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별 알맞은 휴대전화와 요금제는?

입력 2014.11.06 (12:36) 수정 2014.11.0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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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대전화 보조금을 차별 없이 지원한다는 취지로 이른바 단통법이 시행된 지 한 달이 훌쩍 넘었지만, 시장의 혼란은 여전합니다.

사용자 행태별로 알맞은 휴대전화 구매 요령과 요금제 선택법은 무엇인지 모은희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

<리포트>

단통법 시행 이후 휴대전화 가격이 전보다 훨씬 높아졌다고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녹취> "소비자 부담을 줄이려고 만든 것 같은데 오히려 비싸지고."

<녹취> "지원을 안 해주는데, 너무 비싸게 팔아요."

"지금 휴대전화 구입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어떻게 사야 좋을까. 한 50대 주부가 상담을 받아봤습니다.

<인터뷰> 이정숙(주부) : "전화 통화 별로 사용하지 않아요. 오는 전화만 받는 편이고요. 요즘 절약하려고 많이 (사용량을) 줄였습니다."

<인터뷰> 안규홍(휴대전화 대리점 운영) : "높은 요금제인 10만 원짜리를 쓰는 경우 단말기 지원금을 최대 3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요금에 대한 부담이 커지게 되겠죠."

스마트폰 사용량이 많지 않고, 최신 기종에 연연하지 않는 주부나 중장년층이라면 출시된 지 1년 이상 된 구모델에 눈을 돌려봄직 합니다.

<인터뷰> 안규홍(휴대전화 대리점 운영) : "예를 들어 갤럭시 S4 모델의 경우 출시 당시에 90만 원이었던 출고가가 지금 현재 60만 원 대로 형성되어 있고, 여기에 추가적으로 요금제에 따라 (최대) 30만 원 정도의 (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구매하실 때 고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신 스마트폰 기종에 민감한 젊은 층의 경우 판매점 지원금이 많은 곳을 찾아 발품을 팔기도 하지만, 체감 비용이 워낙 높아 공동구매나 해외 직접 구매를 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가은(대학생) : "(직구는) 싸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데 국내에 없는 제품도 사용할 수 있어서요."

해외 직구는 국내가의 40~70% 가격으로 최신 휴대전화를 살 수 있지만, 환불이나 AS가 어려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인터뷰> 정지연 센터장(서울전자상거래센터) :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에는 A/S를 국내에서 받기 어려운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통신요금제를 조정해 가계 부담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이나 중장년층처럼 통화량이 적은 사람의 경우 저렴한 알뜰폰이 인기입니다.

<녹취> (100분도 안 써요. 받기만 하니까.) "그러면 고객님, 한 달에 3천 원 내시면서 무료통화 50분, 문자 50건 하면 한 달에 3,300원밖에 안 내요."

기본료 0원부터 시작하는 알뜰폰 요금제는 휴대전화 종류와 관계 없이 가입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김성택 사무관(우정사업본부 정책팀) : "알뜰폰은 휴대전화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요금제를 말하는 것인데요. 현재 사용하고 있거나 보관 중인 휴대전화로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한 후 유심 칩만 교체하시면 알뜰폰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 달 6만 원대 이상의 비싼 요금제를 주로 사용하는 직장인들은 통신요금정보 사이트에서 나에게 맞는 요금제를 찾아보는 게 좋습니다. 미환급액 확인도 가능합니다.

<인터뷰> 송철 팀장(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 "스마트 초이스'의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자신에게 적합한 요금제를 찾아주는 요금제 추천 서비스가 있습니다. 월 평균 음성통화량, 데이터 사용량 등을 조회 후 입력하면 자기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요금제를 추천해주는 서비스입니다."

단통법 혼란이 계속되는 상황, 소비자들의 똑똑한 소비와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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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용자별 알맞은 휴대전화와 요금제는?
    • 입력 2014-11-06 12:41:01
    • 수정2014-11-06 12: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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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대전화 보조금을 차별 없이 지원한다는 취지로 이른바 단통법이 시행된 지 한 달이 훌쩍 넘었지만, 시장의 혼란은 여전합니다.

사용자 행태별로 알맞은 휴대전화 구매 요령과 요금제 선택법은 무엇인지 모은희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

<리포트>

단통법 시행 이후 휴대전화 가격이 전보다 훨씬 높아졌다고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녹취> "소비자 부담을 줄이려고 만든 것 같은데 오히려 비싸지고."

<녹취> "지원을 안 해주는데, 너무 비싸게 팔아요."

"지금 휴대전화 구입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어떻게 사야 좋을까. 한 50대 주부가 상담을 받아봤습니다.

<인터뷰> 이정숙(주부) : "전화 통화 별로 사용하지 않아요. 오는 전화만 받는 편이고요. 요즘 절약하려고 많이 (사용량을) 줄였습니다."

<인터뷰> 안규홍(휴대전화 대리점 운영) : "높은 요금제인 10만 원짜리를 쓰는 경우 단말기 지원금을 최대 3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요금에 대한 부담이 커지게 되겠죠."

스마트폰 사용량이 많지 않고, 최신 기종에 연연하지 않는 주부나 중장년층이라면 출시된 지 1년 이상 된 구모델에 눈을 돌려봄직 합니다.

<인터뷰> 안규홍(휴대전화 대리점 운영) : "예를 들어 갤럭시 S4 모델의 경우 출시 당시에 90만 원이었던 출고가가 지금 현재 60만 원 대로 형성되어 있고, 여기에 추가적으로 요금제에 따라 (최대) 30만 원 정도의 (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구매하실 때 고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신 스마트폰 기종에 민감한 젊은 층의 경우 판매점 지원금이 많은 곳을 찾아 발품을 팔기도 하지만, 체감 비용이 워낙 높아 공동구매나 해외 직접 구매를 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가은(대학생) : "(직구는) 싸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데 국내에 없는 제품도 사용할 수 있어서요."

해외 직구는 국내가의 40~70% 가격으로 최신 휴대전화를 살 수 있지만, 환불이나 AS가 어려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인터뷰> 정지연 센터장(서울전자상거래센터) :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에는 A/S를 국내에서 받기 어려운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통신요금제를 조정해 가계 부담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이나 중장년층처럼 통화량이 적은 사람의 경우 저렴한 알뜰폰이 인기입니다.

<녹취> (100분도 안 써요. 받기만 하니까.) "그러면 고객님, 한 달에 3천 원 내시면서 무료통화 50분, 문자 50건 하면 한 달에 3,300원밖에 안 내요."

기본료 0원부터 시작하는 알뜰폰 요금제는 휴대전화 종류와 관계 없이 가입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김성택 사무관(우정사업본부 정책팀) : "알뜰폰은 휴대전화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요금제를 말하는 것인데요. 현재 사용하고 있거나 보관 중인 휴대전화로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한 후 유심 칩만 교체하시면 알뜰폰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 달 6만 원대 이상의 비싼 요금제를 주로 사용하는 직장인들은 통신요금정보 사이트에서 나에게 맞는 요금제를 찾아보는 게 좋습니다. 미환급액 확인도 가능합니다.

<인터뷰> 송철 팀장(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 "스마트 초이스'의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자신에게 적합한 요금제를 찾아주는 요금제 추천 서비스가 있습니다. 월 평균 음성통화량, 데이터 사용량 등을 조회 후 입력하면 자기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요금제를 추천해주는 서비스입니다."

단통법 혼란이 계속되는 상황, 소비자들의 똑똑한 소비와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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