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 소화기 무용지물…절반이 ‘불법 건축’

입력 2014.11.17 (06:00) 수정 2014.11.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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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젯밤 순식간에 일어난 불로 10명의 사상자를 낸 전남 담양 펜션 화재현장에서 발견된 일부 소화기가 아예 작동도 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펜션건물의 절반 가량도 불법 건축물이었습니다.

경찰은 펜션의 실제 소유주로 알려진 광주광역시 지방 정치인에 대해 소방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4명이 숨지고 6명이 화상을 입은 담양 펜션 화재.

화재현장에서 발견된 소화기 9대 가운데 3대는 생산된 지 10년이 넘은 노후 소화기였습니다.

소방방재청의 소화기 유통기한 권고연한인 8년을 넘겼습니다.

실제로 현장 근처에선 안전핀이 뽑힌 소화기가 발견됐지만 정작 내용물은 분사되지 않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사상자를 냈던 (건물) 옆에 있던 소화기가(분말) 물량이 그대로 들어 있는 것으로 봐서 소화가 안 돼 있고…."

펜션건물도 불법이었습니다.

펜션 건물 13개 가운데 불이 난 바비큐장과 숙소 건물 4곳 등 모두 6개의 건물이 불법 건축물인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화상을 입고 입원한 펜션의 실질적 소유주가 광주광역시 지방 정치인 최 모씨인 것으로 밝혀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녹취> 최모 씨(펜션 실질적 소유주/지난 15일) : "(당시 상황 좀 말씀해 주시죠.) …."

경찰은 최 씨를 상대로 소방법 위반 여부와 불법 건축 여부 등을 함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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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션 소화기 무용지물…절반이 ‘불법 건축’
    • 입력 2014-11-17 06:02:27
    • 수정2014-11-17 11:04:1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그젯밤 순식간에 일어난 불로 10명의 사상자를 낸 전남 담양 펜션 화재현장에서 발견된 일부 소화기가 아예 작동도 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펜션건물의 절반 가량도 불법 건축물이었습니다.

경찰은 펜션의 실제 소유주로 알려진 광주광역시 지방 정치인에 대해 소방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4명이 숨지고 6명이 화상을 입은 담양 펜션 화재.

화재현장에서 발견된 소화기 9대 가운데 3대는 생산된 지 10년이 넘은 노후 소화기였습니다.

소방방재청의 소화기 유통기한 권고연한인 8년을 넘겼습니다.

실제로 현장 근처에선 안전핀이 뽑힌 소화기가 발견됐지만 정작 내용물은 분사되지 않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사상자를 냈던 (건물) 옆에 있던 소화기가(분말) 물량이 그대로 들어 있는 것으로 봐서 소화가 안 돼 있고…."

펜션건물도 불법이었습니다.

펜션 건물 13개 가운데 불이 난 바비큐장과 숙소 건물 4곳 등 모두 6개의 건물이 불법 건축물인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화상을 입고 입원한 펜션의 실질적 소유주가 광주광역시 지방 정치인 최 모씨인 것으로 밝혀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녹취> 최모 씨(펜션 실질적 소유주/지난 15일) : "(당시 상황 좀 말씀해 주시죠.) …."

경찰은 최 씨를 상대로 소방법 위반 여부와 불법 건축 여부 등을 함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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