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앞둔 남한강…완연한 늦가을 정취 ‘물씬’

입력 2014.11.09 (21:26) 수정 2014.11.0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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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단풍잎도 하나 둘 떨어지면서 이제 가을도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늦가을의 정취, 최준혁 기자가 헬기를 타고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늦가을의 산자락.

울긋불긋 단풍잎을 가득 품었던 나무는 어느새 맨살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땅에 떨어진 노란 낙엽이 등산객의 아쉬움을 달래줍니다.

드넓은 하늘은 패러글라이더의 차지입니다.

노란 낙하산이 땅을 박차고 올라 앙상해진 산에 가을색을 더해줍니다.

커다란 단풍 나무는 자전거도로 위 작은 쉼터.

가을 바람을 벗삼아 힘차게 페달을 밟습니다.

강변의 공원에도 늦가을 정취가 물씬합니다.

시민들은 남은 단풍잎을 지붕삼고 발 밑의 낙엽을 배경삼아 휴일의 여유로움을 만끽했습니다.

축제장의 열기는 차가운 강 바람도 녹입니다.

논밭을 떠나온 허수아비들은 농사철이 끝나가고 있음을 얘기해 줍니다.

푸른 강물 위의 돛단배와 느릿느릿 소달구지 위에서는 일상의 시계가 잠시 멈춰섭니다.

전통놀이에 빠진 아이들은 오리와 함께 한바탕 뛰어노느라 시간 가는줄 모릅니다.

들녘에는 가을걷이에 나선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나들이에 나섰던 시민들은 아쉬운 마음으로 가을을 배웅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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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앞둔 남한강…완연한 늦가을 정취 ‘물씬’
    • 입력 2014-11-09 21:24:59
    • 수정2014-11-09 21: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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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단풍잎도 하나 둘 떨어지면서 이제 가을도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늦가을의 정취, 최준혁 기자가 헬기를 타고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늦가을의 산자락.

울긋불긋 단풍잎을 가득 품었던 나무는 어느새 맨살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땅에 떨어진 노란 낙엽이 등산객의 아쉬움을 달래줍니다.

드넓은 하늘은 패러글라이더의 차지입니다.

노란 낙하산이 땅을 박차고 올라 앙상해진 산에 가을색을 더해줍니다.

커다란 단풍 나무는 자전거도로 위 작은 쉼터.

가을 바람을 벗삼아 힘차게 페달을 밟습니다.

강변의 공원에도 늦가을 정취가 물씬합니다.

시민들은 남은 단풍잎을 지붕삼고 발 밑의 낙엽을 배경삼아 휴일의 여유로움을 만끽했습니다.

축제장의 열기는 차가운 강 바람도 녹입니다.

논밭을 떠나온 허수아비들은 농사철이 끝나가고 있음을 얘기해 줍니다.

푸른 강물 위의 돛단배와 느릿느릿 소달구지 위에서는 일상의 시계가 잠시 멈춰섭니다.

전통놀이에 빠진 아이들은 오리와 함께 한바탕 뛰어노느라 시간 가는줄 모릅니다.

들녘에는 가을걷이에 나선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나들이에 나섰던 시민들은 아쉬운 마음으로 가을을 배웅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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