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스모그 뒤덮인 베이징, 기준치 20배 육박…왜?

입력 2014.11.19 (21:36) 수정 2014.11.1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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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당국의 고강도 스모그 퇴치책으로 APEC 기간 내내 푸른 하늘이 이어졌다해서 생긴 말인데요.

하지만 폐막과 함께 베이징이 다시 스모그로 뒤덮였다고 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베이징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짙은 스모그가 중국의 심장부 자금성을 뒤덮었습니다.

자금성은 마치 잿빛 구름위에 앉아있는 듯 공중 도시를 떠올립니다.

베이징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무역 센터 건물이나 다른 고층 건물들도 윤곽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APEC 때와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대부분의 관측 지점에서 300이상을 기록했고 심한 지역은 최고 480까지 치솟았습니다.

세계 보건 기구 기준치의 20배에 육박하는 수칩니다.

<인터뷰> 베이징 시민 : "APEC 이후 날씨가 좋았는 데 확실히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이처럼 심각한 스모그의 원인은 지난 15일부터 베이징 등 중국 북부에서 석탄을 사용하는 난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오염 물질 배출량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APEC 기간 완전히 멈춰섰던 건설 현장에서 한꺼번에 공사가 재개된 것도 스모그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드디어 올 것이 왔다 APEC이 끝나자마자 찾아온 심각한 스모그에 또 어떤 대책을 내놓아야 할지 중국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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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스모그 뒤덮인 베이징, 기준치 20배 육박…왜?
    • 입력 2014-11-19 21:37:54
    • 수정2014-11-19 2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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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당국의 고강도 스모그 퇴치책으로 APEC 기간 내내 푸른 하늘이 이어졌다해서 생긴 말인데요.

하지만 폐막과 함께 베이징이 다시 스모그로 뒤덮였다고 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베이징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짙은 스모그가 중국의 심장부 자금성을 뒤덮었습니다.

자금성은 마치 잿빛 구름위에 앉아있는 듯 공중 도시를 떠올립니다.

베이징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무역 센터 건물이나 다른 고층 건물들도 윤곽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APEC 때와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대부분의 관측 지점에서 300이상을 기록했고 심한 지역은 최고 480까지 치솟았습니다.

세계 보건 기구 기준치의 20배에 육박하는 수칩니다.

<인터뷰> 베이징 시민 : "APEC 이후 날씨가 좋았는 데 확실히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이처럼 심각한 스모그의 원인은 지난 15일부터 베이징 등 중국 북부에서 석탄을 사용하는 난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오염 물질 배출량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APEC 기간 완전히 멈춰섰던 건설 현장에서 한꺼번에 공사가 재개된 것도 스모그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드디어 올 것이 왔다 APEC이 끝나자마자 찾아온 심각한 스모그에 또 어떤 대책을 내놓아야 할지 중국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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