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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메시, 호날두와 경쟁 ‘현재 진행형’
입력 2014.11.06 (10:01) 수정 2014.11.06 (10:31)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는 최근 기량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면치 못했다.

2013년 초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Ballon d'Or)를 4년 연속으로 거머쥐며 정점을 찍은 메시는 지난 시즌부터 잦은 부상에 탈세 의혹까지 겹치며 악재를 맞았다.

메시의 하락세는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와 대조돼 더욱 도드라졌다.

호날두는 5연패를 노리던 메시를 밀어내고 올 초 발롱도르를 5년 만에 탈환했다.

아울러 바르셀로나가 6년 만에 무관에 그친 지난 시즌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스페인국왕컵) 우승을 이끌며 승승장구했다.

올 시즌 초에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지난달 26일(이하 한국시간) 시즌 첫 '엘 클라시코'(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더비 경기)에서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가 3-1로 바르셀로나를 꺾었다.

호날두는 골을 넣었으나 메시는 골을 넣지 못했다.

개인 기록 면에서도 메시가 호날두에 뒤졌다.

호날두는 2일 그라나다와의 프리메라리가 경기까지 A매치를 제외하고 12경기 연속으로 골을 뽑고 있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최다 골 부문에서도 70골을 기록, 이 부문 기록인 71골도 곧 달성할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호날두가 5일 벌어진 리버풀(잉글랜드)에서 침묵하는 사이 메시에게도 추격의 기회가 찾아왔다.

호날두에 1골 차로 뒤져 UEFA 챔피언스리그 69골을 기록 중이던 메시는 하루 뒤인 6일 아약스(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2골을 몰아쳤다.

이 한 경기로 메시는 호날두를 따돌리고 이 부문 최고 기록인 라울 곤살레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경기당 득점으로만 본다면 오히려 메시가 라울보다도 앞선다.

90경기에서 71골을 달성한 메시는 경기당 0.79골을 기록했다. 반면 라울은 142경기에서 71골을 쌓은 것이어서 한 경기에 0.5골을 터뜨린 셈이다.

호날두 쪽으로 급격히 쏠리는 듯하던 두 골잡이의 대결에도 변화가 생긴 모양새다.

메시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통산 최다 골 기록까지 경신하면 메시의 상승세는 한층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메시는 프리메라리가에서 250골을 쌓았다.

이 부문 최고 기록(251골)을 갈아치우는 것은 시간문제인 셈이다.

프리메라리가 개인 통산 최다 골 기록은 1955년 텔모 사라가 세운 이후 아무도 밟지 못한 대기록이다.

정작 챔피언스리그 최다 골 기록과 동률을 이룬 메시는 담담했다.

메시는 아약스전 후 기록보다는 "팀이 16강에 진출했고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계속해서 조 1위 경쟁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넣은 골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골을 뽑아달라는 말에 메시는 "어떤 것 하나 유별나게 기억나는 게 없지만 결승에서 넣은 골들은 모두 특별했다"고 그제야 약간의 기쁨을 내비쳤다.

메시는 2008-2009시즌과 2010-2011시즌 모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대회 결승에서 골을 넣고 바르셀로나를 우승으로 이끈 바 있다.

메시가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면서 세계 최고 골잡이들의 대결을 바라보는 축구 팬들의 재미는 한층 더 늘어나게 됐다.
  • 살아난 메시, 호날두와 경쟁 ‘현재 진행형’
    • 입력 2014-11-06 10:01:33
    • 수정2014-11-06 10:31:38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는 최근 기량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면치 못했다.

2013년 초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Ballon d'Or)를 4년 연속으로 거머쥐며 정점을 찍은 메시는 지난 시즌부터 잦은 부상에 탈세 의혹까지 겹치며 악재를 맞았다.

메시의 하락세는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와 대조돼 더욱 도드라졌다.

호날두는 5연패를 노리던 메시를 밀어내고 올 초 발롱도르를 5년 만에 탈환했다.

아울러 바르셀로나가 6년 만에 무관에 그친 지난 시즌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스페인국왕컵) 우승을 이끌며 승승장구했다.

올 시즌 초에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지난달 26일(이하 한국시간) 시즌 첫 '엘 클라시코'(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더비 경기)에서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가 3-1로 바르셀로나를 꺾었다.

호날두는 골을 넣었으나 메시는 골을 넣지 못했다.

개인 기록 면에서도 메시가 호날두에 뒤졌다.

호날두는 2일 그라나다와의 프리메라리가 경기까지 A매치를 제외하고 12경기 연속으로 골을 뽑고 있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최다 골 부문에서도 70골을 기록, 이 부문 기록인 71골도 곧 달성할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호날두가 5일 벌어진 리버풀(잉글랜드)에서 침묵하는 사이 메시에게도 추격의 기회가 찾아왔다.

호날두에 1골 차로 뒤져 UEFA 챔피언스리그 69골을 기록 중이던 메시는 하루 뒤인 6일 아약스(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2골을 몰아쳤다.

이 한 경기로 메시는 호날두를 따돌리고 이 부문 최고 기록인 라울 곤살레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경기당 득점으로만 본다면 오히려 메시가 라울보다도 앞선다.

90경기에서 71골을 달성한 메시는 경기당 0.79골을 기록했다. 반면 라울은 142경기에서 71골을 쌓은 것이어서 한 경기에 0.5골을 터뜨린 셈이다.

호날두 쪽으로 급격히 쏠리는 듯하던 두 골잡이의 대결에도 변화가 생긴 모양새다.

메시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통산 최다 골 기록까지 경신하면 메시의 상승세는 한층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메시는 프리메라리가에서 250골을 쌓았다.

이 부문 최고 기록(251골)을 갈아치우는 것은 시간문제인 셈이다.

프리메라리가 개인 통산 최다 골 기록은 1955년 텔모 사라가 세운 이후 아무도 밟지 못한 대기록이다.

정작 챔피언스리그 최다 골 기록과 동률을 이룬 메시는 담담했다.

메시는 아약스전 후 기록보다는 "팀이 16강에 진출했고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계속해서 조 1위 경쟁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넣은 골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골을 뽑아달라는 말에 메시는 "어떤 것 하나 유별나게 기억나는 게 없지만 결승에서 넣은 골들은 모두 특별했다"고 그제야 약간의 기쁨을 내비쳤다.

메시는 2008-2009시즌과 2010-2011시즌 모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대회 결승에서 골을 넣고 바르셀로나를 우승으로 이끈 바 있다.

메시가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면서 세계 최고 골잡이들의 대결을 바라보는 축구 팬들의 재미는 한층 더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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