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카탈루냐 독립투표 불허…갈등 고조

입력 2014.11.06 (07:27) 수정 2014.11.0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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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페인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추진하고 있는 카탈루냐 지방이 헌법재판소의 불허 결정에도 불구하고 비공식 주민투표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월 스코틀랜드에 이어 카탈루냐 지역의 분리독립 움직임으로 스페인 정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 밤 바르셀로나 시내의 한 아파트 단지 전체가 갑자기 소란스러워졌습니다.

주민들이 베란다에 나와 냄비와 프라이팬을 두드리는 소리입니다.

분리독립 투표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주민들의 뜻을 반영해 카탈루냐 주 정부가 헌법재판소의 투표 보류 결정에 맞서 비공식 주민투표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마스(카탈루냐 주지사) : "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의 의지는 강합니다."

당초 카탈루냐 주정부는 스페인 중앙정부가 분리독립 투표에 대해 위헌 심판을 청구하자 한단계 낮춰 법적 구속력이 없는 비공식 투표를 치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헌재가 이마저도 불허하자 그래도 주민들의 의사는 들어야겠다며 반발하고 나선 것입니다.

투표는 현지시각 오는 일요일 예정돼있습니다.

바르셀로나로 대표되는 카탈루냐주는 인구 7백5십만 명으로 특히 스페인 경제의 중심지로 꼽힙니다.

이에따라 투표 강행 여부 등을 둘러싼 대립이 스페인뿐아니라 유럽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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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카탈루냐 독립투표 불허…갈등 고조
    • 입력 2014-11-06 07:34:30
    • 수정2014-11-06 08: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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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추진하고 있는 카탈루냐 지방이 헌법재판소의 불허 결정에도 불구하고 비공식 주민투표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월 스코틀랜드에 이어 카탈루냐 지역의 분리독립 움직임으로 스페인 정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 밤 바르셀로나 시내의 한 아파트 단지 전체가 갑자기 소란스러워졌습니다.

주민들이 베란다에 나와 냄비와 프라이팬을 두드리는 소리입니다.

분리독립 투표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주민들의 뜻을 반영해 카탈루냐 주 정부가 헌법재판소의 투표 보류 결정에 맞서 비공식 주민투표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마스(카탈루냐 주지사) : "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의 의지는 강합니다."

당초 카탈루냐 주정부는 스페인 중앙정부가 분리독립 투표에 대해 위헌 심판을 청구하자 한단계 낮춰 법적 구속력이 없는 비공식 투표를 치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헌재가 이마저도 불허하자 그래도 주민들의 의사는 들어야겠다며 반발하고 나선 것입니다.

투표는 현지시각 오는 일요일 예정돼있습니다.

바르셀로나로 대표되는 카탈루냐주는 인구 7백5십만 명으로 특히 스페인 경제의 중심지로 꼽힙니다.

이에따라 투표 강행 여부 등을 둘러싼 대립이 스페인뿐아니라 유럽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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