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색국면 속 남북 유소년 축구 ‘맞대결’

입력 2014.11.07 (21:15) 수정 2014.11.0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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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선수단이 참가한 유소년 축구대회가 오늘 연천에서 개막해 남북한 선수들이 맞대결을 벌였습니다.

남북관계가 꽉막힌 상황에서 재개된 행사여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간단체가 주최한 15세 이하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는 남북한과 중국 등 4개국 6개팀이 참가했습니다.

남북 대결이 펼쳐진 개막전.

경기는 3골을 몰아 넣은 북한 유소년팀의 3:0 승리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양팀 선수들은 거친 몸싸움 속에서도 서로를 일으켜 세우는 등 경기 내내 훈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김영수(북한 유소년 축구팀 감독) : "이런 대회를 통해서 남쪽이나 북쪽이나 서로 합심해서 경기를 나가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남북 관계가 악화돼 한동안 중국에서 진행돼온 남북 유소년 축구 교류전이 우리 땅에서 다시 열린 것은 7년만입니다.

지난 2일 입국한 북한 선수단은 한 때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지만, 이내 긴장을 풀었습니다.

북한 선수들은 내일 우리 유소년팀과 또 한차례 맞대결을 벌일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경성(남북체육교류협회 위원장) : "(유소년 축구는) 단순히 축구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대화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2차 고위급 접촉은 무산됐지만, 학술 단체와 종교 단체의 방북이 예정대로 진행되는 등 비정치적 분야의 민간 교류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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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색국면 속 남북 유소년 축구 ‘맞대결’
    • 입력 2014-11-07 21:16:49
    • 수정2014-11-07 22: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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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선수단이 참가한 유소년 축구대회가 오늘 연천에서 개막해 남북한 선수들이 맞대결을 벌였습니다.

남북관계가 꽉막힌 상황에서 재개된 행사여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간단체가 주최한 15세 이하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는 남북한과 중국 등 4개국 6개팀이 참가했습니다.

남북 대결이 펼쳐진 개막전.

경기는 3골을 몰아 넣은 북한 유소년팀의 3:0 승리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양팀 선수들은 거친 몸싸움 속에서도 서로를 일으켜 세우는 등 경기 내내 훈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김영수(북한 유소년 축구팀 감독) : "이런 대회를 통해서 남쪽이나 북쪽이나 서로 합심해서 경기를 나가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남북 관계가 악화돼 한동안 중국에서 진행돼온 남북 유소년 축구 교류전이 우리 땅에서 다시 열린 것은 7년만입니다.

지난 2일 입국한 북한 선수단은 한 때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지만, 이내 긴장을 풀었습니다.

북한 선수들은 내일 우리 유소년팀과 또 한차례 맞대결을 벌일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경성(남북체육교류협회 위원장) : "(유소년 축구는) 단순히 축구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대화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2차 고위급 접촉은 무산됐지만, 학술 단체와 종교 단체의 방북이 예정대로 진행되는 등 비정치적 분야의 민간 교류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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