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공군이 스웨덴 다국적 기업 사브(SAAB)가 생산하는 그리펜NG 전투기로 첫 시험비행을 했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브라질 공군은 조종사 2명이 스웨덴 인근 발트해 상공에서 이루어진 50분간의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시험비행에 참가한 브라질 공군의 하몬 산투스 포르네아스 대위는 그리펜NG의 이착륙 거리가 다른 기종보다 짧은 점을 장점으로 들며 "전투기 성능이 기대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해 12월 시행한 국제입찰에서 사브의 그리펜NG와 프랑스 다소의 라팔 전투기, 미국 보잉의 FA-18 슈퍼 호넷 전투기 가운데 그리펜NG를 선택했다.
이어 지난달 말 사브와 그리펜NG 36대를 54억 달러(약 5조9천756억 원)에 구매하는 내용의 계약에 서명했다.
사브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그리펜NG 전투기를 브라질 공군에 차례로 인도할 예정이다.
사브는 그리펜NG 전투기 판매를 조건으로 앞으로 10년간 기술이전을 포함해 산업협력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Embraer)는 사브와 전투기 공동생산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군용기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엠브라에르는 최근 자체 개발한 대형 군용 수송기 KC-390을 선보였다. KC-390은 전체 길이 35.2m, 폭 35.05m, 높이 12.15m이며, 최대 적재 능력은 26t이다. 비행 속도는 시속 870㎞이다.
엠브라에르는 2009년 브라질 공군과 계약을 체결하고 20억 달러(약 2조2천132억 원)를 투자해 KC-390 개발을 시작했고, 지난 5월에는 28대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KC-390은 2016년부터 납품이 이뤄지며, 브라질 공군이 현재 보유한 C-130 허큘리스 수송기를 대체하게 된다.
엠브라에르는 브라질 공군에 이어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 칠레, 포르투갈, 체코 등에도 KC-390을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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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스웨덴 그리펜NG 전투기 첫 시험비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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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1-20 02:50:53
브라질 공군이 스웨덴 다국적 기업 사브(SAAB)가 생산하는 그리펜NG 전투기로 첫 시험비행을 했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브라질 공군은 조종사 2명이 스웨덴 인근 발트해 상공에서 이루어진 50분간의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시험비행에 참가한 브라질 공군의 하몬 산투스 포르네아스 대위는 그리펜NG의 이착륙 거리가 다른 기종보다 짧은 점을 장점으로 들며 "전투기 성능이 기대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해 12월 시행한 국제입찰에서 사브의 그리펜NG와 프랑스 다소의 라팔 전투기, 미국 보잉의 FA-18 슈퍼 호넷 전투기 가운데 그리펜NG를 선택했다.
이어 지난달 말 사브와 그리펜NG 36대를 54억 달러(약 5조9천756억 원)에 구매하는 내용의 계약에 서명했다.
사브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그리펜NG 전투기를 브라질 공군에 차례로 인도할 예정이다.
사브는 그리펜NG 전투기 판매를 조건으로 앞으로 10년간 기술이전을 포함해 산업협력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Embraer)는 사브와 전투기 공동생산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군용기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엠브라에르는 최근 자체 개발한 대형 군용 수송기 KC-390을 선보였다. KC-390은 전체 길이 35.2m, 폭 35.05m, 높이 12.15m이며, 최대 적재 능력은 26t이다. 비행 속도는 시속 870㎞이다.
엠브라에르는 2009년 브라질 공군과 계약을 체결하고 20억 달러(약 2조2천132억 원)를 투자해 KC-390 개발을 시작했고, 지난 5월에는 28대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KC-390은 2016년부터 납품이 이뤄지며, 브라질 공군이 현재 보유한 C-130 허큘리스 수송기를 대체하게 된다.
엠브라에르는 브라질 공군에 이어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 칠레, 포르투갈, 체코 등에도 KC-390을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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