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내년부터 초·중·고교 ‘9시 등교’ 추진

입력 2014.11.03 (21:13) 수정 2014.11.0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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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에 이어 서울의 초,중,고등학교에서도 내년 3월부터 '9시 등교'가 시작됩니다.

단 자율적으로 한다는 전제가 붙었는데 찬반 의견이 뜨겁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교육청은 9시 등교 시행 이유로 학생들의 건강을 내세웠습니다.

다만 경기도의 사례를 고려한 듯 자발적인 선택이라는 전제를 달았습니다.

<녹취>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지침을 내려서 시행하는 방식보다는 학교 구성원들의 충분한 토론을 바탕으로 해서.."

교육청은 학교별로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어 9시 등교 실시 여부와 방법을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학생들은 대부분 늦게 등교할 수 있다는 점에 좋아합니다.

<인터뷰> 강용규(고등학생) : "아침밥도 챙겨먹을 수 있고, 편하게 올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되지 않을 것 같아서 좋습니다."

<인터뷰> 김학준(고등학생) : "푹 자고 오면은 자지 않고 더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학생들의 건강을 생각하면 환영할 일이지만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녹취> 서울 모 고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현행 입시구조나 이런게 바뀌지 않는 한 (9시 등교는)조금 성급하지 않습니까. 성급하게 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정영옥(학부모) : "9시가 되면 직장도 제대로 나갈 수가 없고,(아이를)봐 줄 사람이 없는 상태 에서..대책이 없는 시간인 것 같아요."

교육청은 원하는 학생은 일찍 등교할 수 있게 하고 이들을 위한 지도 교사를 배치하거나, 아침 운동, 독서 활동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인천과 광주, 제주도도 내년부터 9시 등교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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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도 내년부터 초·중·고교 ‘9시 등교’ 추진
    • 입력 2014-11-03 21:15:44
    • 수정2014-11-03 21: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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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에 이어 서울의 초,중,고등학교에서도 내년 3월부터 '9시 등교'가 시작됩니다.

단 자율적으로 한다는 전제가 붙었는데 찬반 의견이 뜨겁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교육청은 9시 등교 시행 이유로 학생들의 건강을 내세웠습니다.

다만 경기도의 사례를 고려한 듯 자발적인 선택이라는 전제를 달았습니다.

<녹취>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지침을 내려서 시행하는 방식보다는 학교 구성원들의 충분한 토론을 바탕으로 해서.."

교육청은 학교별로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어 9시 등교 실시 여부와 방법을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학생들은 대부분 늦게 등교할 수 있다는 점에 좋아합니다.

<인터뷰> 강용규(고등학생) : "아침밥도 챙겨먹을 수 있고, 편하게 올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되지 않을 것 같아서 좋습니다."

<인터뷰> 김학준(고등학생) : "푹 자고 오면은 자지 않고 더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학생들의 건강을 생각하면 환영할 일이지만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녹취> 서울 모 고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현행 입시구조나 이런게 바뀌지 않는 한 (9시 등교는)조금 성급하지 않습니까. 성급하게 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정영옥(학부모) : "9시가 되면 직장도 제대로 나갈 수가 없고,(아이를)봐 줄 사람이 없는 상태 에서..대책이 없는 시간인 것 같아요."

교육청은 원하는 학생은 일찍 등교할 수 있게 하고 이들을 위한 지도 교사를 배치하거나, 아침 운동, 독서 활동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인천과 광주, 제주도도 내년부터 9시 등교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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