴승을 거뒀다.

배드민턴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서는 대구 대표 KGC인삼공사가 MG새마을금고(충남)를 3-2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KGC인삼공사는 전국체전 여자 단체전에서 사상 최초로 3연패 하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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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바람 속의 제주…참가 선수들 악전고투
    • 입력 2014-11-02 16:38:18
    • 수정2014-11-02 22:12:46
    연합뉴스
비와 함께 강풍이 몰아친 제주의 날씨 속에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힘든 경기를 이어갔다.

양궁의 장혜진(서울·LH)은 2일 제주 서귀포의 성산고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단체 결승전에서 평소에는 있을 수 없는 0점을 쏘는 실수를 저질렀다. 강풍과 함께 때때로 쏟아진 비 때문에 과녁을 제대로 조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혜진은 전성은, 박세희와 함께 나선 경기에서 청주시청을 세트 점수 5-4로 물리치고, 1일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두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일반부 단체전에서는 부산사상구청이 대전시체육회를 슛오프 끝에 세트점수 5-4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 경기에서도 강풍 때문에 선수들이 5점, 6점을 쏘는 저조한 점수가 나왔다.

오전에 치러진 마라톤에서도 낮은 기온과 비바람 때문에 선수들이 고생했다.

성지훈(경기 고양시청)은 남자 일반부 경기에서 2시간 19분14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악천후 속에 레이스가 진행된 탓에 한국기록인 2시간7분20초(이봉주·2000년 도쿄국제마라톤)에는 훨씬 못 미쳤다.

여자일반부 마라톤에서는 김지은(경남·양산시체육회)이 2시간 42분13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야구 일반부 경기에서는 인하대(인천)가 원광대(전북)에 추첨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 3일 동국대(서울)와 우승을 다툰다.

인하대와 원광대의 경기는 시작 전부터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자 대회 규정에 따라 추첨으로 승패를 가렸다.

추첨은 '승' 또는 '패'를 적은 종이가 든 봉투 18개를 두 팀의 1∼9번 타자가 번갈아 하나씩 뽑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하대는 5-4의 짜릿한 추첨승을 거뒀다.

사격 남자 일반부 10m 공기권총에서는 '간판' 진종오(부산·KT)가 개인전과 단체전에 걸린 금메달 2개를 모두 휩쓸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진종오는 본선에서 589점으로 한승우(583점), 강경탁(577점)과 1천749점을 합작하며 우승했다. 개인전 결선에서는 201.2점을 기록, 196.7점을 쏜 2위 한대윤(서울·노원구청)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슬링 올림픽·아시안게임 챔피언인 김현우(강원·삼성생명)는 남자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75㎏급 결승에서 박대승(인천·인천환경공단)에게 테크니컬 폴승을 거뒀다.

배드민턴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서는 대구 대표 KGC인삼공사가 MG새마을금고(충남)를 3-2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KGC인삼공사는 전국체전 여자 단체전에서 사상 최초로 3연패 하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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