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발표 후 금연클리닉 등록자 급증

정부의 담뱃값 인상 방침 발표 이후 금연 클리닉 등록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9월과 10월 전국 보건소의 금연 클리닉 등록자는 모두 9만 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등록자 6만여 명보다 51.9%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등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줄어든 반면 지난 9월 11일 정부의 담뱃값 인상안이 나온 후에는 오히려 늘어난 것입니다.

지역별로는 공무원이 주로 거주하는 세종시의 등록자가 지난해보다 223.4%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고, 이어 대전과 충남, 부산 등의 순이었습니다.

복지부는 금연을 희망하는 흡연자들이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보건소 금연클리닉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지역별 흡연율과 금연 성공률 등을 고려해 맞춤형 금연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