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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비상
차단 또 차단…에볼라 바이러스 2차 감염 막아라!
입력 2014.11.06 (00:25) 수정 2014.11.06 (14:32) 연합뉴스
에볼라 바이러스에 취약한 집단 중의 하나는 환자를 직접 돌보는 의료진이다.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환자를 치료한 의료진 중 523명이 에볼라에 감염된 가운데 절반 정도가 사망했다는 사실은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한다.

의료진의 감염을 막으려면 철저한 개인 보호 장비 착용과 함께 환자가 머무는 공간을 외부와 철저히 분리해 이들을 안전하게 치료할 격리 병상을 갖추는 작업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에볼라를 비롯한 각종 감염병 치료를 위해 전국의 17개 병원에 국가 지정 입원 치료 격리 병상을 운영 중이다.

국가 지정 격리 병상에는 음압 병상 105개, 일반병상 474개가 설치되어 있다. 격리 병상은 음방병실 5개, 비음압병실 20개를 설치한다고 가정할 때 약 15억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국내에서 에볼라 환자가 발생했을 때 가장 많이 입원하게 될 서울 중구의 국립중앙의료원을 5일 오후 방문한 결과 에볼라 바이러스의 외부 유출을 차단하고 의료진의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노력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에볼라 환자는 출발 장소에서 개인보호장비를 모두 착용한 후 의료진과 함께 중앙의료원에 도착하게 된다. 환자는 도착 즉시 건물 바닥에 부착된 붉은 선을 따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8층 격리 병동으로 이동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아직 에볼라 환자를 위한 전용 통로는 따로 갖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신형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센터장은 "실제 에볼라 환자가 입원하면 건물 출입구부터 주변을 통제하고 외부와 접촉 없이 병동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오른쪽에 있는 두 개의 자동문을 통과하면 비로소 격리 병동에 들어설 수 있다.

복도를 기준으로 왼쪽은 음압병실, 오른쪽은 일반 병실이다.

평소에는 결핵환자 등을 비롯한 감염병 환자 20여명 정도가 입원하지만 현재는 국내에서 에볼라 환자가 발생할 사태를 대비해 격리 병상 전체를 비워 놓은 상태다.

음압 병실은 다시 두 개의 문(인터락)을 통과해야 들어설 수 있다.

인터락은 동시에 열리지 않으며 음압 병실의 공기는 기압차 때문에 항상 병실 안쪽으로만 흐른다.

인터락 사이에는 병실을 드나드는 의료진이 장비 착용을 점검하고 환자와 접촉이 잦은 부위를 소독할 수 있는 '전실'이라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전실에는 병실 안쪽과 바깥쪽의 기압차를 알려주는 음압 측정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소독제가 갖춰져 있다.

의료진이 사용하는 소독제는 락스 성분을 물과 희석해 사용한다.

병실에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걸러낼 수 있는 배기구와 함께 밀폐된 창문과 CCTV가 눈에 띄었다.

CCTV는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설치했다는게 의료원의 설명이다.

전염력이 강한 감염병을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이라고 해도 병실 내 출입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 센터장은 "밀폐 창문도 바이러스와 세균이 외부로 배출되는 것을 막으려면 어쩔 수 없지만 실제 병동에 입원한 환자들이 답답함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신 센터장은 "바이러스 외부 유출과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외국은 음압병실과 멸균실과 검사실을 함께 배치해 검체의 이동을 최소화하고 오염물질이 병동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설계한 고도격리병상을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 병원도 고도격리병상의 수준에 맞추기 위해 최근에 성인용 음압 병실 바로 옆에 검사실을 설치해 혈액검사, 간기능 검사, 전해질 검사 등을 신속하게 시행하도록 했다"며 "멸균실도 조만간 성인용 음압 병실 건너편에 설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차단 또 차단…에볼라 바이러스 2차 감염 막아라!
    • 입력 2014-11-06 00:25:27
    • 수정2014-11-06 14:32:23
    연합뉴스
에볼라 바이러스에 취약한 집단 중의 하나는 환자를 직접 돌보는 의료진이다.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환자를 치료한 의료진 중 523명이 에볼라에 감염된 가운데 절반 정도가 사망했다는 사실은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한다.

의료진의 감염을 막으려면 철저한 개인 보호 장비 착용과 함께 환자가 머무는 공간을 외부와 철저히 분리해 이들을 안전하게 치료할 격리 병상을 갖추는 작업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에볼라를 비롯한 각종 감염병 치료를 위해 전국의 17개 병원에 국가 지정 입원 치료 격리 병상을 운영 중이다.

국가 지정 격리 병상에는 음압 병상 105개, 일반병상 474개가 설치되어 있다. 격리 병상은 음방병실 5개, 비음압병실 20개를 설치한다고 가정할 때 약 15억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국내에서 에볼라 환자가 발생했을 때 가장 많이 입원하게 될 서울 중구의 국립중앙의료원을 5일 오후 방문한 결과 에볼라 바이러스의 외부 유출을 차단하고 의료진의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노력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에볼라 환자는 출발 장소에서 개인보호장비를 모두 착용한 후 의료진과 함께 중앙의료원에 도착하게 된다. 환자는 도착 즉시 건물 바닥에 부착된 붉은 선을 따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8층 격리 병동으로 이동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아직 에볼라 환자를 위한 전용 통로는 따로 갖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신형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센터장은 "실제 에볼라 환자가 입원하면 건물 출입구부터 주변을 통제하고 외부와 접촉 없이 병동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오른쪽에 있는 두 개의 자동문을 통과하면 비로소 격리 병동에 들어설 수 있다.

복도를 기준으로 왼쪽은 음압병실, 오른쪽은 일반 병실이다.

평소에는 결핵환자 등을 비롯한 감염병 환자 20여명 정도가 입원하지만 현재는 국내에서 에볼라 환자가 발생할 사태를 대비해 격리 병상 전체를 비워 놓은 상태다.

음압 병실은 다시 두 개의 문(인터락)을 통과해야 들어설 수 있다.

인터락은 동시에 열리지 않으며 음압 병실의 공기는 기압차 때문에 항상 병실 안쪽으로만 흐른다.

인터락 사이에는 병실을 드나드는 의료진이 장비 착용을 점검하고 환자와 접촉이 잦은 부위를 소독할 수 있는 '전실'이라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전실에는 병실 안쪽과 바깥쪽의 기압차를 알려주는 음압 측정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소독제가 갖춰져 있다.

의료진이 사용하는 소독제는 락스 성분을 물과 희석해 사용한다.

병실에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걸러낼 수 있는 배기구와 함께 밀폐된 창문과 CCTV가 눈에 띄었다.

CCTV는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설치했다는게 의료원의 설명이다.

전염력이 강한 감염병을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이라고 해도 병실 내 출입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 센터장은 "밀폐 창문도 바이러스와 세균이 외부로 배출되는 것을 막으려면 어쩔 수 없지만 실제 병동에 입원한 환자들이 답답함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신 센터장은 "바이러스 외부 유출과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외국은 음압병실과 멸균실과 검사실을 함께 배치해 검체의 이동을 최소화하고 오염물질이 병동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설계한 고도격리병상을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 병원도 고도격리병상의 수준에 맞추기 위해 최근에 성인용 음압 병실 바로 옆에 검사실을 설치해 혈액검사, 간기능 검사, 전해질 검사 등을 신속하게 시행하도록 했다"며 "멸균실도 조만간 성인용 음압 병실 건너편에 설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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