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해설] 끝없는 안전 불감증

입력 2014.11.17 (23:39) 수정 2014.11.17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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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섭 해설위원]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안전에 관한 의식은 달라지지 않아 보입니다. 지난 주말의 한 펜션 바비큐 장에서의 사고가 그렇습니다. 여러 사람이 또 안전 불감증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불이 난 바비큐 장은 허가를 받지 않은 건축물입니다. 불에 약한, 불이 잘 붙는 재료가 사용됐습니다. 바비큐장인데도 벽과 문으로 막힌 공간이었습니다. 무허가 건물이기에 소화기는 없어도 됐습니다. 전체 건물 면적이 천 제곱미터가 안 돼 소방안전검사의 대상도 아니었습니다. 이런 건물에서 10년 가까이 영업을 해왔지만 당국은 전혀 몰랐다고 합니다. 불이 난 바비큐장에는 아예 소화기가 없었고 가져온 소화기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안전사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곳에서 일어납니다. 지난 2월엔 경주에서 리조트가 붕괴되면서 열 명이 숨졌고, 4월에는 304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5월에는 장성의 요양병원에서 스물 두 명이 숨졌고 지난 시월에는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로 16명이 숨졌습니다. 그리고 이번 사고까지....

전국에 펜션은 얼추 2만 곳이나 된다고 합니다. 주 5일 근무에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펜션 역시 늘고 있습니다. 안전에 대한 국민의 의식 변화와 함께 정부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실질적인 안전사회 구축 노력이 절실합니다. 이슈와 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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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와 해설] 끝없는 안전 불감증
    • 입력 2014-11-17 23:42:21
    • 수정2014-11-17 23: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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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섭 해설위원]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안전에 관한 의식은 달라지지 않아 보입니다. 지난 주말의 한 펜션 바비큐 장에서의 사고가 그렇습니다. 여러 사람이 또 안전 불감증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불이 난 바비큐 장은 허가를 받지 않은 건축물입니다. 불에 약한, 불이 잘 붙는 재료가 사용됐습니다. 바비큐장인데도 벽과 문으로 막힌 공간이었습니다. 무허가 건물이기에 소화기는 없어도 됐습니다. 전체 건물 면적이 천 제곱미터가 안 돼 소방안전검사의 대상도 아니었습니다. 이런 건물에서 10년 가까이 영업을 해왔지만 당국은 전혀 몰랐다고 합니다. 불이 난 바비큐장에는 아예 소화기가 없었고 가져온 소화기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안전사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곳에서 일어납니다. 지난 2월엔 경주에서 리조트가 붕괴되면서 열 명이 숨졌고, 4월에는 304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5월에는 장성의 요양병원에서 스물 두 명이 숨졌고 지난 시월에는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로 16명이 숨졌습니다. 그리고 이번 사고까지....

전국에 펜션은 얼추 2만 곳이나 된다고 합니다. 주 5일 근무에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펜션 역시 늘고 있습니다. 안전에 대한 국민의 의식 변화와 함께 정부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실질적인 안전사회 구축 노력이 절실합니다. 이슈와 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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