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선수 부탁에 만진 골프공, 책임은?

입력 2014.11.0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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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관련이 없는 '국외자'가 인플레이 볼을 집어 올렸더라도 그것을 선수가 승인했다면 책임은 선수가 져야 한다.

6일 개막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이 같은 규칙 위반으로 선수가 1벌타를 받았다.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대회에서 맹동섭(27·호반건설)은 3번홀(파5)에서 티샷이 경기 구역 밖으로 나간 줄 알고 잠정구를 쳤다.

원구를 찾던 맹동섭은 볼이 경기 구역 안에 있는 것을 보고 동반 플레이어 제이슨 강(26)의 캐디에게 '잠정구를 집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맹동섭은 원구인 줄 알았던 볼이 자신의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고, 결국 국외자인 제이슨 강의 캐디는 맹동섭의 인플레이 볼을 집어 올린 셈이 됐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맹동섭의 원구는 아웃오브바운즈(OB)로 처리되고, 잠정구로 경기를 계속하면 된다. 잠정구를 집어올린 제이슨 강의 캐디는 '국외자'이기 때문에 맹동섭에게는 벌타가 없다.

그러나 맹동섭은 상대 선수 캐디에서 잠정구를 집어 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에 인플레이 볼을 건드렸다는 규칙 위반에 대한 책임을 지고 1벌타를 받았다.

골프규칙 20-1은 "규칙에 따라 볼을 집어 올릴 때는 플레이어, 그의 파트너 또는 플레이어가 승인한 사람이 집어 올릴 수 있다. 그 경우에 모든 규칙 위반에 대한 책임은 플레이어가 진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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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중 선수 부탁에 만진 골프공, 책임은?
    • 입력 2014-11-06 14:34:59
    연합뉴스
경기에 관련이 없는 '국외자'가 인플레이 볼을 집어 올렸더라도 그것을 선수가 승인했다면 책임은 선수가 져야 한다. 6일 개막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이 같은 규칙 위반으로 선수가 1벌타를 받았다.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대회에서 맹동섭(27·호반건설)은 3번홀(파5)에서 티샷이 경기 구역 밖으로 나간 줄 알고 잠정구를 쳤다. 원구를 찾던 맹동섭은 볼이 경기 구역 안에 있는 것을 보고 동반 플레이어 제이슨 강(26)의 캐디에게 '잠정구를 집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맹동섭은 원구인 줄 알았던 볼이 자신의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고, 결국 국외자인 제이슨 강의 캐디는 맹동섭의 인플레이 볼을 집어 올린 셈이 됐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맹동섭의 원구는 아웃오브바운즈(OB)로 처리되고, 잠정구로 경기를 계속하면 된다. 잠정구를 집어올린 제이슨 강의 캐디는 '국외자'이기 때문에 맹동섭에게는 벌타가 없다. 그러나 맹동섭은 상대 선수 캐디에서 잠정구를 집어 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에 인플레이 볼을 건드렸다는 규칙 위반에 대한 책임을 지고 1벌타를 받았다. 골프규칙 20-1은 "규칙에 따라 볼을 집어 올릴 때는 플레이어, 그의 파트너 또는 플레이어가 승인한 사람이 집어 올릴 수 있다. 그 경우에 모든 규칙 위반에 대한 책임은 플레이어가 진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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