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프리뷰] 전북 ‘우승 확정’ vs 수원 ‘1% 가능성’

입력 2014.11.06 (14:37) 수정 2014.11.1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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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 상위스플릿(그룹A)과 하위스플릿(그룹B)으로 나뉘어진 K리그클래식 12개팀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말 스플릿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경기 결과에 따라 팀 순위가 요동치고, 우승팀의 향방과 강등권 탈출 가능성이 달라지는 만큼 스플릿은 매 라운드 긴장감이 높다.

특히 이번 주말 경기는 전북의 우승 확정,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 등 다양한 볼 거리가 있어 눈길을 모은다.



● 전북 “우승 확정” vs 제주 “샴페인은 홈구장에서…”

시즌 종료까지 4경기를 남긴 전북은 현재 승점 71점(21승8무5패·골득실차 +34)으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수원(승점 61·17승10무7패·골득실차 +15)에 승점 10점차로 크게 앞서 있다.

8일 제주와의 경기에서 이기면 수원과의 승점차는 13. 수원이 남은 4경기에서 다 이겨도 추가할 수 있는 승점이 12점 뿐이라 제주만 잡으면 무조건 우승이 확정된다. 물론 비기거나 패해도 9일 수원과 서울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10월 초 제주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최근 6경기를 치르는 동안 전북은 단 한 골의 실점도 없이 6연승을 거두고 있다. 이동국(부상)과 최철순(경고 누적)이 경기에 나올 수 없다는 게 아쉽지만, 최근 상승세를 감안하면 주말 제주 원정에서 무난히 승리할 것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물론 1승이 절박한 제주 역시 쉽게 경기를 내주지 않겠다는 각오다.

제주는 현재 승점 51로 3위 포항(승점 56)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 3위팀까지 주어지는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기 위해 반드시 전북을 잡아야 한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다음주에 (전북이) 홈에서 경기를 하는데 굳이 제주에서 샴페인을 터뜨릴 필요가 있냐"고 말했다. 안방에서 남의 잔치를 구경하지는 않겠다는 각오다.

● 72번째 슈퍼매치…그리고 ‘실낱같은’ 가능성

9일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과 서울의 통산 72번째 '슈퍼매치'도 관심이 큰 경기다.

8일 전북이 제주와의 경기에서 지거나 비길 경우, 수원은 우승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당연히 서울을 잡아야 한다.

전북이 제주에 승리를 거두면? 김은 좀 새겠지만 그래도 경기는 이겨야 한다.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경쟁이 여전히 진행 중이고, 무엇보다 이 경기는 슈퍼매치, 상대는 라이벌 서울이기 때문이다.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세계 7대 더비 중 하나로 소개한 K리그 최고의 라이벌전이다. 2004년부터 올해까지 10년 간 총 40번의 맞대결을 현장에서 관람한 사람은 120만 여 명. 경기당 평균 3만 명이 넘는 관중이 축구장을 찾았다.

이번 시즌 전적은 2승 1패로 서울의 우세. 수원이 시즌 전적의 균형을 맞추며 전북과의 우승 경쟁 가능성을 계속 이어갈 지 주목해 보자.



● 상주 vs 경남 “너를 이겨야 내가 산다”

그룹A가 ‘꿈’을 향해 뛰고 있다면, 그룹B는 ‘생존’이 최우선 과제다.

올시즌 K리그클래식은 12위팀이 자동 강등되고, 11위팀은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2~4위팀의 플레이오프 승자와 잔류 싸움을 벌여야 한다.

현재 그룹B에서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팀은 10위 성남(승점 32·골득실 -9)과 11위 경남(승점 32·골득실 -21), 12위 상주(승점 29) 세 팀이다.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완전히 뒤바뀔 수 있는 상황. 당연히 세 팀 모두 절박할 수 밖에 없다.

당연히 그룹B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경기는 8일 벌어지는 상주상무와 경남FC의 맞대결이다.(8일 오후 2시, 상주시민운동장)

최근 상주는 3연패, 성남은 2무 1패로 부진해 서로가 상대를 제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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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프리뷰] 전북 ‘우승 확정’ vs 수원 ‘1% 가능성’
    • 입력 2014-11-06 14:37:04
    • 수정2014-11-13 17:58:11
    K리그
10월 말, 상위스플릿(그룹A)과 하위스플릿(그룹B)으로 나뉘어진 K리그클래식 12개팀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말 스플릿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경기 결과에 따라 팀 순위가 요동치고, 우승팀의 향방과 강등권 탈출 가능성이 달라지는 만큼 스플릿은 매 라운드 긴장감이 높다.

특히 이번 주말 경기는 전북의 우승 확정,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 등 다양한 볼 거리가 있어 눈길을 모은다.



● 전북 “우승 확정” vs 제주 “샴페인은 홈구장에서…”

시즌 종료까지 4경기를 남긴 전북은 현재 승점 71점(21승8무5패·골득실차 +34)으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수원(승점 61·17승10무7패·골득실차 +15)에 승점 10점차로 크게 앞서 있다.

8일 제주와의 경기에서 이기면 수원과의 승점차는 13. 수원이 남은 4경기에서 다 이겨도 추가할 수 있는 승점이 12점 뿐이라 제주만 잡으면 무조건 우승이 확정된다. 물론 비기거나 패해도 9일 수원과 서울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10월 초 제주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최근 6경기를 치르는 동안 전북은 단 한 골의 실점도 없이 6연승을 거두고 있다. 이동국(부상)과 최철순(경고 누적)이 경기에 나올 수 없다는 게 아쉽지만, 최근 상승세를 감안하면 주말 제주 원정에서 무난히 승리할 것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물론 1승이 절박한 제주 역시 쉽게 경기를 내주지 않겠다는 각오다.

제주는 현재 승점 51로 3위 포항(승점 56)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 3위팀까지 주어지는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기 위해 반드시 전북을 잡아야 한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다음주에 (전북이) 홈에서 경기를 하는데 굳이 제주에서 샴페인을 터뜨릴 필요가 있냐"고 말했다. 안방에서 남의 잔치를 구경하지는 않겠다는 각오다.

● 72번째 슈퍼매치…그리고 ‘실낱같은’ 가능성

9일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과 서울의 통산 72번째 '슈퍼매치'도 관심이 큰 경기다.

8일 전북이 제주와의 경기에서 지거나 비길 경우, 수원은 우승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당연히 서울을 잡아야 한다.

전북이 제주에 승리를 거두면? 김은 좀 새겠지만 그래도 경기는 이겨야 한다.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경쟁이 여전히 진행 중이고, 무엇보다 이 경기는 슈퍼매치, 상대는 라이벌 서울이기 때문이다.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세계 7대 더비 중 하나로 소개한 K리그 최고의 라이벌전이다. 2004년부터 올해까지 10년 간 총 40번의 맞대결을 현장에서 관람한 사람은 120만 여 명. 경기당 평균 3만 명이 넘는 관중이 축구장을 찾았다.

이번 시즌 전적은 2승 1패로 서울의 우세. 수원이 시즌 전적의 균형을 맞추며 전북과의 우승 경쟁 가능성을 계속 이어갈 지 주목해 보자.



● 상주 vs 경남 “너를 이겨야 내가 산다”

그룹A가 ‘꿈’을 향해 뛰고 있다면, 그룹B는 ‘생존’이 최우선 과제다.

올시즌 K리그클래식은 12위팀이 자동 강등되고, 11위팀은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2~4위팀의 플레이오프 승자와 잔류 싸움을 벌여야 한다.

현재 그룹B에서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팀은 10위 성남(승점 32·골득실 -9)과 11위 경남(승점 32·골득실 -21), 12위 상주(승점 29) 세 팀이다.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완전히 뒤바뀔 수 있는 상황. 당연히 세 팀 모두 절박할 수 밖에 없다.

당연히 그룹B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경기는 8일 벌어지는 상주상무와 경남FC의 맞대결이다.(8일 오후 2시, 상주시민운동장)

최근 상주는 3연패, 성남은 2무 1패로 부진해 서로가 상대를 제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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