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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최대 승자는 매코널·크리스티
입력 2014.11.06 (05:57) 연합뉴스
공화당의 대승으로 끝난 2014 미국 중간선거에서 최대 승자는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의원과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5일(현지시간) 중간 선거의 최대 승자와 패자를 나란히 싣고 매코널 의원을 승자의 맨 윗자리에 올렸다.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 7석을 추가해 전체 의석의 절반을 넘는 52석을 확보함에 따라 매코널 의원의 위상은 상원 소수당 원내대표에서 다수당 원내 대표로 바뀔 참이다.

USA 투데이는 6선에 성공한 매코널 의원이 오랫동안 탐내오던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가 돼 공화당의 여러 입법 의제 설정을 진두지휘할 것이라고 평했다.

공화당주지사협회 의장 자격으로 자당 후보를 적극 지원한 크리스티 주지사도 적지 않은 수확물을 얻었다.

특히 플로리다, 위스콘신은 물론 민주당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메릴랜드, 일리노이 등 4개 주에서 공화당의 빨강 깃발을 꽂는 데 성공해 2016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앞두고 좋은 출발을 보였다는 평을 듣는다.

크리스티 주지사와 재선에 성공한 앤드루 쿠오모(뉴욕·민주) 주지사는 에볼라 초기 대응 때 연방 정부의 방침에 대립하는 '21일간 의무 격리' 명령을 발동해 주목을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연방 정부의 에볼라 대책을 미온적이라고 평가한 유권자가 과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소속당의 원칙과 달리 '할 말'을 한 쿠오모 주지사도 차기 대권 가도에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내 강경 보수파인 티파티의 지원을 받는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은 당의 승리를 위해 주류와 과감하게 손을 잡는 유연한 행보로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

그는 노스캐롤라이나 주 상원의원 당내 경선에서 지원하던 티파티 후보가 낙선하자 즉각 톰 틸리스 후보 지지를 선언했고, 틸리스는 본선에서 민주당의 케이 헤이건 현 의원을 따돌리고 공화당의 상원 다수당 탈환을 결정지었다.

폴 의원은 선거 막판 경합 주에 출마한 자당 후보들의 광고를 직접 지원하는 등 막후에서 '큰 손' 노릇도 했다.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로 이번 선거에서 27개 주를 돌며 자당 후보 지지를 호소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도 영향력을 확인했다.

공화당의 거센 반격에도 자리를 지킨 뉴햄프셔 주의 여성 정치인 '삼총사' 진 샤힌(상원의원), 매기 하산(주지사), 앤 커스터(하원의원)는 대패한 민주당에 그나마 희망을 안겼다.

이에 반해 급격한 '레임덕'에 빠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의 협조 없이는 사실상 아무 일도 할 수 없어 최대 패자가 됐다.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에서 8년 만에 물러나는 해리 리드(네바다) 의원은 이제 2년 후 선거에서 자신의 당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상원 결선 투표를 치르는 루이지애나 주를 제외하고 상원·주지사를 모두 공화당에 내준 남부 민주당원들은 보수의 높은 벽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

아칸소 주지사 출신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활발하게 지원에 나섰으나 민주당은 아칸소 주 상원·주지사 선거에서 모두 패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인 제이슨 카터는 할아버지의 후광을 업고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했으나 현직 주지사인 네이선 딜(공화) 후보에게 득표율 8% 포인트 차로 졌다.

텍사스주 민주당 당원들은 이번 주지사 선거에서 내심 득표율 한자릿수 패배를 기대했지만 4년 전(12%)보다 더 늘어난 20% 이상 대패하면서 큰 좌절을 겪었다.
  • 미국 중간선거 최대 승자는 매코널·크리스티
    • 입력 2014-11-06 05:57:37
    연합뉴스
공화당의 대승으로 끝난 2014 미국 중간선거에서 최대 승자는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의원과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5일(현지시간) 중간 선거의 최대 승자와 패자를 나란히 싣고 매코널 의원을 승자의 맨 윗자리에 올렸다.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 7석을 추가해 전체 의석의 절반을 넘는 52석을 확보함에 따라 매코널 의원의 위상은 상원 소수당 원내대표에서 다수당 원내 대표로 바뀔 참이다.

USA 투데이는 6선에 성공한 매코널 의원이 오랫동안 탐내오던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가 돼 공화당의 여러 입법 의제 설정을 진두지휘할 것이라고 평했다.

공화당주지사협회 의장 자격으로 자당 후보를 적극 지원한 크리스티 주지사도 적지 않은 수확물을 얻었다.

특히 플로리다, 위스콘신은 물론 민주당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메릴랜드, 일리노이 등 4개 주에서 공화당의 빨강 깃발을 꽂는 데 성공해 2016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앞두고 좋은 출발을 보였다는 평을 듣는다.

크리스티 주지사와 재선에 성공한 앤드루 쿠오모(뉴욕·민주) 주지사는 에볼라 초기 대응 때 연방 정부의 방침에 대립하는 '21일간 의무 격리' 명령을 발동해 주목을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연방 정부의 에볼라 대책을 미온적이라고 평가한 유권자가 과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소속당의 원칙과 달리 '할 말'을 한 쿠오모 주지사도 차기 대권 가도에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내 강경 보수파인 티파티의 지원을 받는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은 당의 승리를 위해 주류와 과감하게 손을 잡는 유연한 행보로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

그는 노스캐롤라이나 주 상원의원 당내 경선에서 지원하던 티파티 후보가 낙선하자 즉각 톰 틸리스 후보 지지를 선언했고, 틸리스는 본선에서 민주당의 케이 헤이건 현 의원을 따돌리고 공화당의 상원 다수당 탈환을 결정지었다.

폴 의원은 선거 막판 경합 주에 출마한 자당 후보들의 광고를 직접 지원하는 등 막후에서 '큰 손' 노릇도 했다.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로 이번 선거에서 27개 주를 돌며 자당 후보 지지를 호소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도 영향력을 확인했다.

공화당의 거센 반격에도 자리를 지킨 뉴햄프셔 주의 여성 정치인 '삼총사' 진 샤힌(상원의원), 매기 하산(주지사), 앤 커스터(하원의원)는 대패한 민주당에 그나마 희망을 안겼다.

이에 반해 급격한 '레임덕'에 빠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의 협조 없이는 사실상 아무 일도 할 수 없어 최대 패자가 됐다.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에서 8년 만에 물러나는 해리 리드(네바다) 의원은 이제 2년 후 선거에서 자신의 당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상원 결선 투표를 치르는 루이지애나 주를 제외하고 상원·주지사를 모두 공화당에 내준 남부 민주당원들은 보수의 높은 벽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

아칸소 주지사 출신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활발하게 지원에 나섰으나 민주당은 아칸소 주 상원·주지사 선거에서 모두 패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인 제이슨 카터는 할아버지의 후광을 업고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했으나 현직 주지사인 네이선 딜(공화) 후보에게 득표율 8% 포인트 차로 졌다.

텍사스주 민주당 당원들은 이번 주지사 선거에서 내심 득표율 한자릿수 패배를 기대했지만 4년 전(12%)보다 더 늘어난 20% 이상 대패하면서 큰 좌절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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