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 강연 중 봉변 “블래터 쫓아내라”

입력 2014.11.0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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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블래터(78·스위스)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모국의 한 대학에서 강연하다가 학생들의 시위에 경찰 기동대의 경호까지 받는 봉변을 당했다.

스위스 일간지 '10 미누텐'과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블래터 회장은 6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연방공과대학에서 '삶의 학교로서의 축구'를 주제로 강연했다.

강당 건물 외벽에는 '블래터를 쫓아내라'라고 쓰인 현수막이 걸렸고, 100여명의 학생이 강당 주변에서 시위를 벌였다.

1998년 처음으로 FIFA 회장에 당선된 블래터 회장은 2011년 4선에 성공하고서 임기가 끝나가자 최근 내년 5선 도전을 선언한 바 있다.

블래터 회장은 갈수록 FIFA의 금권 행정을 심화시킨 인물 중 하나로 비판받고 있어 그의 5선 도전은 축구계의 큰 반발을 사고 있다.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블래터 회장에 대한 낙선 운동을 시사한 바 있으며 잉글랜드 축구협회(FA)도 반기를 들었다.

이날 학생들은 "블래터를 쫓아내라! FIFA는 돈장난을 하지마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블래터 회장의 강연 도중 강당 난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미 대기하고 있던 경찰 기동대가 붉은색 연막탄까지 터뜨리며 저지한 끝에 강연은 사고 없이 끝났다. 체포자나 사상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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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FA 회장, 강연 중 봉변 “블래터 쫓아내라”
    • 입력 2014-11-06 09:12:59
    연합뉴스
제프 블래터(78·스위스)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모국의 한 대학에서 강연하다가 학생들의 시위에 경찰 기동대의 경호까지 받는 봉변을 당했다. 스위스 일간지 '10 미누텐'과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블래터 회장은 6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연방공과대학에서 '삶의 학교로서의 축구'를 주제로 강연했다. 강당 건물 외벽에는 '블래터를 쫓아내라'라고 쓰인 현수막이 걸렸고, 100여명의 학생이 강당 주변에서 시위를 벌였다. 1998년 처음으로 FIFA 회장에 당선된 블래터 회장은 2011년 4선에 성공하고서 임기가 끝나가자 최근 내년 5선 도전을 선언한 바 있다. 블래터 회장은 갈수록 FIFA의 금권 행정을 심화시킨 인물 중 하나로 비판받고 있어 그의 5선 도전은 축구계의 큰 반발을 사고 있다.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블래터 회장에 대한 낙선 운동을 시사한 바 있으며 잉글랜드 축구협회(FA)도 반기를 들었다. 이날 학생들은 "블래터를 쫓아내라! FIFA는 돈장난을 하지마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블래터 회장의 강연 도중 강당 난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미 대기하고 있던 경찰 기동대가 붉은색 연막탄까지 터뜨리며 저지한 끝에 강연은 사고 없이 끝났다. 체포자나 사상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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