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서 과일 던지며 부부싸움 한 신혼부부 재판에

입력 2014.11.0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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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관광지에 있는 한 호텔에서 과일을 던지며 싸운 호주인 신혼부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뉴질랜드 언론은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온 신혼부부 올리비아 미하일레비치(29)와 에이먼 엘라노티(33)가 1일 밤 퀸스타운 리스호텔에서 싸움을 벌여 경찰에 체포됐다며, 이들은 방 밖에서 과일을 던지며 싸운 것으로 드러났다고 6일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백년가약을 맺고 오른 신혼여행길에 싸움을 벌인 이들은 모두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퀸스타운경찰의 키스 뉴월 경사는 사소한 말다툼이 몸싸움으로 번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여자가 남자에게 먼저 과일을 몇 개 집어던졌는데 머리에 맞았다. 그러자 남자도 그것을 집어던져 여자에게 맞혔다"고 설명했다.

그 뒤 이들의 싸움은 육탄전으로 발전했고 전장은 호텔 로비로 확대됐다.

호텔 대변인은 직원이 달려갔을 때 부부가 묵는 방밖에는 부서진 사과조각들이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다며 "하지만 기물이 파손된 것은 없었다. 큰 싸움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그 뒤에도 계속 호텔에 머무르다 지난 4일 아침 체크아웃했다. 두 사람은 퀸스타운 지방법원에 이미 한 차례 출두했으며 이달 중 다시 법정에 서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호텔 측에서 갖다 놓은 과일 바구니의 과일을 싸움에 이용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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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서 과일 던지며 부부싸움 한 신혼부부 재판에
    • 입력 2014-11-06 08:57:54
    연합뉴스
뉴질랜드 관광지에 있는 한 호텔에서 과일을 던지며 싸운 호주인 신혼부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뉴질랜드 언론은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온 신혼부부 올리비아 미하일레비치(29)와 에이먼 엘라노티(33)가 1일 밤 퀸스타운 리스호텔에서 싸움을 벌여 경찰에 체포됐다며, 이들은 방 밖에서 과일을 던지며 싸운 것으로 드러났다고 6일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백년가약을 맺고 오른 신혼여행길에 싸움을 벌인 이들은 모두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퀸스타운경찰의 키스 뉴월 경사는 사소한 말다툼이 몸싸움으로 번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여자가 남자에게 먼저 과일을 몇 개 집어던졌는데 머리에 맞았다. 그러자 남자도 그것을 집어던져 여자에게 맞혔다"고 설명했다. 그 뒤 이들의 싸움은 육탄전으로 발전했고 전장은 호텔 로비로 확대됐다. 호텔 대변인은 직원이 달려갔을 때 부부가 묵는 방밖에는 부서진 사과조각들이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다며 "하지만 기물이 파손된 것은 없었다. 큰 싸움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그 뒤에도 계속 호텔에 머무르다 지난 4일 아침 체크아웃했다. 두 사람은 퀸스타운 지방법원에 이미 한 차례 출두했으며 이달 중 다시 법정에 서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호텔 측에서 갖다 놓은 과일 바구니의 과일을 싸움에 이용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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