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돌연 ‘산림 복구’ 총동원령…속사정은?
입력 2014.11.17 (07:18)
수정 2014.11.1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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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갑자기 산림 복구 총동원령을 내려 대대적인 나무심기 운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최근 이례적으로 '정책 실패'를 자인하고 나무심기를 지시한 뒤 벌어진 일인데요.
속사정이 뭘까요? 박진희 북한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매체 스스로 올 여름 가뭄 실태를 촬영해 공개한 영상입니다.
힘겹게 모내기한 논바닥이 갈라져 있고 벼가 자라기도 전에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녹취> 북한 주민 : "논밭이 갈라 터지고 벼모들이 죽는 현상을 보니 매우 가슴이 아픕니다."
가뭄도 가뭄이지만, 산림황폐화로 산에 물이 말라버리면서 저수지까지 고갈되는 등 농업용수 자체가 부족해진 탓입니다.
<녹취> "나무를 심자, 나무를 심자"
상황이 심각해지자 북한이 군은 물론 주민들에게까지 총동원령을 내려 나무심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북한 중앙TV : "애국의 한 마음 안고 모두가 떨쳐나 가을철 국토관리사업에서..."
물론 늦가을에도 나무를 심긴 하지만, 주민들이 나무심는 모습을 대대적으로 내보내며 식수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최근 김정은 제1위원장이 평양의 양묘장을 찾아 산림 황폐화를 질타하고 이례적으로 정책 실패를 자인한 뒤 벌어진 일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는 고난의 행군, 강행군 시기 나라의 산림자원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시면서.."
지난 20년간 무분별한 벌목이 이어지면서 한때 70% 수준을 유지하던 북한의 산림율은 최근엔 47%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북한이 갑자기 산림 복구 총동원령을 내려 대대적인 나무심기 운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최근 이례적으로 '정책 실패'를 자인하고 나무심기를 지시한 뒤 벌어진 일인데요.
속사정이 뭘까요? 박진희 북한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매체 스스로 올 여름 가뭄 실태를 촬영해 공개한 영상입니다.
힘겹게 모내기한 논바닥이 갈라져 있고 벼가 자라기도 전에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녹취> 북한 주민 : "논밭이 갈라 터지고 벼모들이 죽는 현상을 보니 매우 가슴이 아픕니다."
가뭄도 가뭄이지만, 산림황폐화로 산에 물이 말라버리면서 저수지까지 고갈되는 등 농업용수 자체가 부족해진 탓입니다.
<녹취> "나무를 심자, 나무를 심자"
상황이 심각해지자 북한이 군은 물론 주민들에게까지 총동원령을 내려 나무심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북한 중앙TV : "애국의 한 마음 안고 모두가 떨쳐나 가을철 국토관리사업에서..."
물론 늦가을에도 나무를 심긴 하지만, 주민들이 나무심는 모습을 대대적으로 내보내며 식수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최근 김정은 제1위원장이 평양의 양묘장을 찾아 산림 황폐화를 질타하고 이례적으로 정책 실패를 자인한 뒤 벌어진 일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는 고난의 행군, 강행군 시기 나라의 산림자원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시면서.."
지난 20년간 무분별한 벌목이 이어지면서 한때 70% 수준을 유지하던 북한의 산림율은 최근엔 47%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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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갑자기 산림 복구 총동원령을 내려 대대적인 나무심기 운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최근 이례적으로 '정책 실패'를 자인하고 나무심기를 지시한 뒤 벌어진 일인데요.
속사정이 뭘까요? 박진희 북한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매체 스스로 올 여름 가뭄 실태를 촬영해 공개한 영상입니다.
힘겹게 모내기한 논바닥이 갈라져 있고 벼가 자라기도 전에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녹취> 북한 주민 : "논밭이 갈라 터지고 벼모들이 죽는 현상을 보니 매우 가슴이 아픕니다."
가뭄도 가뭄이지만, 산림황폐화로 산에 물이 말라버리면서 저수지까지 고갈되는 등 농업용수 자체가 부족해진 탓입니다.
<녹취> "나무를 심자, 나무를 심자"
상황이 심각해지자 북한이 군은 물론 주민들에게까지 총동원령을 내려 나무심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북한 중앙TV : "애국의 한 마음 안고 모두가 떨쳐나 가을철 국토관리사업에서..."
물론 늦가을에도 나무를 심긴 하지만, 주민들이 나무심는 모습을 대대적으로 내보내며 식수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최근 김정은 제1위원장이 평양의 양묘장을 찾아 산림 황폐화를 질타하고 이례적으로 정책 실패를 자인한 뒤 벌어진 일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는 고난의 행군, 강행군 시기 나라의 산림자원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시면서.."
지난 20년간 무분별한 벌목이 이어지면서 한때 70% 수준을 유지하던 북한의 산림율은 최근엔 47%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북한이 갑자기 산림 복구 총동원령을 내려 대대적인 나무심기 운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최근 이례적으로 '정책 실패'를 자인하고 나무심기를 지시한 뒤 벌어진 일인데요.
속사정이 뭘까요? 박진희 북한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매체 스스로 올 여름 가뭄 실태를 촬영해 공개한 영상입니다.
힘겹게 모내기한 논바닥이 갈라져 있고 벼가 자라기도 전에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녹취> 북한 주민 : "논밭이 갈라 터지고 벼모들이 죽는 현상을 보니 매우 가슴이 아픕니다."
가뭄도 가뭄이지만, 산림황폐화로 산에 물이 말라버리면서 저수지까지 고갈되는 등 농업용수 자체가 부족해진 탓입니다.
<녹취> "나무를 심자, 나무를 심자"
상황이 심각해지자 북한이 군은 물론 주민들에게까지 총동원령을 내려 나무심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북한 중앙TV : "애국의 한 마음 안고 모두가 떨쳐나 가을철 국토관리사업에서..."
물론 늦가을에도 나무를 심긴 하지만, 주민들이 나무심는 모습을 대대적으로 내보내며 식수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최근 김정은 제1위원장이 평양의 양묘장을 찾아 산림 황폐화를 질타하고 이례적으로 정책 실패를 자인한 뒤 벌어진 일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는 고난의 행군, 강행군 시기 나라의 산림자원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시면서.."
지난 20년간 무분별한 벌목이 이어지면서 한때 70% 수준을 유지하던 북한의 산림율은 최근엔 47%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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