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증가는 암 검진율이 높아졌기 때문”

입력 2014.11.06 (15:04) 수정 2014.11.0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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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에서 갑상선암이 크게 증가한 것은 실제 발병율이 높아져서가 아니라, 암 검진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려대 안형식 교수와 충북대 김현정 교수 팀은 갑상선암 진단율과 발병율을 비교한 결과 진단율이 높아짐에 따라 발병율이 비례해서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18년동안 발병율은 15배 증가했지만, 갑상선암으로 인한 사망율은 높아지지 않아, 갑상선암이 실제로 증가한 게 아니라 진단기술이 좋아지면서 암을 더 찾아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갑상선암의 빠른 증가가 조기검진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추정은 있었지만, 이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안형식 교수는 특히 갑상선암에 대한 과잉진단으로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작은 암까지 수술을 하는 사례도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수술을 한 뒤 환자의 11%가 부갑상선 기능저하증을 겪고 있으며, 2%는 성대 마비가 오는 등 부작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저명 의학잡지인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게재됐으며, 오늘자 뉴욕타임즈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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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상선암 증가는 암 검진율이 높아졌기 때문”
    • 입력 2014-11-06 15:04:14
    • 수정2014-11-07 12:46:46
    생활·건강
최근 우리나라에서 갑상선암이 크게 증가한 것은 실제 발병율이 높아져서가 아니라, 암 검진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려대 안형식 교수와 충북대 김현정 교수 팀은 갑상선암 진단율과 발병율을 비교한 결과 진단율이 높아짐에 따라 발병율이 비례해서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18년동안 발병율은 15배 증가했지만, 갑상선암으로 인한 사망율은 높아지지 않아, 갑상선암이 실제로 증가한 게 아니라 진단기술이 좋아지면서 암을 더 찾아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갑상선암의 빠른 증가가 조기검진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추정은 있었지만, 이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안형식 교수는 특히 갑상선암에 대한 과잉진단으로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작은 암까지 수술을 하는 사례도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수술을 한 뒤 환자의 11%가 부갑상선 기능저하증을 겪고 있으며, 2%는 성대 마비가 오는 등 부작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저명 의학잡지인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게재됐으며, 오늘자 뉴욕타임즈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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