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연 4.6% 짜리 적금이 있다고?
입력 2014.11.06 (14:54)
수정 2014.11.0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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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차례 기준금리 인하로 예·적금 금리가 뚝 떨어졌다. 연 3% 이상의 정기적금 상품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도 연 4.5% 수준의 금리를 적용해주는 금융상품이 있다. 비과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재형저축이 그 주인공이다.
오늘(6일) 은행연합회 정기예·적금 금리 비교공시에 따르면 3년 기준 정기적금 중 가장 금리가 높은 상품은 수협의 파트너가계적금으로 연 3%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그 외엔 대부분의 은행이 2% 중후반대 금리로 적금 상품을 내놓고 있다. 각종 요건을 맞춰 우대금리를 적용 받아도 3% 안팎이다.
반면 주요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 재형저축 상품은 최소 4% 이상의 금리(변동금리형 기준)를 보장받을 수 있다.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 등 7개 주요 은행의 재형저축 금리는 4.1~4.4%다. 여기에 0.1~0.4% 수준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으면 최고 연 4.6%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일반 적금보다 최소 1% 이상 높은 금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셈이다.
재형저축은 지난해 초 정부가 서민층 재산형성을 위해 내놓은 비과세 상품으로 출시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가 7년 이상 유지해야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이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기준금리가 떨어지는 가운데 재형저축 금리가 유지되면서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7년 이상 유지해야 비과세 혜택(이자소득세 14% 면제)을 받을 수 있다지만 세제혜택을 받지 않고, 금리만 비교해도 일반 적금보다 매력적일 수 있다. 대부분 3년만 유지하면(KDB산업은행은 4년 이상) 4% 이상의 기본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처음 출시되자마자 한달여 만에 133만 계좌가 개설됐지만 이후 인기가 급격히 사그라들면서 지난 9월 말 기준 146만여 계좌가 개설돼 있다. 계좌수 증가세는 주춤하지만 납입액은 꾸준히 늘고 있다. 출시 첫 달 2000억원에 못 미쳤던 납입액은 작년 말 1조9000억원을 넘어선 후 지난 9월 말 기준 3조5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다만 세제혜택을 주는 상품인 만큼 지난해 소득 5000만원(근로소득 기준) 이하로 가입요건은 제한적이다. 근로소득자가 아닌 사업자의 경우 종합소득액이 3500만원 이하여야 한다. 또 최대 납입한도도 분기당 300만원으로 정해져 있다. 하지만 작년 연봉 5000만원이 안되는 직장인이 매달 100만원씩 3년 정도 가입할 적금을 찾고 있다면 이만한 상품을 찾기 어렵다.
오늘(6일) 은행연합회 정기예·적금 금리 비교공시에 따르면 3년 기준 정기적금 중 가장 금리가 높은 상품은 수협의 파트너가계적금으로 연 3%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그 외엔 대부분의 은행이 2% 중후반대 금리로 적금 상품을 내놓고 있다. 각종 요건을 맞춰 우대금리를 적용 받아도 3% 안팎이다.
반면 주요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 재형저축 상품은 최소 4% 이상의 금리(변동금리형 기준)를 보장받을 수 있다.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 등 7개 주요 은행의 재형저축 금리는 4.1~4.4%다. 여기에 0.1~0.4% 수준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으면 최고 연 4.6%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일반 적금보다 최소 1% 이상 높은 금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셈이다.
재형저축은 지난해 초 정부가 서민층 재산형성을 위해 내놓은 비과세 상품으로 출시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가 7년 이상 유지해야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이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기준금리가 떨어지는 가운데 재형저축 금리가 유지되면서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7년 이상 유지해야 비과세 혜택(이자소득세 14% 면제)을 받을 수 있다지만 세제혜택을 받지 않고, 금리만 비교해도 일반 적금보다 매력적일 수 있다. 대부분 3년만 유지하면(KDB산업은행은 4년 이상) 4% 이상의 기본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처음 출시되자마자 한달여 만에 133만 계좌가 개설됐지만 이후 인기가 급격히 사그라들면서 지난 9월 말 기준 146만여 계좌가 개설돼 있다. 계좌수 증가세는 주춤하지만 납입액은 꾸준히 늘고 있다. 출시 첫 달 2000억원에 못 미쳤던 납입액은 작년 말 1조9000억원을 넘어선 후 지난 9월 말 기준 3조5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다만 세제혜택을 주는 상품인 만큼 지난해 소득 5000만원(근로소득 기준) 이하로 가입요건은 제한적이다. 근로소득자가 아닌 사업자의 경우 종합소득액이 3500만원 이하여야 한다. 또 최대 납입한도도 분기당 300만원으로 정해져 있다. 하지만 작년 연봉 5000만원이 안되는 직장인이 매달 100만원씩 3년 정도 가입할 적금을 찾고 있다면 이만한 상품을 찾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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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4-11-06 15:54:29
최근 두차례 기준금리 인하로 예·적금 금리가 뚝 떨어졌다. 연 3% 이상의 정기적금 상품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도 연 4.5% 수준의 금리를 적용해주는 금융상품이 있다. 비과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재형저축이 그 주인공이다.
오늘(6일) 은행연합회 정기예·적금 금리 비교공시에 따르면 3년 기준 정기적금 중 가장 금리가 높은 상품은 수협의 파트너가계적금으로 연 3%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그 외엔 대부분의 은행이 2% 중후반대 금리로 적금 상품을 내놓고 있다. 각종 요건을 맞춰 우대금리를 적용 받아도 3% 안팎이다.
반면 주요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 재형저축 상품은 최소 4% 이상의 금리(변동금리형 기준)를 보장받을 수 있다.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 등 7개 주요 은행의 재형저축 금리는 4.1~4.4%다. 여기에 0.1~0.4% 수준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으면 최고 연 4.6%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일반 적금보다 최소 1% 이상 높은 금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셈이다.
재형저축은 지난해 초 정부가 서민층 재산형성을 위해 내놓은 비과세 상품으로 출시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가 7년 이상 유지해야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이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기준금리가 떨어지는 가운데 재형저축 금리가 유지되면서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7년 이상 유지해야 비과세 혜택(이자소득세 14% 면제)을 받을 수 있다지만 세제혜택을 받지 않고, 금리만 비교해도 일반 적금보다 매력적일 수 있다. 대부분 3년만 유지하면(KDB산업은행은 4년 이상) 4% 이상의 기본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처음 출시되자마자 한달여 만에 133만 계좌가 개설됐지만 이후 인기가 급격히 사그라들면서 지난 9월 말 기준 146만여 계좌가 개설돼 있다. 계좌수 증가세는 주춤하지만 납입액은 꾸준히 늘고 있다. 출시 첫 달 2000억원에 못 미쳤던 납입액은 작년 말 1조9000억원을 넘어선 후 지난 9월 말 기준 3조5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다만 세제혜택을 주는 상품인 만큼 지난해 소득 5000만원(근로소득 기준) 이하로 가입요건은 제한적이다. 근로소득자가 아닌 사업자의 경우 종합소득액이 3500만원 이하여야 한다. 또 최대 납입한도도 분기당 300만원으로 정해져 있다. 하지만 작년 연봉 5000만원이 안되는 직장인이 매달 100만원씩 3년 정도 가입할 적금을 찾고 있다면 이만한 상품을 찾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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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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