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 야당 인사, 전범혐의로 또 사형선고 받아

입력 2014.11.0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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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최대 이슬람 정당이자 야당인 '자마트 에 이슬라미당'의 고위 인사인 미르 콰셈 알리가 독립전쟁 중 대량학살을 저지른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방글라데시 전범재판소는 1971년 파키스탄과의 독립전쟁 당시 민병대를 이끌며 학살과 성폭행, 약탈 등을 자행한 혐의로 알리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앞서, 나흘 전에는 자마트당의 당수인 모티우르 라만 니자미가 같은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자마트당은 선고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전국적인 파업을 촉구했지만 폭력 사태는 벌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자마트당 소속 주요 인사들이 전범재판소에서 잇따라 중형을 선고받자, 지지자 수만 명이 폭동을 일으켜 50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300만 명의 사망자를 낸 독립전쟁의 상흔을 치료하기 위해 전범 재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정부가 야당을 탄압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범 재판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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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글라 야당 인사, 전범혐의로 또 사형선고 받아
    • 입력 2014-11-02 17:14:18
    국제
방글라데시 최대 이슬람 정당이자 야당인 '자마트 에 이슬라미당'의 고위 인사인 미르 콰셈 알리가 독립전쟁 중 대량학살을 저지른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방글라데시 전범재판소는 1971년 파키스탄과의 독립전쟁 당시 민병대를 이끌며 학살과 성폭행, 약탈 등을 자행한 혐의로 알리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앞서, 나흘 전에는 자마트당의 당수인 모티우르 라만 니자미가 같은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자마트당은 선고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전국적인 파업을 촉구했지만 폭력 사태는 벌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자마트당 소속 주요 인사들이 전범재판소에서 잇따라 중형을 선고받자, 지지자 수만 명이 폭동을 일으켜 50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300만 명의 사망자를 낸 독립전쟁의 상흔을 치료하기 위해 전범 재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정부가 야당을 탄압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범 재판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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