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구단, CCTV 사찰 의혹 파장 ‘일파만파’

입력 2014.11.06 (00:20) 수정 2014.11.0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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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를 더해가는 한국시리즈와 반대로, 프로야구에서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일이 벌어졌습니다.

롯데 구단이 CCTV로 선수들을 감시했다는 의혹에 정치권까지 나서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심상정 의원이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고 롯데 팬들은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이진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롯데 구단이 CCTV로 선수들을 감시한 증거라며 두 가지 문건을 제시했습니다.

롯데 구단 사장과 직원들이 원정 지역 호텔을 방문해 CCTV의 위치와 녹화 영상을 제공해 줄 수 있는지 확인했다는 겁니다.

또,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선수들이 호텔을 나갔다 들어온 시간이 이름과 함께 빼곡하게 적혀있습니다.

심 의원은 구단이 선수들의 인권을 침해한 범죄행위라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심상정(정의당 원내대표) : "증거가 명확한만큼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롯데 구단은 도난 방지와 선수단 보호를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지만 팬들의 반발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서울과 부산에서 1인 시위에 나섰던 팬들은 오늘 저녁 사직구장에서 100여 명이 참가한 집회까지 열었습니다.

일부 팬들은 삭발을 하며 구단 운영진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김희영(부산 남구)

사상 초유의 사찰 의혹으로 롯데뿐아니라 프로야구계의 선수 인권 문제가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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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구단, CCTV 사찰 의혹 파장 ‘일파만파’
    • 입력 2014-11-06 07:10:14
    • 수정2014-11-06 07:52:02
    스포츠 하이라이트
열기를 더해가는 한국시리즈와 반대로, 프로야구에서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일이 벌어졌습니다.

롯데 구단이 CCTV로 선수들을 감시했다는 의혹에 정치권까지 나서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심상정 의원이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고 롯데 팬들은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이진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롯데 구단이 CCTV로 선수들을 감시한 증거라며 두 가지 문건을 제시했습니다.

롯데 구단 사장과 직원들이 원정 지역 호텔을 방문해 CCTV의 위치와 녹화 영상을 제공해 줄 수 있는지 확인했다는 겁니다.

또,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선수들이 호텔을 나갔다 들어온 시간이 이름과 함께 빼곡하게 적혀있습니다.

심 의원은 구단이 선수들의 인권을 침해한 범죄행위라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심상정(정의당 원내대표) : "증거가 명확한만큼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롯데 구단은 도난 방지와 선수단 보호를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지만 팬들의 반발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서울과 부산에서 1인 시위에 나섰던 팬들은 오늘 저녁 사직구장에서 100여 명이 참가한 집회까지 열었습니다.

일부 팬들은 삭발을 하며 구단 운영진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김희영(부산 남구)

사상 초유의 사찰 의혹으로 롯데뿐아니라 프로야구계의 선수 인권 문제가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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