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KT, 연패 사슬 도대체 언제 끊나?

입력 2014.11.10 (10:40) 수정 2014.11.1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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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부산 KT의 연패 사슬은 언제쯤 끊어질까.

분명한 답은 두 팀 중 최소한 한쪽은 이번 주에 연패에서 빠져나온다는 사실이다.

현재 나란히 8연패를 당한 전자랜드와 KT가 14일 인천에서 맞붙게 돼 있기 때문이다.

만일 전자랜드와 KT가 이 경기 전까지 연패 수렁에서 탈출하지 못한 가운데 맞대결을 벌이게 되면 둘 중 하나는 10연패까지 나가떨어져야 하는 운명을 맞게 된다.

이에 앞서 12일에 전자랜드가 서울 SK, KT는 서울 삼성과 먼저 경기를 치르면서 연패를 끊을 기회를 노린다.

SK는 8승4패로 단독 4위에 올라 있는 강팀이고 삼성은 최근 2연패를 당하며 공동 7위에 머물고 있으나 그에 앞서 창원 LG, 전주 KCC 등 중위권 팀들을 연파하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고 있다.

전자랜드는 6일 LG전을 앞두고 선수단 전체가 삭발하며 의지를 새롭게 다졌으나 이후 두 경기에서 패 수를 더하며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두 명을 모두 포워드 형인 리카르도 포웰(31·195.8㎝)과 테렌스 레더(33·200.3㎝)로 기용하다 보니 골밑에서 힘이 부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리바운드가 평균 32.4개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반대로 상대에게 허용하는 리바운드 수는 39.2개로 KT와 함께 가장 많다.

KT는 시즌 개막 직전에 주포 조성민이 무릎 부상으로 두달 이상 결장하게 됐고 1라운드 4순위로 선발한 외국인 선수 마커스 루이스는 기량 미달로 퇴출당하는 등 준비했던 시나리오가 헝클어졌다.

득점을 책임져줄 '삼각 편대'로 기대한 조성민, 전태풍, 루이스 가운데 두 명이 빠지면서 KT는 팀 득점 최하위(68.3점)의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루이스 대신 영입한 에반 브락(30·204㎝)이 이번 주 팀에 합류해 활력소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동광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나도 8연패를 두 번 당해봤지만 오히려 팀 내에 큰 문제점이 없어도 자꾸 지는 경우가 있다"며 "4쿼터 중반까지 잘하다가 갑자기 무너지거나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부담 탓에 초반부터 경기를 그르치는 등 계속 꼬이는 식이다"고 지적했다.

김동광 위원은 "이렇게 되면 감독들이 여러 가지 방법을 총동원하기 마련"이라며 "전창진 KT 감독이나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이 가진 전력을 최대한 쥐어짜 내는 능력이 있는 지도자들인 만큼 일단 연패를 끊으면 반전의 계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 10일(월)

원주 동부-울산 모비스(19시·원주종합체육관)

▲ 11일(화)

전주 KCC-창원 LG(19시·전주체육관)

▲ 12일(수)

서울 삼성-부산 KT(잠실실내체육관)

인천 전자랜드-서울 SK(인천삼산월드체육관·이상 19시)

▲ 13일(목)

울산 모비스-창원 LG(울산동천체육관)

안양 KGC인삼공사-고양 오리온스(안양체육관·이상 19시)

▲ 14일(금)

서울 SK-서울 삼성(잠실학생체육관)

인천 전자랜드-부산 KT(인천삼산월드체육관·이상 19시)

▲ 15일(토)

전주 KCC-원주 동부(14시·전주체육관)

고양 오리온스-울산 모비스(16시·고양체육관)

▲ 16일(일)

안양 KGC인삼공사-부산 KT(안양체육관)

창원 LG-서울 SK(창원체육관·이상 14시)

인천 전자랜드-서울 삼성(16시·인천삼산월드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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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랜드·KT, 연패 사슬 도대체 언제 끊나?
    • 입력 2014-11-10 10:40:51
    • 수정2014-11-10 21:12:44
    연합뉴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부산 KT의 연패 사슬은 언제쯤 끊어질까.

분명한 답은 두 팀 중 최소한 한쪽은 이번 주에 연패에서 빠져나온다는 사실이다.

현재 나란히 8연패를 당한 전자랜드와 KT가 14일 인천에서 맞붙게 돼 있기 때문이다.

만일 전자랜드와 KT가 이 경기 전까지 연패 수렁에서 탈출하지 못한 가운데 맞대결을 벌이게 되면 둘 중 하나는 10연패까지 나가떨어져야 하는 운명을 맞게 된다.

이에 앞서 12일에 전자랜드가 서울 SK, KT는 서울 삼성과 먼저 경기를 치르면서 연패를 끊을 기회를 노린다.

SK는 8승4패로 단독 4위에 올라 있는 강팀이고 삼성은 최근 2연패를 당하며 공동 7위에 머물고 있으나 그에 앞서 창원 LG, 전주 KCC 등 중위권 팀들을 연파하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고 있다.

전자랜드는 6일 LG전을 앞두고 선수단 전체가 삭발하며 의지를 새롭게 다졌으나 이후 두 경기에서 패 수를 더하며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두 명을 모두 포워드 형인 리카르도 포웰(31·195.8㎝)과 테렌스 레더(33·200.3㎝)로 기용하다 보니 골밑에서 힘이 부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리바운드가 평균 32.4개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반대로 상대에게 허용하는 리바운드 수는 39.2개로 KT와 함께 가장 많다.

KT는 시즌 개막 직전에 주포 조성민이 무릎 부상으로 두달 이상 결장하게 됐고 1라운드 4순위로 선발한 외국인 선수 마커스 루이스는 기량 미달로 퇴출당하는 등 준비했던 시나리오가 헝클어졌다.

득점을 책임져줄 '삼각 편대'로 기대한 조성민, 전태풍, 루이스 가운데 두 명이 빠지면서 KT는 팀 득점 최하위(68.3점)의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루이스 대신 영입한 에반 브락(30·204㎝)이 이번 주 팀에 합류해 활력소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동광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나도 8연패를 두 번 당해봤지만 오히려 팀 내에 큰 문제점이 없어도 자꾸 지는 경우가 있다"며 "4쿼터 중반까지 잘하다가 갑자기 무너지거나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부담 탓에 초반부터 경기를 그르치는 등 계속 꼬이는 식이다"고 지적했다.

김동광 위원은 "이렇게 되면 감독들이 여러 가지 방법을 총동원하기 마련"이라며 "전창진 KT 감독이나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이 가진 전력을 최대한 쥐어짜 내는 능력이 있는 지도자들인 만큼 일단 연패를 끊으면 반전의 계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 10일(월)

원주 동부-울산 모비스(19시·원주종합체육관)

▲ 11일(화)

전주 KCC-창원 LG(19시·전주체육관)

▲ 12일(수)

서울 삼성-부산 KT(잠실실내체육관)

인천 전자랜드-서울 SK(인천삼산월드체육관·이상 19시)

▲ 13일(목)

울산 모비스-창원 LG(울산동천체육관)

안양 KGC인삼공사-고양 오리온스(안양체육관·이상 19시)

▲ 14일(금)

서울 SK-서울 삼성(잠실학생체육관)

인천 전자랜드-부산 KT(인천삼산월드체육관·이상 19시)

▲ 15일(토)

전주 KCC-원주 동부(14시·전주체육관)

고양 오리온스-울산 모비스(16시·고양체육관)

▲ 16일(일)

안양 KGC인삼공사-부산 KT(안양체육관)

창원 LG-서울 SK(창원체육관·이상 14시)

인천 전자랜드-서울 삼성(16시·인천삼산월드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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